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출시 4년 맞는 구글 넥서스 제품군 “판매보다는 안드로이드의 기준”

Matt Hamblen | Computerworld 2013.12.05
2010년 1월 구글이 안드로이드로 구동하는 자사의 첫 넥서스(Nexus) 기기인 넥서스 원(Nexus One) 스마트폰을 판매한지 벌써 4년이 되었다. 스마트폰 세계에서 4년은 10년과도 같으며 특히 대부분의 스마트폰이 2년 주기로 교체되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그래서 이런 질문을 던지고 싶다. 기본적인 안드로이드만이 탑재되고 통신사 제한이 없는 구글의 넥서스 스마트폰과 태블릿 시리즈는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지난 4년 동안 주요 업체들이 만든 기기들을 포함하여 전체 안드로이드 시장은 세계적인 스마트폰 판매량을 주도하게 되어 시장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3년 태블릿에 탑재된 안드로이드는 애플의 아이패드 제품군을 앞서게 되었다.

그에 비해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은 넥서스 기기의 출고량 또는 판매량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갖고 있지는 않지만 큰 영향을 끼치기에는 그 수치가 미미한 것으로 보고 있다.

무어 인사이트 & 스트래티지의 애널리스트 패트릭 무어헤드는 "구글 브랜드의 스마트폰은 시장 점유율에 있어서 큰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이 스마트폰들은 '기타'로 분류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상위 5개 제조업체는 삼성, 애플(iOS만 해당), 화웨이, 레노보, LG이다.

양키 그룹이 2013년 전반에 걸쳐 미국 내 스마트폰 고객 1만 6,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 6개월 동안 구글 넥서스 스마트폰을 구매한 고객의 비율이 5% 미만이었으며, 현재 사용하고 있는 경우는 1% 미만이었다.

양키그룹의 애널리스트 칼 하위는 "구글 넥서스 제품군은 시장에 그리 큰 영향을 끼치고 있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전체 안드로이드 태블릿의 시장 점유율 측면에서 넥서스 태블릿도 유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한 가지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다. 구글이 넥서스 제품군을 홍보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판매량 증가가 아니다.

구글이 넥서스 제품군을 설계한 본래의 의도는 구글 사용자 경험의 모범을 제시하고 안드로이드 시장과 개발자들이 더 나은 휴대폰, 태블릿, 안드로이드 앱을 개발하도록 독려하는 것이었다.

무어헤드는 "넥서스 제품군은 무관심에 대한 대비책이다"라며, "제조업체들에게 경쟁력 있는 안드로이드 제품을 개발하지 못한다면 구글이 스스로 나서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넥서스 원
HTC가 개발한 오리지널 넥서스 원은 안드로이드 2.1 또는 이클레어(Eclair)로 알려진 운영체제로 구동했다. 이후로 구글은 올해 10월 31일에 출시된 넥서스 5까지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완전한 기능을 갖춘 일련의 제품들을 출시해 왔다. 넥서스 5는 LG가 제조하고 안드로이드 4.4 킷캣을 구동한다.

2012년 7월부터 판매가 시작된 안드로이드 4.1로 구동하는 7인치 태블릿인 1세대 넥세스 7을 필두로 다양한 크기의 넥서스 태블릿 또한 판매되고 있다.

넥서스 태블릿과 스마트폰은 기술에 능통한 구매자들에게 통신업체와 제조업체가 추가한 서드파티 자 소프트웨어가 전혀 적용되지 않은 순수한 안드로이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넥서스 제품군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언락(Unlock)된 제품을 구매하거나 통신업체의 약점 계약으로도 구매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안드로이드 4.4를 구동하는 신형 넥서스 5 16GB 제품은 플레이 스토어에서 349달러에 판매되고 있지만, 통신업체와 2년 약정 계약으로 구매할 경우 훨씬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7인치 태블릿인 구글 넥서스 7 2세대 제품은 16GB 와이파이 모델의 경우 229달러부터 시작한다. 10인치 태블릿인 넥서스 10은 16GB 와이파이 모델의 경우 399달러부터 시작한다. 두 제품 모두 11월 중순에 안드로이드 4.4 킷캣으로 업데이트됐다.

넥서스 10의 16GB 버전은 최근에 구글 플레이에 품절로 등록되었지만 "재입고 예정"으로 표시되어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분석가들은 제품 부족이 애초에 의도적으로 제고를 제한했기 때문인지 아니면 실제로 판매량이 많아서인지는 알 수 없지만, 넥서스 제품군의 일시적인 품절은 해당 제품이 인기가 있다는 인상을 줄 수도 있다. 구글은 이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낮은 가격과 순정 안드로이드
넥서스의 판매량이 높지는 않지만 구글은 일부 소비자들에게 간결한 안드로이드 OS의 가치를 증명하는 한편으로, 간접적으로 신흥 시장에서 소규모 휴대폰 제조업체들의 비용을 낮추는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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