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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금융업 진출… '유럽서 전자화폐 취급기관으로 등록'

Loek Essers | PCWorld 2014.04.15
페이스북이 금융업에 진출한다.

파이낸셜 타임즈(Financial Times)는 아일랜드 중앙은행이 조만간 페이스북을 전자화폐 취급 기관으로 승인할 것이라고 익명의 관계자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앙은행의 승인을 받으면 페이스북은 다른 EU 회원 국에서도 전자화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패스포팅(passporting)’이라는 절차를 통해서 유럽 전역에 통용되는 전자화폐를 발행할 수 있게 된다.

아일랜드 중앙은행과 페이스북은 모두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 밝히지 않았다.

페이스북은 런던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국제 송금 서비스인 아지모(Azimo), 모니 테크놀로지(Moni Technologies), 트렌스퍼와이즈(TransferWise) 등과 파트너십 체결에 대해서 논의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페이스북이 유럽을 넘어서 신흥 시장의 금융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양키 그룹(Yankee Group)의 애널리스트 조던 맥키는 전통적인 금융 서비스들이 외부 금융 기업들에 도전을 받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페이스북이 전자화폐에 관심을 갖는 것은 구글과 아마존이 결제 시장에 나선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이 페이스북을 믿고 돈을 맡길지 여부는 두고 봐야 알 것이다. 양키 그룹이 미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겨우 10%만이 페이스북의 모바일 지갑 서비스를 선택했다. 보안과 프라이버시 이슈 때문.

맥키는 “금융 서비스에 진출하는 동기는 다양하다. 그러나 페이스북의 핵심 비즈니스를 고려해봤을 때, 데이터가 핵심 동기였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페이스북은 이미 디지털 결제 시장 공략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앱 내 구매를 위한 가상 화폐 프로그램인 페이스북 크레딧(Facebook Credits) 서비스가 있었는데, 인기가 낮아 폐지됐다. 또한 사용자들이 친구들에게 선물을 보내도록 하는 페이스북 기프트(Facebook Gifts)도 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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