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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World 용어풀이 | 해시태그

김현아 기자 | ITWorld 2015.06.11
#먹스타그램 #셀카 #다이어트
최근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트위터를 이용할 때 이런 것을 본 적이 있으신가요? 이렇게 앞에 # 기호를 붙여 키워드를 쓰는 것을 ‘해시태그(hashtag)’라고 합니다.

해시태그는 소셜 네트워크나 마이크로블로깅 서비스에서 관련된 콘텐츠를 묶어주는 역할을 하는 메타데이터로, 사용자들이 관심 있는 주제의 콘텐츠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보통 띄어쓰기 없이 단어나 문구를 쓰고 앞에 # 기호를 붙여 넣는데요, 이 해시태그를 클릭하면 해당 해시태그가 포함된 콘텐츠가 모두 표시됩니다.

앞서 예를 든 것처럼 인스타그램에서 음식 사진을 올릴 때 #먹스타그램, 셀프 사진을 올릴 때 #셀카 이런 식의 해시태그를 쓰는데요, 이러한 일상 속 키워드뿐만 아니라 기업의 마케팅이나 네팔의 지진 피해자들을 위로하는 글에 붙는 #prayfornepal 처럼 사회적 이슈에도 사용됩니다.

원래 # 기호는 IT 업계에서 특별한 의미를 강조할 때 사용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1978년에는 C 프로그래밍 언어에서 먼저 처리되어야 할 키워드를 표시하기 위해서 사용되었는데요, 당시에는 ‘해시태그’라는 말 대신 ‘해시 기호(hash symbol)’이라고 불렸습니다.

이 기호는 초창기 인터넷 채팅 서비스인 ‘IRC(Internet Relay Chat) 네트워크’에서 그룹이나 주제를 묶기 위해 사용되었는데요, 2007년 트위터가 등장했을 때 크리스 메시나라는 사용자가 트위터에서도 관심사를 묶는데 이 기호를 사용하자고 제안하면서, 오늘날의 해시태그가 탄생되었습니다.



실제로 ‘해시태그’라는 용어가 처음 등장한 것은 2007년 8월에 스토 보이드(Stowe Boyd)가 올린 ‘해시태그 = 트위터 그루핑(Hash Tags = Twitter Groupings)’이라는 제목의 블로그 글이였습니다. 그 뒤로 트위터 사용자들은 해시태그를 널리 활용했으나, 트위터가 본격적으로 모든 해시태그에 하이퍼링크를 넣은 것은 2009년 7월입니다. 2010년에는 많이 언급된 해시태그를 뽑아 보여주는 ‘트렌딩 토픽’을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해시태그의 시작은 트위터였지만,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다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서도 같은 용도로 해시태그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작년 6월에는 옥스포드 영어 사전에 등록되는 등 현재 해시태그는 소셜 네트워크 시대의 필수 커뮤니케이션 요소로 자리잡았습니다.

‘짧은’ 글 안에 많은 내용을 담으면서도 창의적인 키워드로 사용자의 색깔도 넣을 수 있는 해시태그는 당분간 그 인기가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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