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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톱 PC 시장 과소평가한 인텔, "PC용 브로드웰을 뺀 건 실수"

Jared Newman | PCWorld 2015.09.16
인텔의 한 고위 임원진이 5세대 브로드웰 프로세서로 데스크톱 PC 시장을 포기한 것이 실수였다고 인정했다. 인텔은 브로드웰로 주로 노트북 컴퓨터, 미니 PC, 올인원 PC를 공략했고, 결과적으로 2013년 4세대 하스웰 이후 전통적 데스크톱 사용자들이 소외됐다. 결국 실수를 깨달은 인텔은 지난 여름 브로드웰 데스크톱 칩을 발매했으나 동시에 바로 직후 6세대 스카이레이크 CPU를 출시하기에 이르렀다.

최근의 IT 컨퍼런스에서 인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수석 부사장 커크 스카우젠은 브로드웰 프로세서 전략에서 데스크톱을 건너 뛴 것은 실책이었다고 밝혔다. 2014년 윈도우 XP의 생애 주기가 종료되고 새로운 데스크톱 프로세서가 출시되지 않자, 데스크톱 PC 사용자들은 2015년에 들어서 업그레이드를 할 적합한 이유를 찾지 못했다.

스카우젠은 “일종의 실험을 했으나 기술을 시장에 도입한 시기가 너무 일렀다. 100억 달러가 넘는 시장을 도외시하고 주류인 데스크톱 PC용 칩을 생산하지 말자고 한 결정은 실수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인텔 입장에서 긍정적인 점이 있다면 차기작 스카이레이크 코어 프로세서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는 점일 것이다. 인텔 고위 임원이 주주에게 사업적 판단 오류를 인정한 이유는 하반기 이후 시장 전망이 밝기 때문이라는 추측이다. 전체 PC 시장에서 인텔은 “일반적인 연말 시즌보다 약간 더 높거나 상당히 높은” 판매 실적을 예상하고 있다.

새로운 데스크톱용 CPU 제품이 출시되지 않아 벌어지는 시장의 일시적인 갈증 상태는 곧 스카이레이크가 출시되면 해소될 문제다. 로드웰을 건너뛴 인텔은 일종의 교훈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100억 달러 규모의 데스크톱 시장은 최고급 제품, 그리고 최신 제품을 원한다는 교훈이다. 인텔이 데스크톱 PC 시장을 제쳐놓는 ‘실험’을 다시 거듭할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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