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에 쪼들리는 학생에 적합한 제품인 6세대 아이패드는, 아이패드 프로만큼 화려한 강력함은 없지만, 주어진 작업을 원활하게 처리할 정도의 성능은 갖추고 있다. 고급 사용자라면 다른 선택지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6세대 아이패드는 그 자체로 정말 훌륭하다. 그 옛날 옛적의 아이패드 미니와 비교해보면 어느 정도의 성능인지를 바로 알 수 있다.
2012년형 아이패드 미니 vs. 2019년형 아이패드 수치 비교
사양으로 보면 새로 나온 10.2인치 아이패드가 ‘저렴한 보급형 아이패드’의 새로운 기준선을 정립한 것 같다.
2019년형 아이패드의 장점
프로만큼 날렵하지는 않아도, 신형 10.2인치 아이패드와 삼성 탭 S4 사이의 간극은 아이패드의 표준적 경험이 얼마나 뛰어난지를 실감하는 계기가 되었다. 두 태블릿을 나란히 놓고 보면, 두께는 삼성 탭 S4가 더 얇지만, 손에 들었을 때 아이패드가 더욱 단단하고 간결하게 느껴진다. 무게가 고르게 분산되어 있는 느낌을 준다. 이어폰 잭도 포함돼 있다.하드웨어 외에 아이패드OS에서도 큰 차이를 보인다.
아이패드OS는 최고급 제품은 물론, 보급형 제품에 이르기까지 모든 아이패드가 더욱 유용한 PC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여정을 계획했다는 증거다. 신형 아이패드의 프로세서는 최신형이 아니지만, 그럼에도 작업 속도가 빠르고 결과물이 훌륭하다.
복잡한 콘텐츠를 만들 때는 아마도 아이패드 프로 구입을 고려하는 것이 좋겠지만, 학생 사용자나 일상적인 용도로 쓸 때 A10 프로세서의 성능은 충분하다.
특히 애플 펜슬은 과거 아이패드 미니에서 지원하지 않았던 멋진 기능이다. 제품에 포함되지 않아 별도로 구입해야 하지만, 그래도 애플 펜슬은 아이패드와 상호작용하는 3차원 방식을 새로이 추가한다.
또한, 2019년형 아이패드에서는 애플 아케이드에 속한 모든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물론 아이패드 프로나 아이폰 11 프로에서처럼 매끄럽지는 않겠지만, 안드로이드, 서피스, 크롬OS 기반의 다른 태블릿에는 열려 있지 않은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