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08

새로 탄생한 델 테크놀로지스에 대해 알아야 할 6가지

Agam Shah | IDG News Service
델과 EMC가 670억 달러 규모의 합병을 완료하고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를 설립했다. 세계 최대의 비상장 IT 업체가 탄생한 것이다. 또한 PC 업체로 출발한 델로서는 역사적인 날이기도 하다.

새로 탄생한 델 테크놀로지스는 PC부터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제품을 판매한다. 델의 PC와 서버, EMC 스토리지, VM웨어, RSA, 와이즈, 포스텐, 피보탈 소프트웨어와 부미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포함하는 엄청난 자산 목록을 갖추게 됐다.

이들 독립적인 사업체가 조화를 이루며 돌아가도록 하는 작업이 시작됐지만, 델 테크놀로지스가 먼저 해야 할 새로운 일도 있다.

1. 델 테크놀로지스는 알파벳/구글처럼 생각한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서로 연결되어 있는 독립적인 사업의 복합체가 된다. 이는 알파벳과 유사한데, 알파벳은 구글의 주도로 서로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는 독립적인 사업의 집합체이다. 델 테크놀로지스의 사업체 역시 계속 독립적으로 운영되겠지만, 통합 제품을 위해 함께 움직이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가 델의 서버와 EMC의 스토리지, VM웨어의 가상화, 프라이빗 클라우드 자산 등이 합쳐지는 하이퍼컨버지드 시스템 같은 제품이다.

델의 최고 마케팅 책임자 제레미 버튼은 다른 사업체와의 연계로 델 테크놀로지스의 고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한다. 독립적인 사업체는 유기적으로 혁신하고 성장할 수 있지만, 모회사인 델 테크놀로지스에 보고하게 될 것이다.

2. 중복되는 제품이 당장 위험해지는 것은 아니다
델과 EMC의 합병은 각 자산 간의 호환성 때문에 타당성을 인정 받았다. 특히 델의 서버와 EMC의 스토리지, VM웨어의 가상화 솔루션이 대표적이다. 합병이 완료되기 전에 델은 기존 소프트웨어 사업을 20억 달러에 투자 관리 회사에 매각해 EMC의 자산을 위한 여유를 확보했다. 또한 IT 서비스 사업을 NTT 데이터에 30억 달러에 매각하기도 했다.

클라우드와 보안, 스토리지 제품군은 여전히 중복되지만, 델 테크놀로지스는 이들 제품을 당장 폐기하지는 않을 것이다. 대신 시간을 두고 자산을 합치거나 제품을 단종하는 등의 의사결정을 내릴 것이다. 하지만 현재 델 임원진은 기존 고객들에게 델 테크놀로지스가 모든 제품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는 사실을 재확인시켜주고 싶어한다.

3. PC 사업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것이다
델은 PC 사업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드라이버 개발도 변하지 않을 것이고, 고객들은 이전과 동일한 수준의 지원을 받는다. XPS, 에일리언웨어, 인스피런 PC를 계속 공급할 것이며, 새로운 성장 분야를 찾는 작업도 계속된다. 실제로 델은 내년 초 열리는 CES에서 획기적인 제품을 공개할 계획인데, 버튼은 델 테크놀로지스가 디스플레이를 중점 분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상 현실과 증강 현실 역시 델 테크놀로지스의 차세대 사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다.

4. 올플래시 스토리지와 랙 스케일 인프라가 최우선 분야
버튼은 올플래시 스토리지는 시장도 클 뿐만 아니라 연 100%의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어서 델 테크놀로지스가 중점을 두어야 할 큰 분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하나 장기적으로 중점을 두어야 할 분야는 랙 스케일 인프라인데, 서버 구조를 변경하고 데이터센터에 더 많은 처리 성능을 제공한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전통적인 서버 구성요소, 즉 스토리지와 연산, 메모리 등을 별도의 장비로 나누고, 이들을 초고속 네트워크로 연결한다. 목표는 데이터센터를 하나의 거대한 서버처럼 구성하는 것인데, 이런 랙 스케일 구조는 전력 소비를 줄이고, 연산과 데이터 이동의 비효율성을 없앨 수 있다. 델은 이미 랙 스케일 인프라용 서버를 공급하고 있다.

VM웨어 가상화 툴은 이런 목표를 달성하는 데 특히 중요한 자산이다. 랙 스케일 아키텍처에서 분산 컴퓨팅은 매우 중요한 기술이며, 델 테크놀로지스는 VM웨어와 기타 가상화 및 프로비저닝 자산을 하둡과 오픈스택 인프라 상에 배치할 예정이다. HPE와 레노버 역시 자사 서버에 VM웨어를 탑재하지만, 델은 좀 더 통합성이 높은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다.

5. EMC 제품 사용자가 금방 바뀌지는 않을 것이다
VM웨어나 피보탈 같은 기존 델 테크놀로지스의 자산은 다양한 업체의 서버에 사용되고 있으며, 이는 바뀌지 않을 것이다. VM웨어 제품은 델 서버와 높은 수준을 통합성을 제공하겠지만, 다른 업체의 서버를 선호하는 고객들도 여전히 EMC의 제품과 지원을 구매할 수 있을 것이다. HPE와 레노버는 VM웨어의 주요 협력업체인데, 이 관계가 계속 유지될지는 확실하지 않다.

6. 델 테크놀로지스는 월스트리트의 변덕에 휘둘리지 않을 것이다
델은 지난 2013년 월스트리트의 조명을 피해 비상장 회사가 됐다. 상장회사의 주주들은 즉각적인 결과를 요구하고 이 때문에 혁신이 가로막힌다는 것이 델의 주장이다. 이런 맥락에서 비상장 회사로 남아 있는 것이 델 테크놀로지스가 장기적인 목표를 추구하는 데 더 유리하다. 버튼은 “우리는 시장에 있는 단기적인 생각을 키울 필요가 없다. 우리는 수십 년을 염두에 두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editor@itworld.co.kr


2016.09.08

새로 탄생한 델 테크놀로지스에 대해 알아야 할 6가지

Agam Shah | IDG News Service
델과 EMC가 670억 달러 규모의 합병을 완료하고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를 설립했다. 세계 최대의 비상장 IT 업체가 탄생한 것이다. 또한 PC 업체로 출발한 델로서는 역사적인 날이기도 하다.

새로 탄생한 델 테크놀로지스는 PC부터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제품을 판매한다. 델의 PC와 서버, EMC 스토리지, VM웨어, RSA, 와이즈, 포스텐, 피보탈 소프트웨어와 부미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포함하는 엄청난 자산 목록을 갖추게 됐다.

이들 독립적인 사업체가 조화를 이루며 돌아가도록 하는 작업이 시작됐지만, 델 테크놀로지스가 먼저 해야 할 새로운 일도 있다.

1. 델 테크놀로지스는 알파벳/구글처럼 생각한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서로 연결되어 있는 독립적인 사업의 복합체가 된다. 이는 알파벳과 유사한데, 알파벳은 구글의 주도로 서로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는 독립적인 사업의 집합체이다. 델 테크놀로지스의 사업체 역시 계속 독립적으로 운영되겠지만, 통합 제품을 위해 함께 움직이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가 델의 서버와 EMC의 스토리지, VM웨어의 가상화, 프라이빗 클라우드 자산 등이 합쳐지는 하이퍼컨버지드 시스템 같은 제품이다.

델의 최고 마케팅 책임자 제레미 버튼은 다른 사업체와의 연계로 델 테크놀로지스의 고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한다. 독립적인 사업체는 유기적으로 혁신하고 성장할 수 있지만, 모회사인 델 테크놀로지스에 보고하게 될 것이다.

2. 중복되는 제품이 당장 위험해지는 것은 아니다
델과 EMC의 합병은 각 자산 간의 호환성 때문에 타당성을 인정 받았다. 특히 델의 서버와 EMC의 스토리지, VM웨어의 가상화 솔루션이 대표적이다. 합병이 완료되기 전에 델은 기존 소프트웨어 사업을 20억 달러에 투자 관리 회사에 매각해 EMC의 자산을 위한 여유를 확보했다. 또한 IT 서비스 사업을 NTT 데이터에 30억 달러에 매각하기도 했다.

클라우드와 보안, 스토리지 제품군은 여전히 중복되지만, 델 테크놀로지스는 이들 제품을 당장 폐기하지는 않을 것이다. 대신 시간을 두고 자산을 합치거나 제품을 단종하는 등의 의사결정을 내릴 것이다. 하지만 현재 델 임원진은 기존 고객들에게 델 테크놀로지스가 모든 제품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는 사실을 재확인시켜주고 싶어한다.

3. PC 사업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것이다
델은 PC 사업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드라이버 개발도 변하지 않을 것이고, 고객들은 이전과 동일한 수준의 지원을 받는다. XPS, 에일리언웨어, 인스피런 PC를 계속 공급할 것이며, 새로운 성장 분야를 찾는 작업도 계속된다. 실제로 델은 내년 초 열리는 CES에서 획기적인 제품을 공개할 계획인데, 버튼은 델 테크놀로지스가 디스플레이를 중점 분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상 현실과 증강 현실 역시 델 테크놀로지스의 차세대 사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다.

4. 올플래시 스토리지와 랙 스케일 인프라가 최우선 분야
버튼은 올플래시 스토리지는 시장도 클 뿐만 아니라 연 100%의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어서 델 테크놀로지스가 중점을 두어야 할 큰 분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하나 장기적으로 중점을 두어야 할 분야는 랙 스케일 인프라인데, 서버 구조를 변경하고 데이터센터에 더 많은 처리 성능을 제공한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전통적인 서버 구성요소, 즉 스토리지와 연산, 메모리 등을 별도의 장비로 나누고, 이들을 초고속 네트워크로 연결한다. 목표는 데이터센터를 하나의 거대한 서버처럼 구성하는 것인데, 이런 랙 스케일 구조는 전력 소비를 줄이고, 연산과 데이터 이동의 비효율성을 없앨 수 있다. 델은 이미 랙 스케일 인프라용 서버를 공급하고 있다.

VM웨어 가상화 툴은 이런 목표를 달성하는 데 특히 중요한 자산이다. 랙 스케일 아키텍처에서 분산 컴퓨팅은 매우 중요한 기술이며, 델 테크놀로지스는 VM웨어와 기타 가상화 및 프로비저닝 자산을 하둡과 오픈스택 인프라 상에 배치할 예정이다. HPE와 레노버 역시 자사 서버에 VM웨어를 탑재하지만, 델은 좀 더 통합성이 높은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다.

5. EMC 제품 사용자가 금방 바뀌지는 않을 것이다
VM웨어나 피보탈 같은 기존 델 테크놀로지스의 자산은 다양한 업체의 서버에 사용되고 있으며, 이는 바뀌지 않을 것이다. VM웨어 제품은 델 서버와 높은 수준을 통합성을 제공하겠지만, 다른 업체의 서버를 선호하는 고객들도 여전히 EMC의 제품과 지원을 구매할 수 있을 것이다. HPE와 레노버는 VM웨어의 주요 협력업체인데, 이 관계가 계속 유지될지는 확실하지 않다.

6. 델 테크놀로지스는 월스트리트의 변덕에 휘둘리지 않을 것이다
델은 지난 2013년 월스트리트의 조명을 피해 비상장 회사가 됐다. 상장회사의 주주들은 즉각적인 결과를 요구하고 이 때문에 혁신이 가로막힌다는 것이 델의 주장이다. 이런 맥락에서 비상장 회사로 남아 있는 것이 델 테크놀로지스가 장기적인 목표를 추구하는 데 더 유리하다. 버튼은 “우리는 시장에 있는 단기적인 생각을 키울 필요가 없다. 우리는 수십 년을 염두에 두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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