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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블로그 | 구글의 퀴베르네시스 프로젝트, ‘적과의 동침’을 이루다

Serdar Yegulalp | InfoWorld 2014.07.14
구글의 퀴베르네시스(Kubernetes, 그리스어로 조타수를 뜻함) 프로젝트에 동참할 자 누구인가. 영화 <레옹>에서 개리 올드만의 말을 빌리자면, ‘전부 다!!!(Everyone!!!)’ 일 것이다.



구글이 지난 6월 발표한 퀴베르네시스 프로젝트는 도커 컨테이너를 가상머신 클러스터에 배치하는데 사용하는 관리 툴로, 기존 워크로드를 기반으로 클러스터의 어떤 노드가 최상의 조건을 제공하는지를 결정한다.

구글은 큐버네츠를 원래 자사의 백엔드 도커 매니지먼트를 위해 고안했지만 곧 이를 오픈소스로 공개해 구글의 클라우드 서비스 외부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구글의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코드를 기여하겠다고 뛰어든 이들은 마이크로소프트, IBM, 코어OS(CoreOS), 솔트스택(SaltStack), 메소스피어(Mesosphere), 그리고 레드햇(Red Hat)과 같은 클라우드 및 플랫폼 개발업계의 거인들이다.

이들 업체의 참여 이유는 자명하다. 예를 들어 솔트스택과 같은 경우, 퀴베르네시스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유는 자사의 자동화 프레임워크(automation framework)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다.

레드햇은 큐버네츠를 자사의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개발 프로젝트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는 자사의 오픈스택 기술과 엔터프라이즈 리눅스를 통합시키려는 레드햇의 오픈소스 클라우드 플랫폼 개발 과정의 일부인 것으로 보인다. 레드햇은 도커 컨테이너를 통해 각종 애플리케이션과 그 워크로드를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사이에서 자유롭게 이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리눅스계의 신성이라 불리는 코어OS의 경우를 살펴보자. 코어OS는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서비스에 최적화된 초경량 리눅스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목표 아래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도커 컨테이너 안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로써 레드햇과의 충돌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구글의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유는 큐버네츠를 이용해 애저의 리눅스 가상 시크템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가 큐버네츠를 단순히 애저에만 적용할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아직 이르다. 아직 공식적으로 밝힌 바는 없지만, 도커를 윈도우에까지 적용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는 없다.

도커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서드파디 개발업체들의 수와 큐버네츠와 같은 각종 프로젝트를 통해 봤을 때 도커는 이제 소프트웨어 환경 그 자체로 진화했다. 경쟁사들까지 손잡게 만드는 도커는 일시적인 ‘트렌드’가 아니라 가상화 및 클라우드 환경 전방위에 걸쳐 지속적으로 중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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