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바이스 / 웨어러블컴퓨팅

구글 글래스, 출시일은 ‘안개 속’으로…

Sharon Gaudin | Computerworld 2014.07.10
올해 초, 구글 경영진은 구글 글래스가 2014년 안으로 공식 발매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구글이 글래스의 구체적인 출시일을 함구함으로써 글래스의 향후 행보는 안개 속으로 빠지게 됐다.

구글은 6월 개최됐던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글래스에 대한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지난주 컴퓨터월드와의 인터뷰에서도 향후 글래스 사업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에 대해 말을 아꼈다.

구글 글래스 개발자 지원담당 엔지니어 티모시 조던은 "현재 우리는 글래스 익스플로러들로부터의 피드백에 주목하고 있다. 준비가 되는 대로 추후 발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지난 5월 글래스 프로토타입을 배포하기 시작했다. 글래스 익스플로러가 되고 싶은 이들은 글래스 웹사이트에 들어가 1,500달러를 지불하고 프로토타입을 구매할 수 있었다.

구글은 원래 2013년에는 일반 사용자들도 글래스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 이야기했었다. 그러나 그 해 여름, 구글은 출시일을 2014년으로 미뤘다.

무어 인사이트 & 스트래티지(Moor Insights & Strategy)의 애널리스트 패트릭 무어헤드는 “구글이여기서 출시일을 다시 한번 더 늦추더라도 전혀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어헤드는 "구글이 추진하고 있는 ‘얼굴에 쓰는 컴퓨터’는 상당히 급진적인 개념이다. 여기에는 기술적 한계뿐만 아니라 프라이버시 등과 같은 사회적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있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실제로 구글 글래스를 사용해본 결과, ‘쓸만해 지려면’ 아직 상당히 많은 과제가 남아있다고 말할 수 있다. 2014년에 출시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확률이 더 크다. 위험요소가 너무 많기 때문에 구글은 출시일을 2014년으로 못박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IDC의 애널리스트 스콧 스트론도 글래스가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출시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걸릴 것이며, “이 기술을 실생활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사항이 우선적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스트론은 그 첫 번째로, "글래스의 처리능력은 지금보다 더 강력하고, 더 저렴해져야 한다. 무어의 법칙을 적용하면 이를 달성하기까지는 아직 수 년 정도 더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 번째로, 구글 글래스는 현재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점들을 정당화하고도 남을 만큼, 많은 사용자들에게 기술적으로 감명시켜야 한다. 즉, 새로운 형태의 소프트웨어와 앱의 개발이 시급하다. 그러나 이 또한 아직 실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스트론은 이어, “다른 모든 기술과 마찬가지로 구글 글래스 또한 우선적으로 하드웨어가 뒷받침해줘야 한다. 그 다음이 소프트웨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모두 ‘사용자의 편의’를 최우선 과제로 한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구글의 웨어러블 기술이 언젠가는 널리 통용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러나 스마트폰처럼 사용자의 삶에 깊게 침투하기까지는 앞으로 최소 4년 이상의 시간이 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Sponsored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