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MS 핫메일, 비밀번호 변경 관련 새로운 보안 기능 공개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10.09.29

마이크로소프트는 웹메일 서비스인 윈도우 라이브 핫메일(Windows Live Hotmail) 서비스에 사용자들이 해킹된 계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보안 기능을 추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스패머들이 유효한 계정을 점유하려고 하는 경향을 언급하면서, 해킹된 계정을 되찾을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5월 대거의 핫메일 업그레이드를 공개할 때, 이 기능에 대해서 강조한 바 있다.

 

그 동안 비밀번호를 변경하기 위해서는 제 2의 이메일 주소와 하나의 보안 질문/답변만 필요했다. 하지만 이제 핫메일 사용자들은 하나 혹은 그 이상의 ‘신뢰할 수 있는 PC’나 휴대폰을 설정해서 자신이 해당 계정의 주인임을 증명할 수 있게 됐다.

 

핫메일 팀의 수석 제품 관리자인 댄 루이스는 “다른 서비스에서는 만약에 스패머가 비밀번호를 알고 있다면, 비밀번호를 쉽게 바꿀 수 있었다”라면서, “하지만 점점 더 많은 계정이 공격의 대상이 되고 있는 만큼, 비밀번호 변경에 하나의 증명은 부족하다고 생각했다”라고 개발 배경을 밝혔다.

 

비밀번호 변경 기능을 남용한 가장 유명한 사례는 미국 테네시 대학 학생인 데이비드 C. 커넬이 전 총재인 사라 패일린의 야후 이메일 계정을 2008년 선거운동 당시 해킹했던 것이다. 당시에 커넬은 보안 질문에 답을 맞춰서 바로 해킹이 가능했다.

 

이제 핫메일 사용자들은 여러 대의 PC를 증거로 등록할 수 있다. 얼마나 많은 기기가 가능한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런 기능을 통해서 해킹된 계정 주인들은 미리 설정해 놓은 신뢰할 수 있는 기기를 통해 비밀번호를 바꾸어, 해킹된 계정을 찾아올 수 있다.

 

더불어 사용자들은 휴대폰 번호도 증거로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가 비밀번호 변경을 요구하면, 문자 메시지로 코드를 보내준다.

 

루이스는 “사람들은 항상 계정을 돌려받을 수 있다”라면서, “스패머들은 자신의 휴대폰이나 PC로는 비밀번호를 변경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기능으로, 더 많은 사용자들이 마이크로소프트의 도움 없이 비밀번호를 재설정할 수 있게 됐다. 루이스는 “중장기적인 면에서 사람들은 훨씬 나은 복구 셀프 서비스를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핫메일 계정에 신뢰할 수 있는 PC나 휴대폰을 등록하려면, 핫메일 화면 오른쪽 상단에 있는 옵션을 클릭한 후, 드롭다운 메뉴에서 ‘더 많은 옵션(more options)’을 선택한다. 여기에서 ‘계정관리(manage your account)‘ 중 개인정보 보기 및 편집(view and edit personal information)’을 클릭하면, ‘비밀번호 재설정 정보’에 등록할 수 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 외에도 최근 웹메일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보안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주, 구글은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통해서 일회용 코드를 전송해 기업들이 지메일 로그인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하는 이중 인증을 발표한 바 있다.

 

핫메일도 몇 달 전 ‘일회용 코드’라는 비슷한 기능을 선보였다. gkeizer@computer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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