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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안드로이드 페이와 구글 월렛 합쳐 ‘구글 페이’로

Michael Simon | PCWorld 2018.01.09
모바일 결제가 날로 쉬워지고 있지만, 어떤 서비스를 언제 사용해야 하는지 이해하는 것은 다소 어렵다. 예를 들어, 매장에서 물건을 구입할 때 사용하는 안드로이드 페이가 있고, 친구에게 돈을 보낼 때 사용하는 구글 월렛(Google Wallet)이 있고, 온라인 구매 과정에서 사용하는 크롬의 자동 채우기 기능이 있다. 이제 구글은 이러한 모든 결제 방법과 앱들을 ‘구글 페이(Google Pay)’라는 이름으로 일원화한다.

전체적인 진행 계획은 불확실하지만, 블로그를 통해서 구글 임원 팔리 바트는 구글 페이가 모든 결제 서비스를 하나의 브랜드로 합쳐서 디지털 결제를 “더 간단하고, 안전하고, 일관되게”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각각의 ‘방법’이 달라지진 않겠지만, 사용자 경험이 조금 더 일관되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구글 페이로 구글 계정에 저장되는 결제 정보를 더 쉽게 사용할 수 있어서, 마음 편하게 더 빨리 결제할 수 있다. 몇 주 후에 온라인, 오프라인 매장, 전체 구글 제품, 그리고 친구에게 돈을 보낼 때 구글 페이를 보게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조금 혼란스러운 부분도 있다. 구글은 구글 페이를 에어비앤비, 다이스(Dice), 판당고(Fandango), 헝그리하우스(HungryHouse), 인스타카트(Instacart), 그리고 기타 앱과 웹사이트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 많은 웹사이트에서 구글 페이를 지원한다는 의미인가? 새로운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업체가 해야 할 일은 없는가? 새로운 서비스가 지원되긴 하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곧 얻을 수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사용자들이 신규 서비스에 추가로 가입해야 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는 점이다. 안드로이드 페이 브랜드가 구글 페이로 바뀌고, 구글 월렛 앱이 개편되고 새로운 아이콘이 사용되겠지만(혹은 하나의 구글 페이 앱으로 통합될 수도 있음), 사용자가 저장한 신용카드 혹은 계좌 정보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으로 결제 방식 역시 지금과 동일하다. 다만 이름만 구글 페이로 바뀌는 것이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페이와 구글 월렛을 하나의 브랜드로 통합하는 것이 전체 결제 서비스 개편의 “첫걸음”이라고 표현했다. 따라서 올해 안에 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안드로이드 페이가 구글 페이로 바뀌면서 구글의 모바일 결제가 조금 정리되는 모습이지만, 안드로이드 디지털 결제 지형도를 간소화하는 것은 아니다. 삼성 페이, 월마트 페이, 핏비트 페이, 게다가 페이팔과 벤모(Venmo) 등 다양한 결제 서비스들이 있다. 일부 서비스는 지문 인증을 이용하고, 일부는 휴대폰으로 바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일부는 앱이나 비밀번호를 요구하기도 한다. 구글이 구글 페이를 통해 모든 디지털 결제를 간소화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만일 안드로이드에서 물건을 살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있다면 좋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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