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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노트 사용자 주목!" S펜을 200% 활용할 수 있는 앱 6선

Nate Ralph | TechHive 2012.10.31
갤럭시 노트 제품군의 가장 큰 특징은 같이 사용할 수 있는 스타일러스 펜인 S펜일 것이다. S펜은 정교함이 요구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단점은 펜을 염두에 두고 개발된 앱이 그리 많지는 않다는 점이다. 
 
당연한 이야기이겠지만, 일반적인 그림 그리기나 사진 보정용 앱은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회의 중에 메모를 작성하거나 이동 중에 문서를 검토하는 등 활용 방법도 얼마든지 있다는 사실! 구글의 플레이 스토어와 삼성의 자체 앱 마켓에 숨어 있는 업무와 재미를 선사할 수 있는 몇몇 앱을 살펴보도록 하자.
 
아이어노테이트 PDF(iAnnotate PDF)
 

 
제목마저 똑똑한 아이어노테이트 PDF는 제목만으로도 기능을 짐작할 수 있다. 이 앱은 기기에 저장되어 있는 PDF를 불러와 텍스트를 강조 처리하거나 여백 부분에 메모를 남길 수 있다. 단순함이 강점이며, 대용량 파일도 손쉽게 처리할 수 있다. 솔직히 스타일러스 없이는 앱을 어떻게 사용할지 상상하기 조차 어렵다. 텍스트 줄을 강조 처리할 때 손가락은 투박하기만 할 뿐이다.
 
스타일러스는 상당한 정교하게 작동하지만, 앱 자체가 다소 투박하게 느껴질 수 있다. 단순한 앱도 꼬집기나 쓸기 등의 기능을 인식하지만, 아이어노테이트 PDF에서는 모든 편집 툴을 비활성화했을 경우에만 페이지에 표시를 하기 위한 모든 제스처 또는 터치 동작을 인식한다. 문서를 읽는 중에 메모를 하려면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몇 자를 적은 후에 펜 툴을 끄고 몇 줄을 더 읽다가 다시 펜을 활성화하여 몇 자 더 적는 과정이 반복된다. 하나의 작은 실수로 비쳐질 수 있지만, 메모 광에게는 짜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강조 툴은 잘 작동하며 원하는 텍스트에 색깔을 입힐 수 있다. 다소 투박한 느낌도 남아 있다. S펜이 다소 정교하기는 하지만 종종 인식을 하지 않거나 가벼운 터치만으로 전체 문단을 강조하는 오작동이 발생하기도 한다. 실행 취소는 쉽지만 텍스트 선택 기반이 아닌 자유형 하이라이터(Highlighter)였다면 더 좋을 뻔 했다.
 
사실 앞서 언급한 모든 문제를 전혀 찾아볼 수 없는 iOS의 경이적인 굿리더(GoodReader)때문에 더 실망한 것도 사실이다. 물론, iOS 기기에서는 기본적으로 스타일러스를 지원하지 않는다. 아이어노테이트 PDF는 iOS용 앱으로 시작했으며, 애플용 앱은 아이클라우드(iCloud)와 드롭박스(Dropbox) 등의 클라우드 서비스와 연동되는 등 더 나은 기능성을 제공한다. 현재 안드로이드 버전은 무료로 제공되고 있으며, 앞으로 업데이트 제공을 통해 iOS용 버전과의 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노 텍스트북스(Kno Textbooks)


 
혹시 노(Kno)를 기억하는가? 이 엄청난 듀얼스크린(Dual Screen) 기기는 디지털 전자책으로 교과서를 대체하여 짐이 많은 학생들을 위한 만병통치약으로 개발되었다. 해당 기기가 큰 인기를 끌지 못했지만 크노는 아이패드와 갤럭시 노트 10.1을 위한 텍스트북스(Textbooks)라는 앱으로 재탄생 했다. 그 개념은 똑같다. 교과서를 (전자책 형태로) 대여 또는 구매하거나 PDF를 불러와 읽고 메모를 작성할 수 있다.
 
여기서 메모작성 경험을 크게 향상시키는 몇 가지 특장점이 있다. 문서를 수업 및 기간별로 분류함으로써 자신의 수업에 맞추어 정리가 가능하다. 이 앱은 손가락으로도 잘 작동하지만 S펜을 사용하면 펜 기반의 편집 툴을 더 잘 활용할 수 있다. 이것은 자유형 툴로써 실제 펜처럼 사용할 수 있다. 밑줄을 긋는 등의 동작은 처음에 다소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물리적 여백에 메모를 작성할 때의 느낌을 재현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새로우면서도 편안한 경험을 제공한다. 오타를 수정하기 위해 메모 전체를 선택하거나 삭제해야 하는 아이어노테이트 PDF와는 대조적으로 강조 처리와 삭제가 매우 쉽다. 스타일러스를 사용하지 않고도 손으로 충분히 텍스트를 선택하고 강조 처리할 수 있다.
 
하지만 일부 불편한 점도 찾을 수 있었다. 스타일러스로 작성한 메모는 편집 모드에서만 표시되기 때문에 문서를 읽기는 좋지만, PDF 전체를 살펴보면서 메모의 위치를 찾을 때는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다. 텍스트북스가 느리게 작동하지는 않지만 PDF나 앱에서 제공하는 교과서 샘플의 페이지를 넘길 때면 약간 버벅거렸다. 그리고 가격도 문제다. 앱은 무료로 제공되지만, 교과서는 (개인적인 생각으로) 터무니 없이 비싸다. 대학의 교재가 비싼 것은 사실이지만, 수백 달러를 들여 책을 사면 평생 가지고 있을 수 있거나 누군가에게 팔아 다시 돈으로 환원할 수 있는 자산이 된다. 노의 서비스로 교과서를 6개월 동안 대여하면, 일반적으로 반값에 교과서를 구매할 수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이 앱에서 사용하는 전자책의 가격은 물리적 교과서의 가격과 동일하다. 6개월 동안만 사용할 수 있는 전자교과서를 35달러에 판매하는 것은 무리수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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