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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바이저 없이 가상화"··· 리눅스 가상화 솔루션 '도커 1.0', 공식 배포

Joab Jackson | PCWorld 2014.06.10
리눅스 컨테이너 기술인 도커(Docker) 1.0이 공식 배포됐다. 이로써 클라우드 기술을 최대한 활용해 더 많은 애플리케이션을, 더 빨리 실행할 수 있게 됐다.

도커는 하이퍼바이저(hypervisor) 없이 리눅스 실행 환경을 가상화하고 서로 격리된 상태로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리눅스 컨테이너를 더 실용적이고 편리하게 만들어 주는 컴패니언(companion) 소프트웨어다. 다른 가상화 솔루션들과는 달리, 도커는 리눅스 컨테이너를 기반으로 구성하기 때문에 훨씬 더 가볍게 가상화 환경을 구성할 수 있다.

도커는 지난 2013년 3월 처음 공개됐을 당시부터 다양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와 결합할 수 있는 리눅스 환경에서 클라우드와 가상화 기능을 실현할 기술로 주목받아 왔다. 구글과 레드햇은 일찍이 도커의 기능에 주목해 자사의 서비스와 소프트웨어에 도커를 전격 도입한 바 있다.

도크 측은 프로그램 정식 배포가 시작된 이래 여태까지 275만 회의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했으며 현재 수천 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IDC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그램 담당자 알 힐와는 도커와 더불어 컨테이너 가상화 기술이 “Paas(Platform-as-a-service)의 혁신을 계속 이어나갈 중요한 열쇠”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준-가상화 머신 기술에 대한 기준을 설정할 수 있는 방법으로, 각종 포터블 애플리케이션을 어디에서나 실행 될 수 있도록 가볍게 만들어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도커는 가상 컨테이너에 애플리케이션을 작게 ‘포장’해 서로 다른 리눅스 서버에 걸쳐 실행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술이다. 가상화 머신과 마찬가지로 도커는 애플리케이션을 하나의 파일에 압축시켜 개발자가 CPU, 메모리,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의 시스템 소프트웨어에 신경을 쓰지 않도록 만든다. 그러나 가상화 머신과 다른 점은, 바로 완전한 운영체제를 포함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도커는 완전한 운영체제를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호스트의 운영체제를 공유하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도커는 수많은 리소스가 탑재돼 무거운 일반적인 가상화 머신에 비해 훨씬 빠르고 가벼운 가상화 솔루션을 제공한다. 가상화 머신이 수 분에 걸려 생성, 실행되는 것에 비해 도커의 컨테이너는 몇 초 안에 작업을 완료할 수 있다.

도커 1.0 버전에서는 ‘도커 허브(Docker Hub)’라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도 탑재됐다. 도커 허브는 개발자들의 프로젝트 협업 공간으로 사용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콘텐츠와 업무 자동화 기능도 지원한다.

도커는 오픈소스 프로그램으로, 현재 460명이 넘는 개발자들이 코드를 제공했다. 힐와는 “여태까지 도커가 얻은 지원은 놀라울 정도며, 이는 업계가 도커와 같은 가상화 기술에 얼마나 목말라 했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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