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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은 잊어라… 이제는 손가락이다” 반지형 피트니스 트래커 모티브

Caitlin McGarry | Macworld 2017.01.04
피트니스 트래킹용 밴드나 스마트워치가 불편하다면, 반지는 어떨까?

그냥 일반적인 반지가 아니라, 방수, 블루투스, 아속도계, LED, 광학 심박 센서 등 피트니스 밴드와 동일한 사양을 갖춘 티타늄의 활동 추적 반지다.



‘가장 눈에 띄지 않는’ 피트니스 트래킹을 목표로 하는 모티브(Motiv)라는 이름의 피트니스 반지가 CES에서 공개됐다. 3월 초에 정식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200달러다. 8mm의 크기로 잠잘 때, 수영장에서, 샤워를 하면서 등 결혼반지처럼 언제든 착용할 수 있다. 단, 5일에 한 번 충전만 해주면 된다.

모티브의 작동 방식은 다른 피트니스 트래커와 유사하다. 걸음 수를 측정하고, 수면 패턴을 추적한다. 다만 하루, 일주일, 월별 그래프 대신에 iOS용 모티브 앱은 사용자에게 이런 데이터들이 사용자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알려준다.

이 반지는 ‘링’을 채우기 위해서 속임수를 쓰지 못하게 하며, 실제 ‘활동’에 집중한다. 전날의 활동량에 기반해서 매일의 목표가 새롭게 만들어지는데, 이는 단순히 1만보 채우기보다 더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모티브 팀은 반지에서 얻는 심박 데이터가 손목의 데이터보다 더 정확하다고 주장한다. 이 센서는 사용자가 잠잘 때 휴식 심박수를 계산하며, 이를 사용자에게 맞는 심박수를 결정하는 데 사용한다.



반지 형태는 매일, 하루 종일 착용하기 좋다. 피트니스 밴드는 너무 크거나 부담스러워서 결국에는 서랍 속에 넣어두고 사용하지 않는 사례가 많다. 우편으로 사이즈 키트가 배송되어 7종을 착용해보고 결정할 수 있다. 활동이나 온도에 따라 손가락 굵기가 조금씩 변할 수 있기 때문에 하루 정도 지속적으로 착용해볼 것을 권한다.

모티브에는 몇 가지 독특한 특징이 포함되어 있다. 모든 피트니스 트래커는 동기화가 필요하며(그리고 모티브는 사용자가 동기화하기 전까지 일주일간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동기화를 할 때는 그냥 손가락에서 돌리기만 하면 된다. 또한, 이동 중 충전을 위해 열쇠고리형 충전기도 있다. 

모키브는 스틸과 로즈 골드 버전이 있으며, 심박 센서의 유무에 따라 구별된다. 기술이나 착용성 측면에서 피트니스 트래커를 손가락에 낀다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단계로 보인다. 손목형 피트니스 밴드에서 털이나 문신, 적절하지 않은 핏감 등 여러 문제점이 반지에서는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알림도 제공하는 피트니스 트래커를 원한다면, 모티브는 잘 맞지 않는다. 디스플레이나 진동 모터 등이 없다. 딱 피트니스 트래킹 용도로만 이용하기 좋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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