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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다 피차이, 구글 전제품 총괄 책임자로 승진…통일성 강화 기대

Florence Ion | PCWorld 2014.10.27
IT 업계의 대형 뉴스는 금요일 오후 늦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지난 주 금요일, 구글이 폭탄 같은 소식을 터트렸다.

독립 IT 뉴스 사이트인 리코드(Recode)는 구글 CEO 래리 페이지가 모든 구글 핵심 제품에 대한 지도권을 안드로이드와 크롬 OS 책임자인 순다 피차이에게 넘겼다고 보도했다. 이제 피차이는 구글 전제품 담당 수석 부사장을 맡으며 수많은 사업부를 관리하게 된다.

여기에는 액세스와 에너지, 네스트, 칼리코, 구글 X, 기업 개발, 법무, 재무, 그리고 광고 영업까지 포함된다. 유튜브는 이번 결정에서 빠졌는데, 유튜브는 현 CEO 수잔 워지스키가 계속 다소 독립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리코드의 정보원에 따르면, 이번 인사 조처는 구글의 제품들이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덜 혁신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CEO 래리 페이지의 우려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인사 조처는 의사 결정의 병목을 줄여 피차이가 현재와 미래의 제품을 혁신하는 데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

그냥 구글 내부에서 자리를 바꾸는 정도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구글에게는 매우 중요한 변화이며, 사용자에게는 미래에 더 나은 구글 제품을 의미할 수도 있다. 한 사람 아래로 여러 사업부를 모으는 것은 여러 제품이 개별적인 개체로 운영되는 것보다 사업을 일관성있게 통일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안드로이드의 새로운 모토는 “함께 하지만 똑같지 않다”이다. 이를 구글 내부에도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그동안 안드로이드와 크롬 OS가 이음매없이 함께 동작할 수 있도록 노력해 왔으며, 크롬 OS와 안드로이드가 결국에는 하나로 통합될 것이라는 소문도 떠돌고 있다. 그러니 이번 변화가 바로 그런 통합의 시작이라고 해도 억지스러운 추측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순다 피차이의 승진이 구글 글래스처럼 아직도 출시되지 않고 있는 제품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전반적으로 구글은 검색 및 관련 광고 사업은 계속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안드로이드와 크롬 OS, 그리고 그 뒤의 생태계에 대한 개발자들의 참여를 강화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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