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14

구글이 설명하는 무인자동차와 버스의 충돌 이유

Oscar Raymundo | Macworld
구글 무인자동차는 220만Km를 주행하고서야 사람들이 때론 형편없는 운전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지난주 열린 SXSW 토론회에서 구글 무인자동차 프로젝트의 책임자인 크리스 엄슨은 청중들에게 “우리는 자동차가 물건을 들이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지난 2월 말 구글의 무인자동차 중 한 대가 우회전 차선에서 도로로 돌아가려는 와중에 버스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무인자동차는 그곳에 버스가 지나갈 만한 공간이 없다고 추정했고, 그래서 버스가 정지하리라 판단한 것이다.

엄슨은 “무인자동차는 버스 운전자가 어떻게 할 것이라는 가정을 했고, 버스 운전자는 무인자동차가 어떻게 할 것이라고 가정했다. 그리고 두 가지 가정이 맞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다행히 이때 무인자동차는 시속 3Km 정도로 주행했고, 다친 사람은 없었다. 엄슨은 이 사고가 구글 무인자동차 프로젝트에 대한 자신의 믿음이 흔들리지는 않았지만, 구글로서는 힘든 시간이었음은 인정했다.

지난 1월 구글은 자사의 무인자동차의 사고율이 미국 평균보다 낮다는 것을 보여주는 외부 의뢰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무인자동차는 100만 마일 주행당 3.2건의 사고가 발생했지만, 미국의 전통적인 자동차는 평균 4.2건이었다.

엄슨은 무인자동차 기술 개발의 장점, 즉 더 적은 교통량, 더 낮은 사고율, 시각장애인에 대한 이동권 보장 등이 단점보다 훨씬 크다며, 구글 무인자동차를 한층 어려운 상황에서 테스트하면 더 큰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구글 무인자동차는 경찰에 의해 단속을 당한 적도 있다. Credit: Zandr Milewski


2009년 프로젝트가 시작된 이래 구글의 무인자동차는 140만 마일의 도로 주행을 했으며, 매주 1만 마일의 시험 주행을 추가하고 있다. 각각의 무인자동차는 센서와 카메라, 레이저를 탑재하고 각각의 방향에서 약 150만 건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측정한다. 그리고 이런 측정값을 주행 상황을 평가하고 경로를 생성하고 속도를 낮춰야 할 필요가 있는지, 무엇 때문인지를 파악한다. 무인자동차는 이런 정보를 기반으로 한 예측 작업을 초당 10번씩 수행한다.

엄슨은 “무인자동차는 움직이는 자동차뿐만 아니라 자전거를 탄 사람이나 보행자가 무엇을 하려는 지도 알고 있다”라며, “심지어 문이 열린 경찰차라는 것도 이해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무인자동차는 이런 데이터를 무인자동차끼리 공유한다. 따라서 한 대의 무인자동차가 비정상적인 주행 상황을 경험하면,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일반화해 “이상 탐지”로 처리할 수 있다. 엄슨은 무인자동차가 경험한 실제 사례를 들어 설명했는데, 한 번은 도로에서 전기의자에 앉아 오리를 쫓고 있는 여성을 만나기도 했다.

엄슨은 “DMV 매뉴얼에는 이런 상황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를 설명하는 페이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무인자동차는 비정상적인 상황이라는 것을 이해해야 하고, 무수히 많은 이상하고 별난 시나리오에 따라 대응해야 한다. 무인자동차가 언제 스스로 출발할 준비가 갖춰질지에 대해 판단이 유보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엄슨은 이 기술은 점진적으로 적용될 것이기 때문에 그런 시기가 3년 뒤가 될 수도 있고, 30년 뒤가 될 수도 있다고 동의했다. 무인자동차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다른 업체, 특히 애플에 관해 묻자 엄슨은 “기대하고 있다”라며,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할수록 전세계에서 무인자동차를 볼 가능성이 커진다”라고 강조했다.  editor@itworld.co.kr


2016.03.14

구글이 설명하는 무인자동차와 버스의 충돌 이유

Oscar Raymundo | Macworld
구글 무인자동차는 220만Km를 주행하고서야 사람들이 때론 형편없는 운전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지난주 열린 SXSW 토론회에서 구글 무인자동차 프로젝트의 책임자인 크리스 엄슨은 청중들에게 “우리는 자동차가 물건을 들이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지난 2월 말 구글의 무인자동차 중 한 대가 우회전 차선에서 도로로 돌아가려는 와중에 버스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무인자동차는 그곳에 버스가 지나갈 만한 공간이 없다고 추정했고, 그래서 버스가 정지하리라 판단한 것이다.

엄슨은 “무인자동차는 버스 운전자가 어떻게 할 것이라는 가정을 했고, 버스 운전자는 무인자동차가 어떻게 할 것이라고 가정했다. 그리고 두 가지 가정이 맞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다행히 이때 무인자동차는 시속 3Km 정도로 주행했고, 다친 사람은 없었다. 엄슨은 이 사고가 구글 무인자동차 프로젝트에 대한 자신의 믿음이 흔들리지는 않았지만, 구글로서는 힘든 시간이었음은 인정했다.

지난 1월 구글은 자사의 무인자동차의 사고율이 미국 평균보다 낮다는 것을 보여주는 외부 의뢰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무인자동차는 100만 마일 주행당 3.2건의 사고가 발생했지만, 미국의 전통적인 자동차는 평균 4.2건이었다.

엄슨은 무인자동차 기술 개발의 장점, 즉 더 적은 교통량, 더 낮은 사고율, 시각장애인에 대한 이동권 보장 등이 단점보다 훨씬 크다며, 구글 무인자동차를 한층 어려운 상황에서 테스트하면 더 큰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구글 무인자동차는 경찰에 의해 단속을 당한 적도 있다. Credit: Zandr Milewski


2009년 프로젝트가 시작된 이래 구글의 무인자동차는 140만 마일의 도로 주행을 했으며, 매주 1만 마일의 시험 주행을 추가하고 있다. 각각의 무인자동차는 센서와 카메라, 레이저를 탑재하고 각각의 방향에서 약 150만 건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측정한다. 그리고 이런 측정값을 주행 상황을 평가하고 경로를 생성하고 속도를 낮춰야 할 필요가 있는지, 무엇 때문인지를 파악한다. 무인자동차는 이런 정보를 기반으로 한 예측 작업을 초당 10번씩 수행한다.

엄슨은 “무인자동차는 움직이는 자동차뿐만 아니라 자전거를 탄 사람이나 보행자가 무엇을 하려는 지도 알고 있다”라며, “심지어 문이 열린 경찰차라는 것도 이해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무인자동차는 이런 데이터를 무인자동차끼리 공유한다. 따라서 한 대의 무인자동차가 비정상적인 주행 상황을 경험하면,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일반화해 “이상 탐지”로 처리할 수 있다. 엄슨은 무인자동차가 경험한 실제 사례를 들어 설명했는데, 한 번은 도로에서 전기의자에 앉아 오리를 쫓고 있는 여성을 만나기도 했다.

엄슨은 “DMV 매뉴얼에는 이런 상황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를 설명하는 페이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무인자동차는 비정상적인 상황이라는 것을 이해해야 하고, 무수히 많은 이상하고 별난 시나리오에 따라 대응해야 한다. 무인자동차가 언제 스스로 출발할 준비가 갖춰질지에 대해 판단이 유보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엄슨은 이 기술은 점진적으로 적용될 것이기 때문에 그런 시기가 3년 뒤가 될 수도 있고, 30년 뒤가 될 수도 있다고 동의했다. 무인자동차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다른 업체, 특히 애플에 관해 묻자 엄슨은 “기대하고 있다”라며,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할수록 전세계에서 무인자동차를 볼 가능성이 커진다”라고 강조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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