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0명 중 25명이 자신의 친구나 가족, 혹은 자신의 직업을 지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면 회사의 민감한 데이터를 훔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보안 업체인 사이버 아크 소프트웨어(Cyber-Ark Software)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직장인 10명 중 4명이 이미 회사의 데이터를 USB 플래시 메모리 드라이브를 통해 외부로 반출한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이버 아크는 또한 설문대상 중 26%가 만일 해고될 경우에 데이터를 훔칠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24%는 자신의 자리가 불안하다는 소문을 들었을 경우에 그렇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데이터를 훔칠 의향이 있다고 밝힌 사람 중 28%는 훔친 데이터를 새로운 자리를 위한 협상카드로 사용하겠다고 응답했다.
유출할 데이터 중 가장 가치 있는 것으로 평가된 것은 고객 연락정보로, 거의 1/4 응답자가 이것을 선택했다. 또, 11%는 비밀번호를 가지고 나올 것이라고 답했다.
사이버 아크 소프트웨어의 제품 및 전략 담당 부회장인 아담 보스니안은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자 도덕성과 타협하려는 직원들에게 핑계는 있을 수 없는 반면, 민감한 데이터를 보호하는 책임은 고용주에게 더 많다”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기업은 합법적인 권리가 있는 사람에게만 특별히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등 반드시 데이터베이스, 네트워크, 시스템 접근에 대한 감시와 제어를 향상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edito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