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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블로그 | 사일런트 파워, ”구리 거품” 이용한 작고 강력한 PC 크라우드펀딩

Brad Chacos | PCWorld 2014.08.01
사일런트 파워(Silent Power)가 벌이고 있는 크라우드펀딩 캠페인이 성공하면, 미래의 초강력 초소형 PC는 수세미나 고슴도치 인형 같은 모양이 될 수도 있다.



구리 그물은 모습은 우스꽝스럽지만, 사일런트 파워는 이 “금속 거품”이 전통적인 방열판보다 훨씬 더 열 분산 효과가 뛰어나며, PC를 완전히 수동적으로, 다시 말해 쿨링팬없이 만들어 극히 조용하게 동작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사진을 본 필자는 먼지는 어떻게 할 것인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사일런트 파워는 이 진공 청소기로 먼지를 제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일런트 파워의 구리 거품을 가까이서 본 모습. 사진 : 사일런트 파워

사일런트 파워의 PC 구성은 쿼드코어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에 8~16GB RAM, 500GB 하드디스크 또는 SSD로 이루어진다. 4개의 USB 3.0 포트와 HDMP, 디스플레이포트, 기가비트 이더넷, 오디오 입출력 단자를 갖추고 있으며, 전면에 센서를 탑재해 큰 물체가 움직이는 것을 감지할 수 있다.

사일런트 파워의 홀거 피츠는 이메일을 통해 “사일런트 파워의 개념은 데스크톱 PC의 모든 모듈을 단일 메인보드에 구현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모든 부품을 탑재한 커다란 메인보드를 세 개의 메인보드 레벨로 나누었다. 제일 뜨거운 CPU와 GPU는 방열판과 함께 제일 위로 올라가고, 중간에는 각종 컨트롤러들이, 그리고 바닥에는 SSD 칩 등을 배치했다. 모든 부품은 메인보드에 고정되어 있어서 커넥터나 케이블 등을 위한 공간이 필요없다. 프로세서를 제외하고는 모두 우리가 설계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런 극단적인 맞춤형 설계로 16ⅹ10ⅹ7cm 프레임에 정상적으로는 들어가지 않는 부품들도 탑재했다. 예를 들어 이 머신은 엔비디아의 지포스 GTX 760 그래픽을 포함할 예정인데, GTX 760 그래픽카드는 보통 20cm가 넘는다.

피츠는 “GTX 760은 더 큰 그래픽 카드이지만, 보통은 대부분의 부품이 한쪽에만 있다. 하지만 우리는 보드와 카드를 여러 창으로 사용하며, 각 메인보드는 아래위를 모두 사용한다. 그래서 그래픽 카드 부품을 통합할 충분한 공간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개발자가 한 손에 사일런트 파워 프로토타입을 들고 있다. 사진 : 사일런트 파워

사일런트 파워는 분명 멋진 개념을 제시하고 있지만, 이 야심 찬 디자인에는 몇 가지 의문도 있다. 현재 사진은 초기 프로토타입일 뿐이고, 크라우드펀딩으로 모금하고 있는 금액인 6만 달러는 이 고난이도 개발 작업을 감안하면 그리 큰 돈으로 보이지 않는다. 과연 사일런트 파워는 약속을 지킬 수 있을까?

우려스러운 점은 사일런트 파워의 크라우드펀딩 캠페인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는 것. 이전의 시도는 인디고고(Indiegogo)에 의해 예고 없이 취소되었는데, 인디고고의 무간섭주의를 감안하면 위험요소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만약 6만 달러 크라우드펀딩이 성공하면 사일런트 파워 미니 PC는 2015년 봄에 제품화에 돌입한다. 사일런트 파워는 캠페인에 실패하면 참가자들에게 모두 환불할 것이며, 중간에 마음이 바뀌어도 60일 내에 돈을 돌려준다고 밝혔다. 하지만 제품화가 실패했을 경우에 대한 언급은 없다. 가격대는 930~1550달러. 작고 강력하고 멋진 PC가 싼 가격에 나오지는 않는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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