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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도시바 TR200 "이보다 더 느린 TLC SSD는 없다"

Jon L. Jacobi | PCWorld 2017.10.12
트리플 레벨 셀(3비트/TLC) NAND의 기본 개념은 더 적은 캐시로 더 적은 공간에 더 많은 데이터를 넣는 것이다. 더 적은 공간에 더 많은 데이터를 넣는 것은 좋지만, 적은 캐시를 사용하는 것은 그리 성공적이지 못했다. TLC 드라이브는 최대 2TB 대용량으로 MLC 드라이브보다 가격이 약간 낮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속도였다. TLC 드라이브가 처음 등장했을 때는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보다 지속 쓰기 성능이 느렸고, 특별히 속도가 우세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고급 SLC, MLC(실제로는 TLC 취급을 받는)를 사용한 고급 캐싱 및 계층화가 크게 개선됐다.

이 솔루션은 도시바 신제품 TR200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도시바 OCZ 트리온 100 이후 대용량 데이터 전송 시 일반적인 하드 드라이브보다 느린 속도를 내는 SSD 드라이브는 처음 경험했다. XG5 같은 3GBps 읽기, 2GBps 쓰기 속도를 내는 NVMe SSD 제조 업체에서 나온 제품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다. 자세히 살펴보자.

사양, 디자인, 가격
TR200은 SATA 6Gbps, 7mm 두께의 드라이브로, 일반적으로 3D NAND로 알려진 15nm, 64 레이어 BiCS(비트 스택 형) TLC NAND를 사용한다. 또 1.6 와트의 초 저전력 기능을 제공해 노트북 사용 시간을 늘리고 싶을 때 이점이 있다. 초록과 검정이 배색된 패키지도 좋은 요소다. 도시바의 Q300보다 외적 디자인이 크게 개선됐다. 이런 점은 도시바가 OCZ에서 좋은 영향을 받은 것 같다.

깔끔한 패키지 디자인이 낮은 지속 쓰기 성능과 작은 파일 읽기 성능을 가리려고 하고 있다.


TR200은 240GB, 480GB(테스트 사용 제품), 960GB 용량으로 출시됐고, 가격은 각각 90달러, 150달러, 290달러다. 기가바이트당 약 30센트로 대부분 경쟁 제품과 예산 비용은 비슷하다. 보증 기간은 3년이고, 240GB당 60TBW(TerraBytes Written-기록 할 수있는 총 용량)다. TBW가 가장 높은 제품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꽤 높은 편이고, 대다수 SSD는 실제로 꽤 오래 사용할 수 있으며 240GB당 60TBW는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 10년 이상 쓸 수 있는 수준이라 할 수 있다.

성능, 혹은 성능 부족
지금까지 5~10GB를 넘어가는 데이터를 옮긴 적이 없는 사용자는 TR200이 느리다는 것을 모를 수도 있다. 이 정도 수준에서는 모든 최신 SATA SSD의 특징인 빠른 랜덤 액세스, 500MBps R/W 기능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기본 윈도우, 검색, 이메일, 가벼운 사무 업무 정도만 다루는 컴퓨터라면 TR200을 고려해도 좋다.

그러나 이 수준을 초과하면 드라이브 속도가 약 100MBps로 느려진다. 한계는 총 용량의 약 1.5%인 것으로 추정된다. 테스트에 사용된 480GB 제품에서는 5~7GB였다. 비교하자면, 250MBps 기록 속도를 내는 제품으로는 시게이트 바라쿠다 프로 12TB같은 하드 드라이브를 들 수 있고, USB 3.0 하드 드라이브는 일반적으로 100~200MBps 속도를 낸다.

가벼운 사용례의 경우, AS SSD 1GB 테스트를 실행하면 일반 SSD 성능과 비슷한 수치가 나온다. 그러나 이번처럼 10GB 테스트를 실행하면 아래 표처럼 불안정한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480GB TR200은 100MBps로 떨어지고, 5GB 이상을 쓰면 이 수치가 유지된다. 더 빠른 캐시 메모리에서의 쓰기 속도를 포함한 위 표의 평균 속도는 200GBps다.
 


안타까운 수치다. TR200은 도시바에서 만든 OCZ 트리온 100과 더불어 PCWorld가 테스트한 SSD 중 가장 느린 제품이다.

파일과 폴더를 합친 20GB 데이터를 읽는 속도에서 TR200은 OCZ 도시바의 트리온 100보다도 훨씬 느렸다. 기존 드라이브를 TR200에 복제할 경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안타까운 결론
TR200을 구매하라는 조언을 하기는 어렵다. 트리온 100에 이어 두 번째로 도시바는 ‘비추천 제품’을 내놨다. 다음 신제품은 더 개선되기를 바란다.

TR200의 가격이 다른 제품의 절반, 아니 최소한 2/3만 됐더라도 평가는 달라질 수 있다. 이런 경우 대부분의 하드 드라이브를 SSD로 업그레이드하는 경험으로 이어질 것이다. 그러나 분명 구입하면 실망할 것이 뻔할 제품을 다른 평범한 제품과 같은 가격으로 사라고 추천할 수는 없겠다.

간단하게 요약하자. TR200이나 OCZ 브랜드 하에 출시된 트리온 시리즈는 사지 않는 것이 좋다. 그대신 크루셜 BX300이나 샌디스크 울트라 3D를 고려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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