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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레노버 거래 완료 임박, 기존 고객 유지 위한 매끄러운 사업 이전에 중점

Patrick Thibodeau | Computerworld 2014.08.19
일단 IBM과 레노버 간의 x86 사업 매각이 완료되면, 레노버는 즉시 전세계 서버 매출에서 확고한 3위를 차지하게 된다.

IDC의 데이터에 따르면, HP가 전세계 x86 서버 시장의 매출 중 29.6%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그 뒤를 22%의 델이 뒤쫓고 있다. IBM은 3위로 11%를 기록했으며, 현재 레노버의 서버 시장 매출은 한 자리수에 불과하다.

지난 주 금요일 IBM은 자사의 x86 사업의 중국 기업이 레노버에 23억 달러에 판매하는 거래에 대해 미국 CFI의 승인을 얻었다고 밝혔다. 양사 간의 인수 계약은 올해 초에 발표됐으며, 그 이후 인수 완료를 위한 절차가 진행되어 온 것이다.

IBM의 웹 사이트는 “시스템 x는 이제 레노버의 제품이다”라고 밝혔다. 양사는 미국에서의 거래를 이달 중에 마무리할 수도 있다.

이번 인수는 IBM의 전세계 직원 중 7500명에게 영향을 미친다. IBM은 시스템 x 관련 직원들에게 레노버에서의 근무를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IBM 시스템 x 총괄 책임자인 아달리오 산체스는 레노버에서 동일한 위치를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한편으로 레노버-IBM의 경쟁업체들은 기존 IBM x86 서버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거래로 인해 다소의 불안이나 불확실함, 의심을 느끼는 IBM 고객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HP는 자사 홈페이지에 “출구 전략을 준비하고 있는 서버 업체? 올바른 파트너와 사업을 추진하십시오.”라는 문구를 내걸고 있다.

마찬가지로 델은 협력업체를 위한 온라인 강좌가 포함된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는데, 강좌 내용 중에는 “이번 기회를 이용해 델 서버 매출을 신장할 수 있는 경쟁력있는 논점”에 대한 것도 포함되어 있다.

IDC의 애널리스트 제드 스카라멜라는 “기회와 위험은 언제나 있는 것”이라며, “IBM의 경쟁업체들은 이번 레노버의 사업 인수를 일부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일시적인 기회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스카라멜라는 레노버가 IBM의 x86 사업 전체를 인수했다는 점을 들어, “정말로 훌륭한 조처”라고 평가했다. 사업 운영을 가능한 일관성있게 유지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최고 책임자인 산체스를 포함해 영업, 개발, 마케팅 담당 직원이 레노버로 옮겨가는 것이다.

스카라멜라는 “레노버는 기술만을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인력도 함께 데려간다. 목표즌ㄴ IBM의 시스템 x 고객을 이음매없이 레노버 고객으로 이전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수에서 또 하나 주목해야 할 점은 해당 사업부가 하드웨어에 중점을 두는 회사로 옮겨진다는 것이다. 스카라멜라는 IBM은 이미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클라우드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펀드IT의 애널리스트 찰스 킹은 양사 간의 기존 협력관계도 매끄러운 이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2005년 레노버가 IBM의 PC 사업부를 인수할 당시에도 레노버가 씽크패드 제품군을 망쳐놓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킹은 “하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고 지적했다. 레노버는 출하량 기준으로 세계 최대의 PC 업체로 성장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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