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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의 IBM x86 사업 인수, 미 규제기관 심의 통과

Agam Shah | IDG News Service 2014.08.18
레노버의 IBM x86 사업 인수가 미국 규제기관의 승인을 얻으면서 올해 말까지 인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국가 안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해외 투자자의 거래를 심사하는 미 재무부 미국 내 해외 투자 위원회(Committee on Foreign Investment in the United States, CFIUS)는 레노버와 IBM 간의 23억 달러 규모 사업 인수를 승인했다.

지난 6월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정부가 때로 중국 기업을 의심의 눈초리로 보는 경우가 있다는 점을 들어 양사 간의 거래가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지난 2012년 10월 미 의회는 민간 영역에서도 화웨이와 ZTE의 장비를 구매하지 말 것을 권고하며, 이들 장비가 국가 안보를 위험에 노출시킬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레노버는 이런 우려를 가라앉히기 위해 이번 사업 인수가 미국 국가와 기업의 이익을 해치지 않는다는 PR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또한 레노버는 지난 2005년 IBM의 PC 사업을 12억 5000만 달러에 인수한 바 있는데, 당시의 사업 인수 역시 CIFUS가 승인했다.

레노버의 대변인 브라이언 팅글러는 이메일을 통해 CIFUS의 승인으로 레노버와 IBM은 “미국 내에서의 규제 절차를 모두 완료했다”고 밝혔다. 레노버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이미 이번 인수를 스인했으며, 캐나다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IBM은 x86 서버 사업은 매각하지만 파워8 마이크로프로세서와 서버 제품군은 그대로 유지한다.

한편 레노버는 지난 1월 발표된 29억 1000만 달러 규모의 모토로라 모빌리티 인수에 대해서도 규제 기관의 승인 절차를 거치고 있으며, 이 역시 올해 말까지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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