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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블로그 | 인텔 프로젝트 앨로이, PC의 구세주 될 것인가

Mark Hachman | PCWorld 2016.08.19
PC는 지루하다. 스마트폰도 지루하다. 기사를 읽고 있는 지금도 사용자의 디지털 디바이스는 엄지 손가락을 돌리며 사용자가 뭔가 다른 일을 하길 원한다. 스마트폰이 힘 들이지 않고도 대부분의 작업에 충분한 컴퓨팅 능력을 제공할 수 있게 되면, PC 판매가 왜 망하고 있으며 인텔이 가상 현실에 왜 그렇게 매혹되어 있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인텔은 이번 IDF에서 프로젝트 앨로이(Project Alloy) 가상 현실 헤드셋 뿐만이 아니라 차세대 카비레이크(Kaby Lake) 마이크로프로세서를 발표했다. 이 두 가지는 모두 가상현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앨로이는 VR 콘텐츠를 소비를 위한 것이고 카비레이크는 생산을 위한 것이다.


윈도우 10 홀로그래픽과 인텔 프로젝트 앨로이 로드맵

VR을 통한 PC의 희망
수 개월 전, 인텔의 임원들은 처리 역량은 PC에 의존하는 오큘러스 리프트 등의 VR 헤드셋이 PC의 최첨단에 서 있는 디바이스라며 가상 현실을 홍보하기 시작했다. 인사이트64의 수석 애널리스트 네이선 브룩우드는 "가상 현실은 매우 컴퓨팅 집약적이며 인텔은 더욱 컴퓨팅 집약적인 애플리케이션의 요건을 개발할 수 있다. 그러면 인텔에게 이익이 된다"고 분석했다.


올해 7월 마이크로소프트 WPC에서 시연 중인 홀로렌즈. 2017년 중반의 윈도우 10 업데이트는 홀로그래픽과 윈도우 10을 좀 더 가깝게 만들 것이다.

인텔은 오큘러스 리프트로 대표되는 가상 현실과 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렌즈로 대표되는 증강 현실의 세계가 결국 합쳐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인텔의 최신 프로젝트로써 기본적으로 사용자 주변에 가상 현실 환경을 투사하면서 증강 현실의 측면도 통합하는 기기인 프로젝트 앨로이가 이런 인텔의 생각을 반증하는 것이다.

앨로이는 한 쌍의 리얼센스(RealSense) 카메라를 이용해 사용자의 손 같은 물리적인 대상을 "보고" 가상의 공간에 투사한다. IDF 기조연설에서 CEO 크르자니크는 "엄청날 것이다. 지금의 그 무엇과도 전혀 다른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2017년 중반부터 인텔은 앨로이 하드웨어를 오픈소스화해 전통적인 하드웨어 협력업체들이 앨로이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앨로이는 홀로렌즈를 구동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운영체제인 윈도우 홀로그래픽(Holographic)으로 구동한다. 또한 2017년 중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0을 무료 업그레이드해 윈도우 홀로그래픽 디바이스가 이미 시장에 존재하는 수 백만 대의 윈도우 10 PC와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원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게 알아차릴 수 있다. 프로젝트 앨로이 같은 디바이스가 새로운 유행이 되어 인텔의 마이크로프로세서와 윈도우 10 라이선스가 탑재된 수 백만 대의 PC를 판매하는 것이다. 앨로이와 관련된 디바이스는 사용자의 얼굴 주변을 감쌀 수 있는 PC가 될 것이다.

프로젝트 앨로이가 거의 인텔 버전의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처럼 들린다. 이 디바이스는 완전히 새로운 제품 범주로 이동하는 혁신적인 제품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앨로이가 디바이스 자체를 의미하는지 아니면 협력업체들에 제공할 레퍼런스 디자인을 의미하는지는 아직 불명확하다.


현재까지 VR 시장에서 인텔은 '기타'로 분류되어 있다.

불확실한 미래
이 모든 것이 최근의 시장 흐름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 볼 수 있다. JPR(Jon Peddie Research)에 따르면, VR 디바이스 판매량은 2018년까지 크게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그 때까지 무엇이 IT 산업을 주도 할지도 명확하지 않다.

많은 전문가들은 VR 디바이스 이후에 무인 자동차가 IT 산업을 주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BMW의 임원들은 2020년 또는 2021년까지 운전자들이 도로에서 눈을 뗄 수 있는 자동차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포드자동차도 비슷한 시기에 같은 기간에 완전한 무인 자동차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인사이트64의 브룩우드가 말했듯이 무인 자동차에 필요한 반도체와 정보의 양은 현재의 환경에 필요한 양보다 훨씬 많다.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복잡한 프로세서를 필요로 하는 제품은 인텔의 인지도를 다시 한 번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하지만 결국 무인 자동차는 저절로 잘 팔리게 될 것이다. 하지만 가상 현실이나 융합 현실은 아직 두고 볼 일이다.

물론 희망은 있다. JPR의 애널리스트 케이틀린 메이어는 직장이나 가장에서 가상 현실의 영향을 아직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상 현실이 페이지와 텍스트 등 우리가 사용하던 추상을 대체한다는 사실이 큰 경종이 될 것이다. 물론 장기적인 관점이지만 인텔은 장기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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