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10

ITWorld 용어풀이 | 썬더볼트

허은애 기자 | ITWorld
USB는 전 세계 거의 모든 PC 또는 전자 기기에 채택된 입출력 인터페이스 규격입니다. USB라는 공통 데이터 전송 인터페이스가 보편화하면서 데이터의 종류나 크기와 상관없이 자유로운 전송이 가능해졌습니다. 지난해 6월 USB 3.1 규격이 발표돼 10Gbps로 전송 속도가 개선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USB보다 4배 더 빠른 전송 속도를 보장하는 인터페이스가 이미 존재합니다. 바로 썬더볼트(Thunderbolt)입니다.

Credit to apple.com

썬더볼트는 USB처럼 컴퓨터 외부 주변 장치를 연결하는 하드웨어 인터페이스의 한 종류입니다. 컴퓨터의 수많은 인터페이스를 통합해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애플과 인텔이 공동으로 개발했습니다. 원래는 광섬유 기술로 개발됐지만, 비용과 전력 문제로 구리 소재로 바뀌어 출시됐습니다.

썬더볼트는 PCIe와 디스플레이포트 프로토콜을 통합 지원합니다. 기존의 컴퓨터에는 음성, 데이터, 영상 등을 담당하는 입출력 포트가 여러 종류 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썬더볼트 인터페이스를 통해 외부 모니터부터 외장 하드, 외장 그래픽 카드 등 여러 주변 장치를 하나의 케이블로 연결해 데이터, 영상, 음성, 전력의 양방향 고속 전송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최대 100W 전력을 공급해 전원 어댑터 없이 썬더볼트 포트에 연결하는 것만으로 대부분의 주변 기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입출력 포트를 여러 개 만들 필요가 없어 더 얇고 단순한 제품 설계가 가능해진 것은 물론입니다. 포트 1개 당 주변 장치 6대까지 데이지 체인 방식으로 연결할 수 있어 확장성을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현재 최신 규격은 썬더볼트 3입니다. 썬더볼트 1, 2는 미니디스플레이포트(MDP)와 동일한 커넥터를 사용하고, 썬더볼트 3은 USB C형 커넥터를 사용합니다. 2011년 2월 일반 소비자용 제품으로 처음 등장해 당시 최신 맥북 프로 등의 핵심 기능으로 지원되기 시작했습니다. PC에 적용되기 시작한 것은 2012년 경입니다.

Credit to intel.com

썬더볼트 1의 전송 속도는 10Gbps로, 이 속도는 현재 USB 3.1 2세대와 동일한 정도입니다. 썬더볼트 3은 0Gbps의 전송 속도를 자랑합니다. 2대의 4K 디스플레이나 고성능 외장 그래픽 카드도 지원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빠른데 왜 썬더볼트를 지원하는 주변 장치를 보기 힘들까요?

단가가 USB보다 훨씬 높기 때문입니다. 썬더볼트를 지원하는 하드웨어를 쓰더라도 다른 주변 장치와 연결하는 컨트롤러나 케이블 가격이 매우 비쌉니다. 높은 가격은 썬더볼트 저변 확대의 가장 큰 문제점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최신 규격인 썬더볼트 3은 USB 3과 동일한 C타입 커넥터를 채택해 호환 문제를 개선했습니다. 위아래 구별이 없어 한 번에 케이블을 연결할 수 있고 이전 USB 단자보다 크기가 작아 모바일 기기나 얇은 노트북에 적합합니다. USB 규격과의 호환성을 높여 썬더볼트 보급 확대를 노린 것입니다.

최근 애플은 12인치 맥북에서 썬더볼트가 아닌 USB 3.1 포트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썬더볼트에 작별 인사를 고하기는 아직 일러 보입니다. 지난해 MWC 2015에서 USB-IF(USB Implementers Forum)는 USB 3.1 구리 및 광학 케이블로 썬더볼트 프로토콜을 구현할 수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으며, 인텔도 이와 같은 아이디어를 포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출시 당시 초당 10Gb 데이터를 전송할 일이 있겠는가 하는 주장도 있었지만, 데이터 용량이 더욱 커지고 4K 영상 및 고성능 그래픽 카드가 대중화된 현재 썬더볼트 시장의 존재 이유를 찾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최근 델이 우분투 리눅스 운영체제를 탑재한 디벨로퍼 에디션 노트북에서 썬더볼트 3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는 소식이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다양한 주변기기를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은 여전하지만, 델을 시작으로 점점 더 많은 리눅스 PC가 썬더볼트 3을 지원하게 되면 사용자의 선택 폭도 넓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ditor@itworld.co.kr


2016.03.10

ITWorld 용어풀이 | 썬더볼트

허은애 기자 | ITWorld
USB는 전 세계 거의 모든 PC 또는 전자 기기에 채택된 입출력 인터페이스 규격입니다. USB라는 공통 데이터 전송 인터페이스가 보편화하면서 데이터의 종류나 크기와 상관없이 자유로운 전송이 가능해졌습니다. 지난해 6월 USB 3.1 규격이 발표돼 10Gbps로 전송 속도가 개선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USB보다 4배 더 빠른 전송 속도를 보장하는 인터페이스가 이미 존재합니다. 바로 썬더볼트(Thunderbolt)입니다.

Credit to apple.com

썬더볼트는 USB처럼 컴퓨터 외부 주변 장치를 연결하는 하드웨어 인터페이스의 한 종류입니다. 컴퓨터의 수많은 인터페이스를 통합해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애플과 인텔이 공동으로 개발했습니다. 원래는 광섬유 기술로 개발됐지만, 비용과 전력 문제로 구리 소재로 바뀌어 출시됐습니다.

썬더볼트는 PCIe와 디스플레이포트 프로토콜을 통합 지원합니다. 기존의 컴퓨터에는 음성, 데이터, 영상 등을 담당하는 입출력 포트가 여러 종류 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썬더볼트 인터페이스를 통해 외부 모니터부터 외장 하드, 외장 그래픽 카드 등 여러 주변 장치를 하나의 케이블로 연결해 데이터, 영상, 음성, 전력의 양방향 고속 전송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최대 100W 전력을 공급해 전원 어댑터 없이 썬더볼트 포트에 연결하는 것만으로 대부분의 주변 기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입출력 포트를 여러 개 만들 필요가 없어 더 얇고 단순한 제품 설계가 가능해진 것은 물론입니다. 포트 1개 당 주변 장치 6대까지 데이지 체인 방식으로 연결할 수 있어 확장성을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현재 최신 규격은 썬더볼트 3입니다. 썬더볼트 1, 2는 미니디스플레이포트(MDP)와 동일한 커넥터를 사용하고, 썬더볼트 3은 USB C형 커넥터를 사용합니다. 2011년 2월 일반 소비자용 제품으로 처음 등장해 당시 최신 맥북 프로 등의 핵심 기능으로 지원되기 시작했습니다. PC에 적용되기 시작한 것은 2012년 경입니다.

Credit to intel.com

썬더볼트 1의 전송 속도는 10Gbps로, 이 속도는 현재 USB 3.1 2세대와 동일한 정도입니다. 썬더볼트 3은 0Gbps의 전송 속도를 자랑합니다. 2대의 4K 디스플레이나 고성능 외장 그래픽 카드도 지원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빠른데 왜 썬더볼트를 지원하는 주변 장치를 보기 힘들까요?

단가가 USB보다 훨씬 높기 때문입니다. 썬더볼트를 지원하는 하드웨어를 쓰더라도 다른 주변 장치와 연결하는 컨트롤러나 케이블 가격이 매우 비쌉니다. 높은 가격은 썬더볼트 저변 확대의 가장 큰 문제점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최신 규격인 썬더볼트 3은 USB 3과 동일한 C타입 커넥터를 채택해 호환 문제를 개선했습니다. 위아래 구별이 없어 한 번에 케이블을 연결할 수 있고 이전 USB 단자보다 크기가 작아 모바일 기기나 얇은 노트북에 적합합니다. USB 규격과의 호환성을 높여 썬더볼트 보급 확대를 노린 것입니다.

최근 애플은 12인치 맥북에서 썬더볼트가 아닌 USB 3.1 포트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썬더볼트에 작별 인사를 고하기는 아직 일러 보입니다. 지난해 MWC 2015에서 USB-IF(USB Implementers Forum)는 USB 3.1 구리 및 광학 케이블로 썬더볼트 프로토콜을 구현할 수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으며, 인텔도 이와 같은 아이디어를 포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출시 당시 초당 10Gb 데이터를 전송할 일이 있겠는가 하는 주장도 있었지만, 데이터 용량이 더욱 커지고 4K 영상 및 고성능 그래픽 카드가 대중화된 현재 썬더볼트 시장의 존재 이유를 찾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최근 델이 우분투 리눅스 운영체제를 탑재한 디벨로퍼 에디션 노트북에서 썬더볼트 3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는 소식이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다양한 주변기기를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은 여전하지만, 델을 시작으로 점점 더 많은 리눅스 PC가 썬더볼트 3을 지원하게 되면 사용자의 선택 폭도 넓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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