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윈도우 스토어에 인디 게임이 적은 이유

Alex Wawro | PCWorld 2013.04.03
카바나는 GDC에서 수퍼 헥사곤(Super Hexagon)이란 게임을 선 보였는데, 원래 플래시 기반으로 개발된 것으로, 후에 PC와 맥, 리눅스, iOS, 안드로이드, 블랙베리 10용으로 포팅됐다. 윈도우 8/RT, 윈도우 폰을 제외하고 모든 플랫폼을 지원하는 것이다.


 
수퍼 헥사곤의 코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주얼 스튜디오에서도 잘 돌아가며, 윈도우 스토어에 등록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하지만 카바나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앱 스토어로 PC 개발을 제한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더 많은 사용자와 매출 배분 구조도 이런 카바나를 설득하지 못한 것이다. 카바나는 “윈도우 폰 사용자가 수퍼 헥사곤을 즐기고 싶으면, 다른 폰을 구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개발자가 카바나 뿐만이 아니다. 마인크래프트 개발자인 마커스 페르슨을 포함해 많은 인디 게임 개발자들이 공공연하게 윈도우 스토어를 비난해 왔다. 이들에게 마이크로소프트는 개방적인 PC 플랫폼을 윈도우 앱이란 폐쇄적인 환경으로 만들려는 침입자로 여겨지는 것이다.
 
이들 반대자들의 우려는 윈도우 RT 태블릿에서는 정당한 것이지만, 윈도우 8에는 기존 윈도우 앱이나 게임을 구동할 수 있는 데스크톱이 포함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우려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만약 윈도우 블루가 정말로 윈도우 데스크톱의 사망을 이끈다면, 이들 독립 개발자들은 고객과 만나기 위해 윈도우 스토어를 통하거나 PC 전체를 포기해야 할 수도 있다. 결론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가 일군의 실력있는 게임 개발자를 도로 데려오기 위해서는 윈도우 스토어에 찍힌 낙인을 말끔하게 지워야만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자들에게 접근하려는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층 더 공격적인 확산 전략 필요
스코틀랜드의 게임 개발업체인 럭키 프레임(Lucky Frame)의 경우, 만약 마이크로소프트가 접촉해 온다면, 자사의 iOS 게임 배드 호텔(Bad Hotel)을 기꺼이 윈도우 스토어에 등록할 것이다.
 
이 게임은 올해 독립 게임 페스티벌의 ‘최고의 오디오상’ 후보로 지명됐다. 때문에 럭키 프레임의 개발자들은 이번 GDC 행사장에서 일주일 내내 게임을 전시했다. 이들의 부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부스에서 몇 걸음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 있었다. 하지만 럭키 프레임의 션 맥클로이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직 럭키 프레임에 연락을 하지도, 배드 호텔을 윈도우로 구현하는 것을 지원하는 데 관심을 표하지도 않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자랑하는 개발자 지원 노력이 배드 호텔처럼 수상 후보로 지명된 인디 게임을 간과했다는 것은 상당히 걱정스러운 부분이다. 마이크로소프는 절대적으로 자사의 앱스토어를 활성화시켜야 하고, 이는 가능한 모든 재능있는 개발자들을 끌어안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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