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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미니 완전 분해 : "역시 수리 가능성은 최저"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12.11.02
아이패드 미니의 분해 결과는 그다지 놀라운 것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아이픽스잇(iFixit.com)은 애플의 신형 태블릿이 직접 수리하기에는 “극히 어렵다”고 평가했다.
 
아이픽스잇의 CEO 카일 와인즈는 “이 제품은 부품을 내장해 교체를 어렵게 만드는 애플의 설계 패턴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패드는 미니는 지난 10월 26일부터 예약 주문을 실시했으며, 일반 유통매장에서는 이번 주말에야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예약 주문한 태블릿 역시 이번 주말에도 배송이 되겠지만, 아이픽스잇은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개발자에게 일찍 배송된 제품을 확보했다.
 
와인즈는 “화면은 케이스에 붙어있고, 배터리도 고정되어 있다. 기판은 완전히 고정되어 있다, 헤드폰 잭도 고정되어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LCD가 유리에 용접되어 있지 않은 정도이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6월 아이픽스잇이 애플의 15인치 레티나 맥북 프로를 분해할 때, 와인즈는 “여태까지 분해해 본 노트북 중 가장 수리하기 어려운 제품”이라며, 수리 가능성 점수 1을 매긴 바 있다. 이는 가장 낮은 점수로, 많은 부품이 접착제로 고정되어 있었고, 특히 배터리를 교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아이패드 미니는 이보다 조금 나은 2점을 받았다. 경쟁 제품인 아마존 킨들 파이어 HD와 구글 넥서스 7은 7점을 받았다. 
 
아이패드 미니의 내부는 새로운 요소가 많지 않았지만, 와인즈는 몇몇 주목할 만한 요소를 제시했다.
 
아이픽스잇의 아이패드 미니 완전 분해 모습. 아래쪽 가운데가 배터리이다. 사진 : iFixit.com

주초에 아마존은 자사의 킨들 파이어 HD가 스테레오 스피커를 내장한 반면, 아이패드 미니는 스피커가 하나 뿐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분해 결과, 아이패드 미니에 두 개의 스피커가 탑재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아마존은 자사 홈페이지에서 이 비교표를 삭제했다.
 
또 한 가지 흥미로운 것은 아이패드 미니의 디스플레이로, 아이픽스잇은 이를 삼성의 것으로 확인했다. NPD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과 애플 간의 디스플레이 공급관계가 끊어지고, 애플은 LG 디스플레이와 AO 옵트로닉스를 새로운 공급업체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주 NPD의 리처드 심은 삼성과 애플의 디스플레이 공급 관계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며, 삼성이 여전히 아이패드 디스플레이 모듈의 5%를 공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디스플레이와 관련해 흥미로운 것은 LCD와 전면 유리가 분리되어 있다는 것. 레티나 맥북 프로와 신형 아이맥의 경우, 두께를 줄이기 위해 유리와 LCD를 용접했다. 와인즈는 이에 대해 애플이 화면 수리비용을 줄이기 위한 전략이 아닐까 의문을 제기했다. 아이패드 미니의 크기 때문에 어린이가 사용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며, 당연히 화면이 깨지는 사고의 비율도 높을 것이기 때문이다.
 
와인즈가 특히 문제를 지적한 것은 배터리이다. 아이패드 미니의 배터리 역시 교체하기 어렵고, 애플이 받는 교체 비용이 비싸다는 것. 와인즈는 “329달러라는 제품 가격에 비해 배터리 교체 비용 99달러는 너무 비싸다. 배터리를 교체하지 않으면 아이패드 미니는 아이패드와 마찬가지로 2~3년 정도밖에 사용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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