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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픽 브리핑 | 피트니스 트래커의 미래…’분석’과 ‘틈새시장’

이수경 기자 | ITWorld 2015.02.13

웨어러블 피트니스 트래커는 스마트폰과는 달리 항시 착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을 선도해나가고 있다. ISM 리서치는 2016년까지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분석하는 피트니스/웰니스 기기가 전체 웨어러블 컴퓨터 가운데 65%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하는 등 웨어러블에 기반한 헬스케어 영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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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여러가지 이유로 피트니스 트래커에 대한 회의론도 공존하는 것이 현실이다. 우선, 자신의 활동량 측정에 흥미를 잃은 사용자들이 피트니스 트래커를 착용하지 않은 비중이 크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미국 저널 아메리칸 메디컬 어소시에이션(American Meical Association)에 따르면, 피트니스 트래커 구매자의 50% 이상이 현재 해당 제품을 사용하고 있지 않으며, 33%는 6개월 안에 사용을 포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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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기대한 것과는 달리, 현재 피트니스 트래커는 단순히 데이터를 그래프나 차트 등 시각적인 형태로 나타내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건강에 관한 정보나 실천적인 조언을 제공해주지 못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 다음으로는 스마트폰 앱보다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이유를 꼽을 수 있다. 펜실베니아 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웨어러블로 측정한 걸음수는 사람이 실제로 측정한 값과 비교해 최대 오차가 20%까지 발생했다. 비싼 가격에 피트니스 트래커를 구매할 당위성을 찾지 못하겠다는 사람들의 의견에 힘을 실어주는 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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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기업들은 범용 피트니스 트래커 시장 대신 훨씬 더 좁은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CES 2015에서 드러난 시장 동향을 보면, 조본(Jawbone), 핏비트(Fitbit)등 업체들은 마라톤 선수나 농구 선수, 스트레스로 지친 사무직 종사자를 위한 전용 웨어러블 제품을 선보였다. 즉, 한 가지 일을 제대로 해내는 기기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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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건강 데이터를 단순히 취합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닌,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유의미한 조언을 제공하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지난해 10월 마이크로소프트가 출시한 마이크로소프트 밴드(Microsoft Band)는 인텔리전스 엔진과 코타나를 통해 지능화된 기능을 제공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누적된 데이터를 통해 맞춤형 운동 계획을 제안하는 등 퍼스널 트레이너의 역할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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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기술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트래킹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했다. 그리고 그다음 단계에서 피트니스 트래커가 해야 할 일은 데이터를 실천 가능한 인사이트로 변환해서 보여주는 것이다. 적어도 사용자가 이러한 건강 지표를 이해하고 어떤 조치를 취할지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헬스케어 시장에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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