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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기록적인 시가 총액' 1조원 돌파한 첫 미국 기업

Michael Simon | Macworld 2018.08.03
가장 좋은 복수가 잘 먹고 잘 사는 것이라면, 팀 쿡은 최고의 복수자다. 애플의 주가가 오늘 또 하나의 중요한 관문을 처음 돌파했다. 애플은 역사상 최초로 시가 총액 1조 달러를 넘긴 최초의 미국 기업이 됐다. 0이 무려 12개가 붙는다.

물론 애플이 걸어온 길은 항상 장밋빛으로 물들지는 않았다. 2000년 9월 29일 애플 주식은 26%에서 13%로 절반 이상 폭락했고, 시가 총액도 절반인 50억 달러로 줄어들었다. 상황은 비관적이었다. 당시 애플이 다시 회복하리라고 예상한 사람이 거의 없었지만, 이제 애플 주가는 상상할 수 없었던 수준으로까지 치솟았다.


이해하기 쉬운 규모로 설명하자면, AAPL은 페이스북 시가총액의 2배, 넷플릭스의 6배, 트위터의 42배, 델의 53배 규모가 되었다. 델 창업자인 마이클 델은 1997년 잡스가 애플에 복귀하자 “(나라면)회사를 닫고 남은 돈을 주주에게 돌려주겠다”고 유명한 말을 남겼다. 다시 델이 아닌 그 어떤 회사라도 문을 닫을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지만, 잡스는 이 말에 자극을 받아 “물류, 운영, 구매 경험에서 델을 포함한 어떤 기업에도 뒤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AAPL의 기록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아이폰은 여전히 엄청난 속도로 팔리고 있고, 애플은 서비스와 웨어러블 기기 부문에서도 큰 성장을 보였다. 이 두 부문은 몇 년 전만 해도 사실상 존재하지 않았던 사업이었다.

사용자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 애플은 가을에도 새로운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 워치를 선보일 예정이고, IOS 13은 내년에 공개된다. 그러나 20년 전에는 아무 것도 아니었던 회사가 1조원이라는 가치를 가질 정도로 성장하는 것을 목격하는 것만으로도 놀라운 일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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