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이런 다각도 동영상이 업로드된 곳은 가수 매딜린 베일리의 채널 뿐이다. 유튜브의 유명인사인 베일리는 200만 명에 가까운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는데, 현재 베일리의 유튜브 채널은 다각도 동영상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이 동영상은 6분 길이로 지난 해 열린 유튜브 뮤직 나이트 행사에서의 공연을 서로 다른 각도의 카메라 4대로 촬영한 것이다. 사용자는 동영상의 우측에 나타나는 썸네일을 클릭해 카메라 각도를 바꿀 수 있다.
희소식이 있다면, 베일리만이 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 유튜브는 이 기능을 시험해 볼 수 있도록 관심 있는 유튜브 채널의 신청을 받고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재로서는 미국에 있는 유튜브 사용자에게만 적용된다.
모든 종류의 사용자 생성 동영상 콘텐츠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라는 유튜브의 위상은 최근까지도 큰 도전을 받지 않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도 이런 위상이 순탄하게 유지된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와 같은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들이 유튜브의 영역으로 빠르게 침투하고 있으며, 온라인 동영상 시장의 지분을 꾸준히 잠식하고 있다. 이런 상황은 유튜브가 경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자체 혁신을 도모하지 않을 수 없도록 만들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다각도 동영상이나 이미 예고된 360도 인터랙티브 동영상 기능 등은 아직 개발 중인 상태이지만, 동영상 콘텐츠 생성자와 시청자 모두에게 유튜브를 고수해야 할 이유를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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