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03

윈도우 스토어에 인디 게임이 적은 이유

Alex Wawro | PCWorld
지난 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Game Developers Conference, GDC)에는 기록적인 수의 게임 업체들이 참여해 자사의 최신 게임 타이틀을 선보였다. 그리고 전체적인 숫자에서는 열세에 있지만, 독립 개발업체들 역시 맥에서부터 윈도우 노트북, iOS, 안드로이드 등 다양한 하드웨어용 인디 게임을 선보였다.
 
하지만 윈도우 기반의 디바이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전시관 밖에서 의아할 정도로 적었다.
 
여기에 문제가 있다. GDC는 수많은 게임 개발업체와 게임 퍼블리셔들이 모여 의견을 교환하는 장인데, 어느 누구의 대화에서도 윈도우 8/RT나 윈도우 폰은 중요한 화제가 되지 못했다. 그리고 올해 초만 하더라도 윈도우 스토어에서 게임 범주가 가장 전망이 밝은 영역이었는데, 새로운 윈도우 앱 출시가 갑자기 급감하는 현상도 목도했다. 이것만으로도 마이크로소프트가 크고 작은 게임 개발업체에 좀 더 적극적으로 구애를 해야 할 충분한 이유가 될 것이다.
 
필자는 GDC에서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과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윈도우 관련자들은 모두 게임이 건강한 앱 생태계에서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가를 잘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은 상태에 있다. 일부 인디 게임 개발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즈니스 철학을 못마땅해 했으며, 어떤 인디 게임 개발자는 필요한 개발 툴을 얻지 못하고 있었다.
 
80/20의 수익 배분도 거부
재정적인 면에서 개발업체들이 윈도우 디바이스를 꺼려하는 이유를 이해하기는 어렵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플이나 구글보다 더 유리한 매출 공유 계약을 제안하고 있기 때문이다. 윈도우 앱 개발자는 앱 매출이 2만 5000달러를 돌파하면 80/20 중에서 큰 쪽을 받게 된다. iOS나 안드로이드 앱 개발자가 받는 70/30보다 훨씬 유리한 조건이 아닐 수 없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또한 윈도우 스토어가 다른 경쟁 앱 생태계보다 훨씬 적응하기 쉽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윈도우 앱 개발 환경의 핵심인 비주얼 스튜디오가 폭넓은 코딩 언어를 지원하다는 것. 그리고 이 점은 많은 개발자들도 동의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해 1세대 윈도우 앱 개발자들과 이야기를 나눠 본 결과, 이들 개발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툴과 개발자 지원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가 GDC에 참가한 많은 인기 게임 개발업체들과 공유되지 못하고 있었다.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자사의 게임을 윈도우 스토어에서 판매하는 것을 방해하는 요소가 무엇인지를 물었다.
 
해결하기 쉬운 호환성 문제
비홀드 스튜디오(Behold Studios)는 iOS용 게임인 펜과 종이 기사(Knights of Pen and Paper)를 개발했는데, 이 게임은 유니티(Unity) 개발환경을 내장하고 있다. 비홀드는 윈도우 스토어에 자사 게임을 등록하는 데에는 개방적인 입장이지만, 윈도우 비주얼 스튜디오가 유니티 코드를 아직 임포트할 수 없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이는 비홀드 입장에서는 사소한 문제이지만, 마이크로소프트에게는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왜냐하면 유니티는 중소 게임 개발업체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툴 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윈도우 팀이 정말로 윈도우 스토어에 인디 게임이 많이 등록되기를 원한다면, 지금 당장 유니티를 수용할 방법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실제로 이 문제를 최고의 관심사로 다루고 있다. GDC 동안 유니티가 윈도우 8 개발자를 위한 베타 프로그램을 시작한다는 소식이 나왔다. 아직 유니티 상용 버전은 윈도우 스토어용 게임을 컴파일하지 못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유니티와 손 잡고 게임 개발자를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유니티 팀은 이미 개발자들과 직접 공조해 이들 게임 타이틀을 윈도우용으로 내놓았다. 실제로 벅 헌터(Buck Hunter), 건파우더(Gunpowder), 드리프트 매니아 선수권(Drift Mania Championship 2) 등 14개의 유니티 인증 게임이 이미 윈도우 스토어에 등록되어 있다. 
 
윈도우 8의 이미지 문제는 여전
하지만 일부 개발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아무리 정중하고 유리한 조건을 제시해도 윈도우 스토어에 관심이 없다. 이들에게는 윤리의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한 예로 인디 개발자인 테리 카바나는 마이크로소프트가 PC 상에서 폐쇄적인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2013.04.03

윈도우 스토어에 인디 게임이 적은 이유

Alex Wawro | PCWorld
지난 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Game Developers Conference, GDC)에는 기록적인 수의 게임 업체들이 참여해 자사의 최신 게임 타이틀을 선보였다. 그리고 전체적인 숫자에서는 열세에 있지만, 독립 개발업체들 역시 맥에서부터 윈도우 노트북, iOS, 안드로이드 등 다양한 하드웨어용 인디 게임을 선보였다.
 
하지만 윈도우 기반의 디바이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전시관 밖에서 의아할 정도로 적었다.
 
여기에 문제가 있다. GDC는 수많은 게임 개발업체와 게임 퍼블리셔들이 모여 의견을 교환하는 장인데, 어느 누구의 대화에서도 윈도우 8/RT나 윈도우 폰은 중요한 화제가 되지 못했다. 그리고 올해 초만 하더라도 윈도우 스토어에서 게임 범주가 가장 전망이 밝은 영역이었는데, 새로운 윈도우 앱 출시가 갑자기 급감하는 현상도 목도했다. 이것만으로도 마이크로소프트가 크고 작은 게임 개발업체에 좀 더 적극적으로 구애를 해야 할 충분한 이유가 될 것이다.
 
필자는 GDC에서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과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윈도우 관련자들은 모두 게임이 건강한 앱 생태계에서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가를 잘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은 상태에 있다. 일부 인디 게임 개발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즈니스 철학을 못마땅해 했으며, 어떤 인디 게임 개발자는 필요한 개발 툴을 얻지 못하고 있었다.
 
80/20의 수익 배분도 거부
재정적인 면에서 개발업체들이 윈도우 디바이스를 꺼려하는 이유를 이해하기는 어렵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플이나 구글보다 더 유리한 매출 공유 계약을 제안하고 있기 때문이다. 윈도우 앱 개발자는 앱 매출이 2만 5000달러를 돌파하면 80/20 중에서 큰 쪽을 받게 된다. iOS나 안드로이드 앱 개발자가 받는 70/30보다 훨씬 유리한 조건이 아닐 수 없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또한 윈도우 스토어가 다른 경쟁 앱 생태계보다 훨씬 적응하기 쉽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윈도우 앱 개발 환경의 핵심인 비주얼 스튜디오가 폭넓은 코딩 언어를 지원하다는 것. 그리고 이 점은 많은 개발자들도 동의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해 1세대 윈도우 앱 개발자들과 이야기를 나눠 본 결과, 이들 개발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툴과 개발자 지원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가 GDC에 참가한 많은 인기 게임 개발업체들과 공유되지 못하고 있었다.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자사의 게임을 윈도우 스토어에서 판매하는 것을 방해하는 요소가 무엇인지를 물었다.
 
해결하기 쉬운 호환성 문제
비홀드 스튜디오(Behold Studios)는 iOS용 게임인 펜과 종이 기사(Knights of Pen and Paper)를 개발했는데, 이 게임은 유니티(Unity) 개발환경을 내장하고 있다. 비홀드는 윈도우 스토어에 자사 게임을 등록하는 데에는 개방적인 입장이지만, 윈도우 비주얼 스튜디오가 유니티 코드를 아직 임포트할 수 없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이는 비홀드 입장에서는 사소한 문제이지만, 마이크로소프트에게는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왜냐하면 유니티는 중소 게임 개발업체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툴 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윈도우 팀이 정말로 윈도우 스토어에 인디 게임이 많이 등록되기를 원한다면, 지금 당장 유니티를 수용할 방법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실제로 이 문제를 최고의 관심사로 다루고 있다. GDC 동안 유니티가 윈도우 8 개발자를 위한 베타 프로그램을 시작한다는 소식이 나왔다. 아직 유니티 상용 버전은 윈도우 스토어용 게임을 컴파일하지 못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유니티와 손 잡고 게임 개발자를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유니티 팀은 이미 개발자들과 직접 공조해 이들 게임 타이틀을 윈도우용으로 내놓았다. 실제로 벅 헌터(Buck Hunter), 건파우더(Gunpowder), 드리프트 매니아 선수권(Drift Mania Championship 2) 등 14개의 유니티 인증 게임이 이미 윈도우 스토어에 등록되어 있다. 
 
윈도우 8의 이미지 문제는 여전
하지만 일부 개발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아무리 정중하고 유리한 조건을 제시해도 윈도우 스토어에 관심이 없다. 이들에게는 윤리의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한 예로 인디 개발자인 테리 카바나는 마이크로소프트가 PC 상에서 폐쇄적인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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