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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블로그 | 아이폰 중독? 시작에 불과하다

Jonny Evans | Computerworld 2018.01.22
우리는 아이폰을 비롯한 스마트폰에 중독되어 있다. 과거 어느 때보다 많은 시간을 스마트폰에 쏟아 붇고 있다. 지난 해 4분기 스마트폰 매출만 봐도 PC 매출이 무색할 정도이다.



강력한 동력
현재 상황을 분석해보자.

- PC 매출은 2011년 연간 3억 6,500만 달러로 최고점에 도달한 후 2017년에는 2억 6,300만 달러로 급감했다.
- 2007년 ‘0’에 가까웠던 스마트폰 매출은 지난 해 15억 달러에 도달했다.
- 가장 큰 스마트폰 시장은 중국이며, 그 다음은 인도와 미국 순이다.

모바일 산업 애널리스트인 토미 아오넨은 “곧 일반 소비자 PC가 사라질 것이다. ‘프로’와 ‘세미 프로’ 사용자만 PC를 사용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중독성 강한 기술
애플의 자녀보호 기술팀이 관심을 가질 만한 정보가 있다. 앱애니(App Annie)에 따르면, 디바이스에서 앱을 사용하는 시간이 2015년보다 30%가 증가했다.

사용자들이 하루 평균 3시간을 스마트폰 화면을 들여다 본다는 의미이다. 앱애니는 “대부분의 조사 대상 시장에서 스마트폰 사용자가 설치한 앱의 수는 평균 80개, 매달 사용하는 앱의 수는 평균 40개였다”고 설명했다.

앱 애니는 또한 다음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 안드로이드와 iOS 앱 다운로드 수가 1,750억을 넘어섰다.
- iOS 앱에 대한 지출이 2015년보다 105%가 증가했다.
- 중국이 앱 지출의 약 25%를 차지한다.

앱 사용 현황은 전세계적인 추세이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과 인도의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에 설치해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앱의 수는 약 40개이다.

패턴은 명확하다.

스마트폰은 전세계의 많은 사람들에게 컴퓨터와 유사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런 경험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

켐트레일(Chem-trails)을 주목하라
애플과 스티브 잡스가 모바일 디바이스가 PC를 대체할 것이라고 처음 주장했을 때, 이를 비웃은 사람들이 많다. 이들은 이런 주장이 ‘바보같은 이론’, 지구가 평평하다는 가짜 뉴스, 현실에서 크게 동떨어진 ‘몽상’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들의 생각은 틀렸다.

변화의 다음 단계는 무엇일까? 적당히 성공한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가 다음 단계의 변화를 알려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영리하게 행동했다. 모바일 시장에서 크게 뒤처져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PC와 모바일 디바이스가 충돌하는 하이브리드 시장을 목표로 삼아 도약을 시도했다. 하이브리드 시장에는 애플 아이패드도 있다. 개인적으로 미래의 PC 시장과 관련, 가까운 장래에 가장 중요한 전투가 벌어질 시장으로 판단한다.

앞으로 일어날 일
PC의 미래는 맥의 미래이기도 하다. 우리는 이미 애플이 생각하는 미래에 대해 알고 있다. 애플은 자신의 영토인 프로와 프로슈머 시장을 표적으로 하는 최신 맥 제품에서 성능을 강조했다. 최신 아이패드로 맥과 모바일 디바이스의 경계를 흐리게 만들었다. 파일 시스템을 도입하고, UI를 조정해 일상적인 컴퓨팅 작업에 아이패드를 훨씬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서피스에서 시도된 하이브리드 관련 변화, 계속해서 모바일 디바이스에 PC같은 기능을 구현하고 있는 아이패드의 변화를 고려하면, 일정 시점에서 맥과 아이패드(아이폰)에서 사용되는 운영체제가 완전히 통합되지는 않겠지만, 차이점보다 동질성이 커질 것이라는 점이 분명해 보인다.

앞으로도 모바일 디바이스보다는 컴퓨터가 더 적합한 부분들이 있을 것이다. 물론 애플은 이런 컴퓨터 또한 판매를 시도할 것이다.

제 5의 물결
PC 시대와 모바일 시대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일까? 모바일 시대는 과거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람들의 손에 ‘컴퓨팅 파워’가 주어진 훨씬 더 민주화된 시대이다.

모바일 기술이 우리 일상에 더 깊숙이 침투하면서, 모바일 기술의 중독적인(동시에 생산적인) 환경은 우리가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도록 요구할 것이다. 현재 아이폰에 중독된 아이들도 예외가 아니다. 그러나 이들은 이와 동시에 파괴적인 기술이 미래의 컴퓨터 세상을 실현시켜 나가면서 어떤 식으로 사람의 행동과 상호작용 방식을 바꿔 놓는지 알려주는 이정표 역할을 한다.

변화는 새로운 문제, 그리고 이와 함께 새로운 해결책을 가져다 줄 것이다. 그리고 이런 변화에서 ‘음’과 ‘양’의 균형을 잡는 책임은 바로 사용자 자신에게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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