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커스텀 ROM에서 정식 OS로” 시아노젠의 안드로이드 개방성 강화 계획

Florence Ion | TechHive 2014.01.16


나만의 휴대폰
시아노젠은 OS와 하드웨어를 통제하기를 원했기 때문에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 일렉트로닉스(Oppo Electronics)와 협력하여 첫 단말기를 개발했다. 오포는 커스텀 ROM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콘딕은 "오포는 자체 개발한 컬러OS(ColorOS)를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애프터마켓의 다양성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오포는 시아노젠이 시리즈 A(Series A) 재정지원을 받자 마자 콘딕에 접촉했다. 당시 협력을 위한 2가지 청사진이 제시되었다.

시아노젠은 오포가 완전히 새로운 단말기 제품 군을 공개하는 대신에 기존의 오포 N1 스마트폰에 시아노젠모드를 탑재한 스페셜 버전을 판매하도록 설득했다. 콘딕은 "우리로서는 제조적인 측면에 구애 받지 않으면서 소프트웨어 집중할 수 있는 손쉬운 방법이었다"고 말했다. 언락(Unlock)된 N1은 600달러에 판매되고 있으며, 사용자들은 보너스로 시아노젠모드와 기존의 컬러OS를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다.



이런 패키지 개발은 시아노젠 팀에게 새로운 도전이었다. 이전에는 취미로만 즐기는 사람들에게 무료 코드를 공개하는 것이 초점이었다. 하지만 오포는 단말기를 판매하여 수익을 얻기 때문에 시아노젠은 완성된 제품에 문제가 없도록 해야 했다. 콘딕은 "정말 많은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 커스텀 ROM 커뮤니티에서는 기기에 최첨단 방식을 적용하는 것에 대해 좀 더 관대하지만, 실제 제품을 판매할 때는 절대로 충돌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N1은 자체적인 버그가 있었지만, 시아노젠은 대부분의 경우에 별 다른 문제 없이 원활하게 개발을 진행할 수 있었다. 콘딕은 "오포가 제공한 뛰어난 코드 덕분에 우리는 자체 소프트웨어를 오픈 소스로 이행하면서 나머지에 대한 자율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시아노젠은 처음부터 시아노젠모드 전용 하드웨어 개발에 집중한 신생기업 원플러스(OnePlus)와도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콘딕은 "옛 말에 90%를 완료하려면 10%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우리는 쉽지 않은 10%를 달성하는데 전심 전력을 기울였으며 이제는 더욱 널리 확산될 수 있고 최종 사용자에 진정으로 초점을 맞춘 무언가를 개발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한다.

앞으로의 전망
시아노젠은 항상 개방형 소프트웨어를 지지해 왔으며, 이런 철학이 하드코어 마니아들로 구성된 틈새 그룹에서는 잘 받아들여 졌지만, 주류 사용자들에게도 이런 점이 반드시 매력으로 작용하리라는 법은 없다. 소비자들은 기업들이 자신의 데이터에 너무 많이 접근하고 있다는 사실에 이미 배신감을 느끼고 있으며 더욱 개방적인 모바일 OS는 그들을 더 겁에 질리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마케팅은 또 다른 문제이다. 오포는 중국에 위치한 제조사이며, 원플러스는 신생 기업이다. 시아노젠이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통신사들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신흥 시장에서의 배포 및 점유율에 집중해야 한다. LG 또는 삼성 등의 대형 하드웨어 제조사와 협력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두 기업 모두 이런 벤처 기업을 지원할 리 만무하다.

메일이 오고 가는 중에도 콘딕은 목표가 "어려운 것을 쉽고 적응적이며 아름답게 만드는 것"이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우리의 목표는 더욱 광범위한 사용자들에게 접촉하면서 우리 같은 마니아들의 사랑도 독차지 하는 것이다."

현재 스페셜 버전의 오포 N1은 여전히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시아노젠은 현재 다른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콘딕은 "시아노젠모드가 아직 널리 알려져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대중 시장을 위한 간단한 브랜드 재정비를 추진할 것이다"고 밝혔다.

콘딕은 앞으로의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열정만큼은 여전히 식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을 것이다. 매우 탄탄하면서도 장기적인 컨셉트가 준비되어 있으며, 머지 않아 공개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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