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브리핑 | 애플 아이폰 판매량 역대 '최고'... 아이폰 6 “견인차 역할”

이수경 기자 | ITWorld 2015.01.30

애플이 2014년 4분기 실적발표에서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180억 달러라는 사상 최대의 수익을 남기는 데에는 지난해 9월 출시된 아이폰 6과 6 플러스의 공이 가장 컸다.
 

처음 아이폰 6를 선보였을 때만 하더라도 사용자들은 '크기 빼고는 전작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제품이라고 지적했다. 심지어 애플이 혁신을 포기하고 경쟁 업체를 따라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동안 한 손으로 쥐고 조작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3.5인치(나중에는 4인치) 디스플레이를 고집해온 애플이 아이폰 화면을 키운 댓가로 작은 화면을 선호하는 소비자를 잃을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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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런 우려와는 달리 아이폰 6과 6 플러스는 전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24시간 만에 사전 주문 물량은 400만 대, 출시 3일째 되는 날에는 1,000만 대를 기록하는 등 역대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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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사용자와 언론의 호평도 이어졌다. iOS 8의 출격으로 앱 생태계가 더욱 견고해졌으며, 안드로이드보다 보안성이 우수하고, 태블릿에 걸맞은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준다는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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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2014년 4분기에 판매된 아이폰 6과 6 플러스는 총 7,450만 대로, 삼성과 나란히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에 등극했다(분기 기준). 더욱 직관적인 수치로 표현하자면, 지난 분기 동안 한 시간마다 3만 4,000대의 아이폰 6과 6 플러스를 팔았고, 시간당 800만 달러의 수익을 낸 셈이다.


스마트폰 판매 성장세가 둔화된 미국 시장 대신 중국에서 돌파구를 찾았던 것도 매출 증대에 큰 영향을 미쳤다. 중국에서만 160억 1,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70%나 오른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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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CEO 팀 쿡은 이러한 성장세를 이어 나가는 방안과 2015년 애플의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쿡은 오는 4월에 출시할 애플 워치에 대해 "현재 애플 워치를 매일 사용하는데, 이제는 워치 없는 삶을 생각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개발 작업이 착실히 진행되고 있으며, 고객이 기다리고 있는 만큼 정시에 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이외에도 애플 페이, 헬스킷, 애플 TV 등 기술과 혁신을 한층 더 강화한 제품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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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의 그늘에서 벗어난 팀 쿡에 남은 과제는 이제 혁신적인 제품으로 이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는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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