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ㆍAR / 디지털 디바이스

올해 VR 헤드셋 시장 200만 대 규모…소니 PS VR이 HTC 바이브 추월

Agam Shah | IDG News Service 2016.12.13
가상현실이 새로운 컴퓨팅 영역으로 부상하면서 VR 헤드셋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커낼리스(Canalys)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VR 헤드셋 시장은 총 200만 대 규모로, 시장 초기였던 지난 해에 비해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업체별로는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VR이 좀 더 비싼 HTC 바이브와 오큘러스 리프트를 누르고 선두를 차지했다.

커낼리스의 추정치는 화면이 통합된 HMD(head-mounted displays)를 기준으로 하는데, 구글 데이드림 뷰나 삼성 기어 VR과 같은 디스플레이가 없는 헤드셋이나 레노버 팹 2 프로와 같은 혼합 현실 디바이스도 포함하지 않았다.

커낼리스는 내년에는 화면을 통합한 VR 헤드셋이 더 많이 출시될 것이며, 출하량은 총 50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 수치는 계속 증가해 2018년에는 약 1,000만 대, 2019년에는 1,5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주요 PC 업체인 델과 에이서, HP, 레노버, 에이수스 등도 윈도우 홀로그래픽 플랫폼 기반의 가상 현실 헤드셋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들 디바이스는 실질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렌즈의 클론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렌즈의 가격은 3,000달러에 이른다. 한편 중국 업체 3글래시즈(3Glasses)는 내년 상반기에 윈도우 홀로그래픽 기반의 가상현실 헤드셋을 499달러에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시장 선두주자는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VR로, 커낼리스는 올해 말까지 약 80만 대가 출하될 것으로 추정했다. 플레이스테이션 VR이 PS4용임에도 높은 판매 실적을 달성한 데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함께 소니의 적극적인 마케팅이 한몫한 것으로 평가된다. 플레이스테이션 VR의 가격은 399.99달러로, 599달러의 오큘러스 리프트나 799달러의 HTC 바이브보다 저렴하다.

커낼리스는 HTC 바이브와 오큘러스 리프트의 올해 출하량을 각각 50만 대와 40만 대로 추정했다.

VR 헤드셋 경쟁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것은 중국산 보급형 VR 헤드셋으로, 중국은 가상현실 하드웨어의 최대 시장이기도 하다. 커낼리스는 디푼(Deepoon)이나 아이디어렌즈(Idealens), ANTVR 등을 중국 시장의 주요 업체로 지목했다.

한편 커낼리스는 게이머들의 가상현실 헤드셋 도입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그외 VR 시장이 성숙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게임 외의 주요 시장으로는 의료 분야나 엔지니어링 분야가 주목 받고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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