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는 7월부터 19H2 업데이트를 위한 준비에 착수하면서 이번 가을 업데이트를 큰 변화가 일어나는 기능 업데이트보다는 여러 가지 “성능 향상, 기업용 기능, 품질 개선” 업데이트로 정했다. 또 19H2를 윈도우 10 인사이더 프로그램의 이른바 ‘슬로우 링’을 통해 테스트해 왔다. 좀 더 빠른 ‘패스트 링’에서는 내년에 나올 20H1 기능 업데이트를 위해 남겨뒀다.
PCWorld는 각 인사이더 빌드를 면밀하게 검토해 왔는데, 현재로서는 19H2의 주된 변경 사항에는 코타나 외의 다른 가상 비서 허용, 선호하는 CPU 코어 전환 정책, 알림센터의 공지 표시 방법 변경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10 19H2를 인사이더 프로그램의 슬로우 링에 배치하는 방식이 바뀐 것을 보면, 윈도우 10 가을 업데이트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알 수 있다. 이전에 마이크로소프트는 A/B 테스트를 수행했는데, 19H2 기능을 일부 슬로우 링 인사이더 사용자에게는 켜고, 일부 사용자에게는 끄는 방식이다. 하지만 새로 나온 빌드 18362는 슬로우 링의 모든 사용자에게 모든 기능을 활성화해 배치했다.
이 점이 중요한데, 모든 기능을 모든 사용자에게 배치한다는 것은 마이크로소프트가 19H2 개발을 마무리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윈도우 인사이더 프로그램 담당 수석 프로그램 관리자인 브랜든 르블랑은 PCWorld의 질문에 “이제 모든 기능을 슬로우 링의 모든 사용자에게 활성화했으며, 앞으로 누군가에게 기능을 비활성화할 가능성은 작다”고 답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최종 릴리즈를 위한 준비로 사용자에게 특정 기능을 테스트해 달라고 요청하는 ‘버그 배시(Bug Bash)’를 발표하지는 않았다. 버그 배시가 진행될지, 아니면 마이크로소프트 개발팀이 자체 해결만으로 충분하다고 확신하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한두 주 내에 버그 배시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업데이트 실시 시기는 확실하지 않다. 하지만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 서피스 하드웨어 출시에 윈도우와 관련된 정보도 추가하며 좀 더 총체적인 윈도우 생태계 관점의 정보를 공개했다. 서피스 출시가 10월 초로 예정되어 있으므로 같은 날 19H2를 발표하거나 최소한 관련 정보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