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ㆍML / VRㆍAR / 미래기술

벤처 캐피털리스트가 내다본 테크놀로지의 미래 : 처칠 클럽 톱 테크 트렌드

David Needle | Computerworld 2017.05.30


쇼핑몰의 가상현실
아마존의 급부상 외에도 유통과 관련한 전망은 또 있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하락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대규모 시장에 어필하는 브랜드 쪽으로 눈길을 돌리게 될 것이라고 한스 텅은 예상했다. 쇼핑몰 역시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지만, 제품 판매 외에도 유아원, 세무서 기능 등을 겸한 커뮤니티 서비스 센터로 거듭날 것이다. 기존의 유통 매장은 온라인 업체를 위한 일종의 ‘쇼룸’으로 기능하게 되는데, 소비자들은 이 곳에서 가상현실 및 증강 현실을 통한 쇼핑 경험을 하게 된다.

텅은 “일자리 감소를 막기 위해서라도 쇼핑몰이 영업을 계속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저벳슨은 이보다는 부동산이 어떻게 사용되는징 주목했는데, 이러한 변화가 모두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애봇 역시 온라인 쇼핑객의 증가 추세에는 동의하면서도 그러한 트렌드가 쇼핑몰의 존립 자체를 위협할 정도는 아니라고 보았다. 애봇은 “(온라인 이전) 트렌드에 대해서는 동의하지만, 인간은 어디까지나 사회적 동물이다. 친구들, 가족들과 함께 하는 쇼핑몰 나들이는 가상현실이 대체할 수 없는 경험”이라고 지적했다.

전염병 예방
전염병이라고 하면 중세 시대에나 위협적이었던 것으로 느껴지지만, 아직까지도 무시할 수 없는 위협이다. 린에 따르면, 지난 해 동안만 미국 내에서 200만 명이 항생 물질 내성균에 감염되었다. 린은 앞으로 5년 내로, 미생물군 유전체 공학은 항생물질 내성균을 정복할 방법을 찾아낼 것으로 보고 있는ㄷ, “의약품의 궁극적 개별화가 실현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다른 패널들의 반응은 회의적이다. 저뱃슨은 “아주 중요하고, 중대한 문제라고는 생각한다. 개도국 인구의 30% 가량이 세균 감염으로 사망한다. 하지만 5년이라는 시간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새로운 의약품이 설령 나온다 해도, FDA 승인을 받기 까지만 10년은 족히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애봇은 또한 항생물질 내성균이 발생하게 된 근본 원인을 공략해야 한다고 말한다. 즉, 애초에 의사들이 항생제를 과다처방 하지 않았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문제라는 것이다.

‘음성’이 미래의 새로운 인터페이스
아마존의 알렉사, 구글 홈, 그리고 애플의 시리 등은 음성 인식을 잘 활용한 좋은 예이다. 하지만 저벳슨은 아직까지 음성 인식의 진정한 가치를 제대로 활용한 테크놀로지는 없었다고 말한다. 시리는 ‘잘못 끼워진 첫 단추’ 였다는 것이다.

저뱃슨은 “이제 우리에게는 딥 러닝 기술과 함께, 오류율이 5% 이하로 인간의 뇌와 비슷한, 그러면서도 크기는 단추 정도인 음성 인식 칩 기술을 갖게 됐다. 인간의 발화 속도는 타이핑하는 것보다 세 배 가량 빠르다”고 저벳슨은 말했다. 그는 향후 5년 이내에 연속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예측한다. 즉 스마트 기기가 하루 24시간 지속적으로 사용자의 말소리에 귀 기울이며, 필요한 순간에는 적절한 답변을 내놓을 만큼 똑똑해진다는 것이다.

애봇은 “음성 외에 다른 수단으로도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질 지는 불확실하다”며, 자신의 딸을 비롯해 젊은 세대가 전화기를 대화를 위한 수단보다는 사진을 찍기 위해서 더 많이 사용한다고 지적했다.

식량과 투자, 그리고 교육의 미래
새로운 식물 기반 식량 산업과 실내 농업의 증대로 인해 전 세계적 식량 생산이 혁신적으로 변화, 증가할 것이라고 텅은 예측했다. 미국 내 여러 주에서 마리화나 재배가 합법화된 것도 이러한 변화에 기여할 것이다.

벤치마크의 파트너 새라 타벨은 앞으로 5년 이내에 ICO(Initial Coin Offering)로 시작된, IPO 가능성이 있는 신생업체가 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타벨은 “ICO는 차세대 킥스타터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애봇은 온라인 교육의 진일보를 내다보았다. 점점 더 많은 학생들이 가상 현실 기술을 통해 전 세계 곳곳을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게 되면서, 온라인 교육의 가능성도 확장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editor@itworld.co.kr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