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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크래프트+오큘러스 리프트 체험 리뷰 “현존 최고의 가상현실 게임”

Mark Hachman | PCWorld 2016.03.02
말 그대로 수십 가지 게임이 오큘러스 리프트 가상현실 헤드셋을 지원할 계획이지만, 필자는 감히 마이크로소프트의 마인크래프트만큼 자연스러운 게임은 몇 안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가 지난주 MWC에서 마인크래프트가 오큘러스 리프트용으로 나올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엑스박스 전시행사에서의 시연으로 이 게임이 조만간 출시되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공식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큘러스 리프트용 마인크래프트가 올봄에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잘 생각해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일이다. 오큘러스는 항상 599달러라는 가격을 정당화할 수 있는 더 많은 콘텐츠가 필요하며, 마이크로소프트는 25억 달러라는 막대한 인수 비용을 정당화하기 위해 마인크래프트를 게임으로, 또 플랫폼으로 밀어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홀로렌즈 상에서 마인크래프트를 즐기는 모습을 공개한 바 있는데, 멋진 톱다운 뷰를 제공한다. 하지만 몰입형 1인칭 시점에 대해서는 오큘러스 리프트를 이길 수 없다.

가상현실 환경에서 여러 가지 게임을 시험해 보면서 필자는 가상현실 콘텐츠의 한 가지 큰 문제를 인식하지 못했다. 바로 HUD(Headup Display)이다. 마인크래프트에서 인벤토리 바와 생명치, 장갑, 기타 표시창이 사용자의 시야를 떠다닌다. 다른 게임에서 이런 종류의 정보는 맥락에 따라 배치되는데, 자동차 게임의 대시보드나 주인공의 우주복 헬멧에 보이는 식이다. 하지만 마인크래프트에서는 HUD가 사용자 바로 앞 몇 걸음 떨어진 곳에서 목적지 없이 떠다닌다.


오큘러스 리프트에서 마인크래프트의 HUD는 공간 속을 떠다닌다.

결정적인 요소는 절대 아니다. 하지만 HUD는 마인크래프트 세계에서 사용자가 그저 가상 세계를 돌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게임을 하고 있다는 것을 시각적으로 환기해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마인크래프트의 탐색적인 특성은 오큘러스 리프트 헤드셋과 특히 잘 어울리는 조합으로 느껴진다. 전투를 벌이는 상황을 제외하면, 플레이어는 한가로운 방법으로 주변을 탐색할 수 있다.



필자는 오큘러스 리프트로 마인크래프트를 하면서 현기증을 느끼기도 했는데, 특히 마인크래프트의 경관 속에서 높이 있는 유리 다리를 건널 때 아찔한 기분을 느꼈다. 부르즈 할리파와 타이베이 101의 가장자리에서 내려다보는 느낌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PC 상에서 시연을 진행했는데, 마이크로소프트의 대변인은 프레임 재생률이 90fps로, 멀미가 나지 않는 “괜찮은” 가상현실을 위한 최소한의 수준이라고 밝혔다. 사람에 따라 경험은 다를 수 있지만, 오큘러스 리프트를 구매하기 전에 고려해야 할 요소가 될 수 있다.

새로운 정보는 없었지만, 짜릿한 경험을 얻을 수 있었다. 페이스북이 가상현실을 확산하는 데 있어서 마인크래프트는 좋은 출발점이 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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