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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홈, 북미에서 발신 전화 기능 출시 "발신자 표시 빠져"

Michael Simon | PCWorld 2017.08.17
“오케이 구글, 집으로 전화를 걸어.” 구글 홈 스피커에서 조작 없이 목소리로 명령하는 기능이 지난 5월 I/O에서 처음 발표된 후 미국과 캐나다 사용자를 대상으로 무료 제공되기 시작했다.

수요일부터 구글 홈에서는 연락처에 있는 미국, 캐나다 사용자에게 음성으로 전화를 걸 수 있다. 그러나 빠진 것이 하나 있는데, 수신자가 발신자의 번호나 정보를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이다. 수신자는 “알 수 없음”, “번호 없음”으로 표시된 전화를 받게 된다. 구글은 연말까지 휴대폰 전화 번호가 발신자 정보에 나타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구글 홈 스피커에 음성 전화 발신 기능이 생길 때 사용자가 직접 설정할 것은 따로 없다. 새로 가입해야 하는 서비스나 복잡한 통신사 업데이트 설정도 없다. 구글 홈을 기존 사용자 휴대폰 연락처와 연동하면 되는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는 자동으로 업데이트가 이루어지나 iOS에서는 별도의 허가가 필요하다. 연락처 접근을 허가하면 “오케이 구글, 엄마한테 전화해” 등의 명령으로 전화를 걸 수 있다. 그 밖에도 “가장 가까운 꽃집에 전화해”나 “프론트 스트리트의 피자집에 전화해” 같은 명령어도 쓸 수 있다.

또, 현재는 발신에만 활용할 수 있어서 다른 일을 하고 있을 때 전화가 걸려와도 구글 홈에 대신 전화를 받아달라고 요청할 수 없다. 구글은 홈에서 홈으로 전화를 걸 수 있는 기능 구현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알렉사를 탑재한 에코 기기에서 최근 비슷한 기능을 공개한 아마존과 달리, 구글 홈에서 건 전화를 받는 사람은 구글 계정이나 홈 기기 보유자일 필요가 없다. 또, 다중 음성 인식으로 홈 스피커는 누가 전화를 걸라고 요청하는지를 알 수 있고, 잘못된 연락처에 접근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구글 보이스나 프로젝트 파이(Project Fi) 사용자는 구글 홈 앱의 어시스턴트 설정에서 수신자 정보를 볼 수 있도록 설정할 수 있고, 국제 전화를 걸 수도 있다. 그러나 구글은 911 응급 전화는 구글 홈에서 지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구글 홈의 음성 전화 발신 기능은 8월 16일 미국과 캐나다 전 사용자를 대상으로 공개된다.

아직 미진한 부분도 있지만, 구글 홈을 통한 음성 통화는 분명히 괜찮은 장점이다. 그러나 휴대전화 시대에 발신자 표시가 없으면 대부분 전화가 차단되거나 거부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아마존 에코끼리의 통화가 가능한 것처럼, 구글 홈 기기간 통화도 지원되어야 할 것이다. 현재로서는 스마트폰 통화가 휴대폰에 더 집중되겠지만, 조금 더 시일이 지나면 멋진 기능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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