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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비, 오픈소스 무료 서체 ‘본고딕’ 출시

Jay J. Nelson | Macworld 2014.07.16
어도비가 서체 개발 25주년을 맞아서 본고딕(Source Han Sans) 모음을 무료로 배포한다고 밝혔다.

본고딕은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영어 등 하나의 서체 모음으로 제공하는 복잡한 서체 프로젝트로, 6만 5,000자 이상을 정확하게 표현하기 위해서 5개 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탄생했다.



전 세계 인구의 1/4을 차지하고 있는 동부 아시아의 서체는 전통적으로 중국 표의문자에 기반하고 있다. 라틴어권의 서체에 비하면 크고, 복잡하고, 비용이 높아서 서체 선택지가 별로 없었다. 워낙 대규모 프로젝트였기 때문에 어도비는 구글과 산돌 커뮤니케이션 등 각 지역의 서체 전문 업체와 협업했다.

어도비는 이 프로젝트를 관리하고 디자인 및 기술에 대한 전문 인력 및 지식을 제공했으며, 구글은 다른 협력 업체들에게 투자하고, 요구사항 정의 및 테스트와 피드백을 제공했다. 이런 노력 때문에 구글 역시 이 서체를 노토 산스 산스 CJK(Noto Sans CJK)라는 이름으로 배포하고 있다.

여러가지 언어를 지원하기 위해서 새로운 서체 모음은 사전에 배포된 어도비의 소스 산스(Source Sans)와 구글의 노토 산스(Noto Sans) 서체 모음과 비슷하게 만들었다. 이를 통해서 영어나 다른 라틴어 기반 단어를 동부 아시아어로 되어 있는 문장에 삽입했을 때 형태를 유지하는 일반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 서체는 각 언어마다 필요한 문자 변형도 모두 지원한다. 특히 홍콩, 대만 등 지역별로 문자가 다른 곳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왼쪽부터 중국어 간체, 번체, 일본과 한국(같음)


본고딕은 총 45만 자가 들어있는데 각각 라이트(Light)부터 헤비(Heavy)까지 7단계로 제공된다. 하지만 파일 크기는 다른 CJK 서체보다 적은 19MB이다. 또한 사용자는 원하는 언어의 서체만 다운로드 받을 수 있어서 파일 크기를 5MB까지 줄일 수 있다.

어도비의 오픈소스 본고딕 폰트는 특히 전자책 제작자나 오픈소스 앱 개발자, 그리고 사용자 인터페이스 개발자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태블릿이나 다른 모바일 기기에서 크기가 작아도 가독성이 좋도록 만들어진 서체이기 때문이다. 오픈소스 개발자 버전은 소스포지(SourceForge)깃허브(GitHub)  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본고딕은 또한 어도비의 타입킷(Typekit) 서비스로도 제공된다. 어도비의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Creative Cloud) 사용자들은 자동으로 타입킷을 이용할 수 있으며, 다른 사용자들은 무료로 제공되는 시험판에 가입해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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