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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파이 제로, “더 작고 더 저렴한 초소형 컴퓨터”…6.99달러에 와이파이까지 탑재

Agam Shah | IDG News Service 2016.11.07
오렌지 파이 제로(Orange Pi Zero)가 밥 한 끼 값밖에 안 되는 가격으로 라즈베리 파이에 도전장을 던졌다. 새 경쟁자의 가격은 6.99달러.

오렌지 파이 제로는 전자기기나 로봇 등을 만드는 데 사용할 수도 있고, 파일 서버나 미디어 서버로 이용할 수도 있다. 이런 개발자 보드는 산업용 기기를 만들고 테스트하는 데도 사용된다.

경쟁 제품은 라즈베리 파이의 경량화 버전인 5달러짜리 라즈베리 파이 제로이다. 하지만 오렌지 파이 제로는 더 빠른 프로세서와 와이파이 기능 등 더 나은 하드웨어 사양을 제공한다.

물론 오렌지 파이 제로가 놀라운 성능을 제공하거나 온전한 PC를 대체할 것이라고 기대해서는 안 된다. 성능이 좋은 초소형 컴퓨터가 필요하다면, 35달러짜리 라즈베리 파이 3을 생각해 보기 바란다.



오렌지 파이 제로는 올위너(Allwinner)의 쿼드코어 ARM 코텍스-A7 프로세서를 탑재했는데, 이 프로세서는 최근 몇 년 동안 보급형 또는 중급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많이 사용됐다. 기본 메모리는 256MB이며, SD 카드 슬롯을 제공한다. 메모리 512MB 모델은 8.99달러이다.

ARM 말리 400 MP2 그래픽 프로세서를 탑재해 고화질 동영상도 처리할 수 있다. 개발사인 센젠 순롱은 H.265 4K 비디오를 처리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오렌지 파이 제로가 이 용도로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실제로 오렌지 파이 제로는 디스플레이 출력 포트도 없다.

802.11 b/g/n 와이파이와 이더넷 포트, USB 2.0 호스트 포트를 기본 제공하며, 확장 슬롯을 통해 다른 보드를 연결할 수 있다.

프로그래밍 학습용으로 또는 애플리케이션 테스트용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가 중요한데, 오렌지 파이 제로는 데비안과 우분투 리눅스, 그리고 안드로이드 4.4를 지원한다.

라즈베리 파이로 대표되는 초소형 보드형 컴퓨터는 애호가들 사이에서 날로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이들 제품에 사용되는 프로세서와 메모리, 부품의 가격은 계속 내려가고 있어 더 저렴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특히 올위너의 프로세서는 이런 부품 가운데 가장 저렴한 제품 중 하나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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