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어시스턴트가 싫다면… 안드로이드용 코타나 잠금 화면에서 '대화' 가능해져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달 초 안드로이드 잠금 화면에서 작동하는 코타나(Cortana)를 선 보인바 있지만, 뉴스나 일정, 날씨 등 제한적인 정보만을 제공할 수 있었다. 이번 최신 업데이트를 통해 잠금 화면 상호작용 기능이 추가되어 구글 어시스턴트를 위협하고 있다.
코타나 앱 내에서 활성화할 수 있는 이 기능은 잠금 화면에 코타나의 상징인 원형 아이콘이 나타나며, 이것을 오른쪽으로 스와이프하면 구글 나우 스타일의 카드가 여러 개 표시된다. 화면 하단에는 새로운 마이크 아이콘이 있는데, 이것을 탭하면 코타나 앱에서와 똑같은 질문을 코타나에게 할 수 있다.
이 밖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안드로이드의 코타나 피드를 업데이트해 사용자의 일정, 출퇴근길 정보, 미리 알림, 캘린더에 새로운 일정 추가 등의 동작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할 일 목록에도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
윈도우 10 사용자라면 이 기능이 더욱 반가울 것이다. 미리 알림을 동기화하고 PC에서도 전화를 받거나 문자 메시지에 답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업데이트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배포된다.
우리의 휴대폰은 갑자기 매우 북적이게 됐다. 어시스턴트와 코타나를 모두 잠금 화면 상태에서 이용할 수 있고, 알렉사도 안드로이드 영역으로 넘어오기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경쟁자들에 대한 구글의 대응이 주요 관전 포인트다. 인공지능 비서들은 아직 완벽하지 않지만, 모두 각자의 강점이 있어서 구글은 어시스턴트에게 새로운 기술을 가르쳐야만 할 것이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