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컴퓨팅

“스틱형 미니 PC, 2021년 500만대 규모로 성장할 것”…영상 스트리밍 용도 주목

Agam Shah | IDG News Service 2016.01.28
인텔 컴퓨터 스틱 등의 미니 PC가 여전히 이색적인 기기로 취급받고 있지만, TV와 디스플레이가 급격히 엔터테인먼트와 컴퓨팅의 중심을 차지하면서 보급률이 함께 치솟고 있다.

ABI 리서치는 이런 미니 PC가 2021년경에는 약 500만 대에 달할 것이라고 추산한다. ABI는 2015년도 미니 PC 출시량을 밝히지는 않았다. 그러나 미니 PC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다. 이러한 제품 성장 곡선 전망은 2011년 처음 발표돼 2015년 1, 2, 3 분기에 570만 대를 기록하기에 이른 크롬 PC와 매우 유사하다.

일반적인 스틱형 미니 PC 크기는 USB 메모리보다 조금 더 큰 정도이며, 어떤 디스플레이 제품도 HDMI 단자를 통해 일반 PC로 전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사용자들은 윈도우 10 운영체제,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고 유튜브나 넷플릭스 등을 TV로 스트리밍할 수 있다.

인텔 컴퓨트 스틱

스틱형 미니 PC는 2014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하고 처음 등장했다. 당시 가장 유망했던 제품은 지금도 129달러에 판매 중인 델 와이즈 클라우드 커넥트다. 지난해 인텔이 기본 스토리지, 메모리, 프로세서, USB 단자를 탑재하고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컴퓨터 스틱을 저렴한 가격에 발매했다. 에이수스는 크롬 운영체제를 탑재한 크롬비트를 100달러 미만 가격에 내놨다. 물론 별도의 키보드와 마우스를 구비해야 한다.

ABI 리서치 이사 제프 오르는 데스크톱 PC와 노트북 가격 상승에 따라 스틱형 미니 PC의 이점이 부각된다고 설명했다. 또, 미니 PC는 윈도우, 크롬 OS, 리눅스 등 운영체제들의 차세대 격전지가 될 가능이 크다고 밝혔다.

저렴하지 않은 제품도 있다. 고가 태블릿이나 하이브리드 기기에 쓰이는 코어 M3, M5 프로세서를 탑재한 인텔 컴퓨트 스틱 가격은 399달러에 달한다. 기업 사용자에 중점을 두고 제품화된 이들 기기는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시스템 관리자는 인가되지 않은 장소에서 컴퓨터 스틱을 사용할 수 없게 설정할 수 있다.

오르는 컴퓨트 스틱으로 완전한 PC 경험을 그대로 전달할 수 있지만, 약간의 혼란이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PC 제조업체가 향후 구매자들에게 미니 PC의 목적을 정확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컴퓨텍스 등의 유명 전시회에서는 상표 없는 미니 PC가 구글 크롬캐스트 등 영상 스트리밍 전용으로 시연되기도 했다. 다른 안드로이드 기반 미니 PC는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에서의 컴퓨팅 경험을 그대로 TV 화면에 재현하는 용도로 활용된다.

IDC, 가트너 등 조사기관의 애널리스트들은 미니 PC가 엔터테인먼트나 특정 애플리케이션 전용으로 사용자 맞춤화에 알맞다고 분석했다. 지난 분기까지 미니 PC에 주목하지 않았던 이들 주요 조사기관은 올해 1분기부터 미니 PC 출고량을 집계할 예정이다. IDC에 따르면 2015년 전 세계 PC 출고량은 2억 7,600만 대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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