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소셜미디어 / 안드로이드

봄맞이 대청소 나선 구글, 픽셀 2부터 구글+까지 대대적 정리

Michael Simon | PCWorld 2019.04.02
구글이 절대로 농담을 하지 않은 것이 하나 있다면, 아마 자사 제품을 단종한다는 결정일 것이다. 구글은 지메일의 15주년을 자축하고 있지만, 마찬가지로 자사 제품과 서비스를 카탈로그에서 갑자기 삭제한 이력도 만만찮게 길다. 이들 제품과 서비스 중에는 잊힌 있었지만, 사용자의 사랑을 받은 것도 있다.

이런 일이 다시 한번 재현된다. 이번에도 구글은 도끼를 휘둘러 다수의 인기 앱과 디바이스를 처단한다. 물론 더 크고 좋은 것을 위한 조처라는 설명한다.
 
ⓒRyan Whitwam/IDG

픽셀 2와 픽셀 2 XL
구글이 픽셀 3과 3XL을 판매한 지 6개월이 되었지만, 픽셀 2와 2XL은 여전히 매우 훌륭한 스마트폰이다. 특히 할인된 가격은 픽셀 2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었다. 만약 마음에 둔 제품이라면, 빨리 움직여야 한다. 구글은 자사 온라인 매장을 통한 픽셀 2와 2XL의 판매를 중단했는데, 이는 베스트바이와 같은 다른 판매점의 재고도 극히 제한적이라는 의미다.

지메일 인박스
2015년 출시된 지메일 인박스(Inbox by Gmail)는 계시와 같은 일이었다. 메시지를 보고 관리하는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인박스는 사용자의 이메일을 똑똑한 작업 관리자로 요약해 버렸고, 묶음과 고정, 일정, 단축키 등은 메일 관리에 봄 바람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해가 지나면서 구글의 인박스에 대한 관심은 시들해졌고, 이후 제대로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인박스의 독보적인 기능 대부분은 이제 지메일 앱의 일부가 되었고(묶음 기능은 아직도 기다리는 중이다), 여러 서드파티 앱도 인박스 방식을 도입했다. 분명 구글에는 충분히 좋은 결정이지만, 이번 주가 지나면 인박스는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다.

구글 URL 단축기(goo.gl)
2009년 당시, 링크 단축은 혁신적인 아이디어였고, 구글은 이 개념을 대중화한 초기 개척자 중 하나였다. 하지만 bit.ly와 유사한 서비스들이 등장하면서 구글의 자체 URL 단축기는 사람들의 작업 흐름에서 점점 덜 중요해졌고, 거의 10년에 이른 지금, 서비스를 중단한다.

구글+
구글+는 한때 구글 사용자 간의 소셜 및 지원을 위한 원스톱 매장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한 번도 그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지난해 5,000만 명의 사용자 이름과 이메일 주소, 직업, 나이 등이 서드파티 개발자에게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죽음을 재촉했다. 이제 구글+는 영원히 먼길을 떠나지만, 제대로 알아차릴 사람이나 있을지 알 수 없다.  editor@itworld.co.kr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