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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에서 문자 보내기” 구글과 애플의 다른 점

Michael Simon | PCWorld 2018.06.22
구글이 이번 주,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이 1세대 넥서스 시절부터 바라던 한 가지를 출시했다. 바로 웹용 메시지(Messages on the Web)이다. 마침내,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은 맥과 아이폰 사용자들처럼 브라우저에 로그인해서 문자 메시지를 보고 보낼 수 있게 됐다.



휴대폰에서는 이 기능이 아직 배포되는 중이나, 웹에서는 이미 사용할 수 있다. 사용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messages.android.com에 웹 브라우저로 로그인한다.
2. 휴대폰에서 안드로이드 메시지 앱을 연다.
3. 상단 오른쪽의 메뉴 아이콘을 탭한다.
4. 웹용 메시지를 선택한다.
5. QR 코드 스캔 버튼을 탭한다.
6. 브라우저에 나타난 QR 코드를 휴대폰으로 읽는다.

웹용 메시지를 활성화하려면 몇 가지 단계를 밟아야 한다.

여기까지다. 연결이 되면 휴대폰으로 오는 문자 메시지가 웹으로 동기화되며, 휴대폰에서와 마찬가지로 컴퓨터에서 메시지를 받고 보낼 수 있다. 하지만 이 시스템이 아이폰 사용자들이 탐낼 만큼 좋을까? 애플의 맥용 메시지보다 좋은 4가지 이유와 그렇지 않은 이유를 살펴봤다.

구글의 웹용 메시지가 애플보다 좋은 4가지 이유
1. 어디서나 동작한다
애플의 메시지를 컴퓨터에서도 사용하려면 맥과 아이폰이 필요하다. 하지만 구글의 웹용 메시지는 브라우저만 있다면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다. 필자는 맥, 픽셀북, 갤럭시 S9을 사용하는데, 어떤 디바이스를 사용하고 있든 최신 문자를 받을 수 있다. 휴대폰에서 웹용 메시지를 선택해 모든 브라우저의 메시지를 추적할 수 있다.

2. 스티커를 사용할 수 있다



아이폰용 메시지에는 스티커, 효과, 앱, 애니모티콘 등 문자 메시지를 꾸밀 수 있는 모든 기능이 들어가 있으나, 맥 클라이언트는 문자와 이모티콘 외에는 별다른 기능이 없다. 심지어 사진이나 파일을 첨부하는 것도 쉽지 않다. 그러나 구글은 웹용 메시지에 메시지 필드 옆에 이모티콘, 스티커, 첨부파일 등을 이용할 수 있는 편한 버튼을 제공한다. 현재 사용할 수 있는 스티커는 많지 않지만 아무것도 없는 것보다는 좋다.

3. 동기화가 빠르다
애플의 메시지는 지난달에야 아이클라우드 동기화 기능이 지원되기 시작했으며, 이를 이용하려면 반드시 최신 버전의 iOS 11과 맥OS 하이 시에라를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구글이 제공하는 것만큼 즉각적이진 않다. 웹용 메시지에 로그인하면 바로 한 소스에서 보내고 삭제한 메시지와 대화가 반영된다.

4. 다크 모드가 있다



애플 사용자들은 맥OS 모하비에서 다크 모드를 즐길 수 있게 됐지만, 안드로이드 메시지는 지금 당장 사용할 수 있다. 오른쪽의 메뉴 버튼을 눌러 설정으로 이동한 후, 다크 테마 활성화 토글을 바꾸면 모든 인터페이스가 검정색으로 바뀐다.

애플 메시지가 구글보다 나은 4가지 이유
1. 전화를 걸 수 없다
애플의 맥용 메시지는 페이스타임이나 와이파이를 사용한 통화 기능이 있어서 빠르게 음성 혹은 화상 통화로 전환할 수 있다. 하지만 구글의 웹용 메시지에선 불가능하다. 휴대폰 안의 메시지는 듀오(Duo)와 연락처와 통합되어 있어 빠르게 전화를 걸 수 있으나, 웹 인터페이스는 텍스트만 지원한다.

2. 메시지를 검색할 수 없다
안드로이드 메시지 앱이나 맥용 메시지 모두 옛날의 대화를 검색으로 쉽게 찾을 수 있지만, 웹용 메시지에서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웹용 구글 포토에서 검색이 가능한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이 기능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3. 한 번에 하나의 브라우저만 사용할 수 있다



웹용 구글 메시지는 휴대폰과 브라우저간의 단일 연결만 지원한다. 즉, 두 장소에서 동시에 로그인할 수 없다. PC에서 로그아웃하는 것을 잊었거나 브라우저에서 다른 탭을 열려고 할 때 해당 창에서 웹용 메시지를 사용하겠냐고 묻는 팝업창이 뜬다. 선택한 창에서만 메시지가 동기화된다. 사소한 불편함이지만, 맥용 메시지에서는 대화 두 개를 나란히 띄워둘 수 있다.

4. 알림이 유용하지 않다
웹용 안드로이드 메시지에선 새 메시지가 도착했을 때 알림을 받을 수 있지만, 이 알림은 그저 알림일 뿐이다. 맥에서 사파리로 사용하면 발신자나 내용을 전혀 보여주지 않고 새로운 메시지가 도착했다는 알림만 뜬다. 크롬 OS에서도 브라우저 창으로 이동하지 않고는 다른 작업을 할 수 없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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