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 모바일

“안드로이드의 글꼴이 아름다워진다”···구글-어도비, 새 CFF 엔진 발표

Katherine Noyes | PCWorld 2013.05.06
안드로이드와 크롬 OS, 리눅스, iOS 디바이스 사용자는 인식하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 프리타입(FreeType)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는 이들 수십억 대의 디바이스에서 사용되고 있는 글꼴을 향상시키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 주 구글과 어도비는 프리타입 프로젝트의 중요한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구글과 어도비는 지난 5월 1일 어도비 CFF(Compact Font Format) 엔진 베타를 발표했다. 구글은 온라인 발표문을 통해 향상된 CFF 엔진은 “프리타입 기반 플랫폼이 사용자에게 한층 더 풍부하고 아름다운 읽기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향상된 래스터라이저(rasterizer, 픽셀화 엔진)인 새 CFF 엔진이 프리타입 2.4.12버전에 포함됐다. 이 엔진은 기본 설정은 비활성화되어 있지만, 기존 CFF 엔진보다 한층 뛰어나며 다음 프리타입 릴리즈에서 대체될 것으로 알려졌다.

초고품질 디스플레이를 위한 글꼴
CFF는 어도비가 갭라한 포스트스크립트 글꼴 형식의 후속작으로, 지난 10년 간 데스크톱 환경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웹과 모바일 디바이스는 애플이 개발한 트루타입(TrueType) 글꼴이 장악하고 있다.

어도비는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새로운 CFF 엔진은 고속힌트 방식의 트루타입 글꼴이 더 나은결과물을 만들 수 있는 저해상도 단색 디스플레이 환경을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힌트란 작은 크기의 아웃라인 폰트를 고속으로 출력하는 방식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아웃라인 폰트를 화면에 픽셀화된 격자로 배열한다.



어떤 경우에서든 고품질 CFF 글꼴 지원이 추가되면서 모바일 개발자는 한층 더 많은 글꼴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CFF는 파일 크기가 작을 뿐 아니라 “다양한 환경과 디바이스 전반에 걸쳐 뛰어난 렌더링을 보장한다”는 것이 어도비의 설명이다.

구글의 엔지니어 스튜어트 질과 브라이언 스텔은 CFF 글꼴이 “고품질 디스플레이에서 사용할 수 있지만, 트루타입 글꼴과 비교할 때 텍스트 래스터라이저에 부담을 준다”며, “어도비의 새로운 CFF 엔진은 프리타입을 지원하는 고품질 래스터라이저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한글 서체 향상에도 긍정적 영향
실제로 새로운 어도비 CFF 엔진은 서체 디자인에 있어서도 한층 더 신뢰할 수 있다는 것이 구글의 설명이다. 이번 엔진에 포함된 여러 개선사항 중에서는 한글, 한자, 일본어에서의 향상된 획 굵기와 배치, 획 사라짐 감소, 현격한 얼룩 감소 등이 있다.

어도비는 새로운 프리타입을 탑재한 모바일 디바이스 사용자는 기존에 윈도우나 OS X 데스크톱에서 사용하던 향상된 글꼴을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구글은 “이번 발표 내용이 상당히 기술적인 것으로 들리겠지만, 혜택은 기술자와 일반 사용자 모두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이번 개선으로 더 읽기 쉬운 아름다운 모습의 텍스트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발표된 베타 버전은 Git 저장소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editor@itworld.co.kr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