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ㆍ협업 / 퍼스널 컴퓨팅

4분기 마이크로소프트 실적 발표 "구독 요금 기반 게임과 윈도우 부문 급성장"

Mark Hachman  | PCWorld 2020.07.23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상황에서 윈도우 PC로 재택근무를 하다가 저녁에는 엑스박스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마이크로소프트 매출도 올랐다. 윈도우와 엑스박스가 포함된 모어 퍼스널 컴퓨팅(More Personal Computing, MPC) 부문이 회계연도 4분기 마이크로소프트 실적 발표에서 눈에 띄었다.

수요일 실적 보고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순이익이 약 15% 하락한 112억 달러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2분기 매출은 1년 전보다 13% 상승한 380억 달러였다. 여기에는 매출을 14% 끌어올린 MPC 부문의 공이 컸다.

매출 상승을 떠받친 것은 윈도우, 서피스, 엑스박스 등 마이크로소프트의 전통적 사용자 기반 제품이다. 2020년 상반기는 전 세계 대부분이 코로나19의 영향을 크게 받았고, 마이크로소프트도 가격이 높은 윈도우 10 프로 라이선스 판매에 고심했다. 최근 프로 라이선스 판매량은 실제로 4% 하락했다. 기업과 개인이 저렴한 보급형 PC를 선호하면서 윈도우 10 라이선스 중 프로가 아닌 윈도우 10 S와 윈도우 10 홈의 판매량은 34%나 올랐다. 서피스 판매량 역시 28% 오른 17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MPC 부문의 성장에는 엑스박스를 위시한 게이밍 제품이 크게 기여했다. 게이밍 매출은 콘솔, 게임, 서비스를 모두 합쳐 64%나 증가했다. 사실 콘솔 판매를 제외하면 게임과 서비스 부문 매출은 65%로 조금 더 오른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핵심 주요 사업을 사실상 2가지로 나눈다는 것이 점점 명확해지고 있다. 하나는 다른 앱과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이 되는 플랫폼, 그리고 다른 하나는 앱과 서비스를 구독이나 연간 지불 방식으로 판매하는 방식이다. 가장 대표적인 제품은 마이크로소프트365지만, 엑스박스 게임 패스도 유사한 모델이다.

PC 게이밍 커뮤니티의 성장에 기여한 면도 있지만, 아직까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게임이란 엑스박스와 동의어다. 엑스박스 게임 패스는 구독 또는 연간 요금제 형태로 판매됐다. 12.99달러의 게임 패스 얼티밋 요금제는 마치 넷플릭스처럼 엑스박스, 그리고 최근에는 PC를 중심으로 다양한 게임을 소개하고 지원하고 있다. 그리고 이제는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 기술을 통해 모바일까지 게임 패스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CFO 에이미 후드는 엑스박스 게임 패스를 가리켜 엑스박스의 팬과 지지층을 기반으로 강력한 플랫폼을 구축한 것이 매우 흥미롭다며 “엑스박스 게임 패스는 PC와 모바일까지 범위가 확대될 것이며, 앞으로 구상하고 있는 연간 요금제 같은 계획을 추진할 힘이 되어 줄 것이다. 이번 분기에는 게임 패스 자체의 실적도 상승했다”라고 설명했다.

CEO 사티야 나델라도 엑스박스와 게임 패스 전략이 “이제 막 구축되기 시작한 단계일 뿐”이라고 말했다.

MPC 외에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에서도 17% 상승한 134억 달러 매출을 올렸다. 생산성과 비즈니스 프로세스 부문의 매출은 6% 상승한 118억 달러, 오피스 365 컨슈머(Consumer), 오피스 365 커머셜(Commercial) 부문은 각각 6%, 19% 성장했고, 컨슈머 요금제 가입자는 4,270만 명으로 늘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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