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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킨지, “무인 자동차, 2050년 상용화될 전망”

Fred O'Connor  | PCWorld 2015.03.06
운전자 없이 스스로 주행이 가능한 무인자동차 기술의 발전은 앞으로 로봇 산업 등, 사회 다방면에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컨설팅 전문업체 맥킨지는 4일 “무인자동차와 로봇은 모두 이미지 인식과 GPS 기술, 고성능 프로세서를 비롯해 인공 지능 기술에 기반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즉, 무인 자동차 하드웨어 가운데 일부가 로봇에도 탑재돼 생산 가격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무인 자동차는 M2M 기기들과 통신 네트워크를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맥킨지는 보고서에서 “구글, 인텔, 소니 등의 IT 업체들을 비롯해 혼다, 도요타와 같은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로봇 기술을 개발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 기술에 많은 투자를 한 구글의 경우, 지난 해 이미 운전대와 브레이크가 없는 자체적인 무인자동차를 소개한 바 있다. 그러나 유사시에는 사람이 직접 운전을 할 수 있도록 무인 자동차를 설계해야 한다는 캘리포니아 법원의 판결에 따라 조만간 운전대와 브레이크를 탑재할 계획이다.



구글은 무인 자동차 기술에서 나아가 지난 2013년 인수한 로봇 개발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가 개발한 4족 로봇도 공개했다. 현재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동물형 로봇들은 계단이나 언덕을 자유롭게 오를 수 있으며, 걷어 차여도 중심을 잡을 수 있는 단계에 있다.

한편, 맥킨지는 무인 자동차 기술이 실제로 공공 도로에서 상용화되는 것은 2040년 이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무인 자동차 기술의 혜택을 받게 되는 2050년 경이 되면, 사람들은 운전을 할 필요가 없어져 오늘날 운전에 소요되는 평균 시간인 50분 정도를 절약할 수 있게 된다. 즉, 이 시간을 업무나 휴식 시간에 쓸 수 있다는 것이다.

IT 업체들에 대항해 자동차 업체들은 오는 2 ~ 3년 내로 독자적인 무인 자동차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맥킨지는 “20년 후, 대형 트럭은 공공 도로에서 달리는 첫 무인 차량이 될 것이며 이는 보험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는 운전자 본인의 상해 및 사망보험이 기기 오작동과 관련한 보험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전했다.

무인 자동차 기술은 보험 업계뿐만 아니라 의료 업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무인 자동차가 도로를 달리게 되면 교통사고 건수가 줄어들게 되고 결과적으로 사망률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2013년 기준, 미국에서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은 전체 사망요인 가운데 2위다. 그러나 맥킨지는 “무인 자동차가 상용화되는 2050년 즈음에는 그 순위가 9위로까지 떨어질 것이며, 교통사고 건수가 줄어듦에 따라 피해액을 1,800억 ~ 1,900억달러 가량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무인 자동차는 사람이 직접 주차하는 것보다 더 좁은 간격으로도 정확하게 주차할 수 있기 때문에 주차에 필요한 공간 역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데, 2050년경에는 5억 7,000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공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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