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14

틈새 공략으로 활로 찾는 웨어러블…"다용도 버리고 특화 기능 강조"

Jared Newman | PCWorld
웨어러블 업체들이 일반 사용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애쓰고 있다. 제조업체들도 이미 파악했지만 액티비티 트래커를 구입한 소비자 대부분이 1년 이내에 사용을 중단한다. 또한 새로운 손목 밴드를 돋보이게 하는 요소는 기술적인 발전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CES 2015에서 드러난 동향을 보면, 업체들은 조본(Jawbone), 핏비트(Fitbit)가 선점하고 있는 범용 피트니스 트래커 시장 대신 훨씬 더 좁은 틈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마라톤 선수나 농구 선수, 스트레스로 지친 사무직 종사자 전용 웨어러블 제품들이 등장했다. 즉, 한 가지 일만 하되 그 일을 아주 잘 해내는 기기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겠다는 전략이다.

같은 하드웨어, 새로운 전략
예를 들어 고모어(GoMore, 150달러)라는 트래커는 사용자의 심박동수를 바탕으로 대략적인 체력 상태를 알려준다. 내장된 EKG 센서는 특별한 점 없는 흔한 센서지만 고모어는 심박동, 젖산 축적, 에너지 소비 사이의 관계를 파악하고 이러한 모든 요소를 하나의 체력 백분율로 변환하는 특허 알고리즘을 사용한다. 이 기기를 가슴에 끈으로 묶어두면 고모어 앱이 에너지 소비가 지나치게 많은 경우 경고해주고, 체력을 더 효과적으로 관리할 경우 얼마나 더 달릴 수 있는지 알려준다.



젠소리움 빙(Zensorium Being, 200달러)은 기본적인 걸음 수 계산과 심박동 추적에서 더 나아가 착용자의 스트레스 정도를 측정하고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팁도 제공한다. 마찬가지로 하드웨어 자체에는 특별한 점이 없다. 광전 다이오드 기반 심박동 센서는 다른 피트니스 워치에 탑재된 것과 비슷하다. 핵심은 하드웨어가 아니라 심박동 변화를 통해 안정과 불안정을 구분하는 알고리즘이다.



버트(Vert)와 같은 업체는 평범한 가속도계와 자이로스코프의 조합(스마트폰과 피트니스 트래커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센서 조합)으로 흥미로운 결과를 만들어냈다. 125달러에 판매되는 버트의 트래커는 점프 높이와 빈도를 측정하는 최초의 전용 트래커다. 하드웨어 자체는 혁신적이지 않지만 어차피 버트는 미국 여자 배구팀의 요구만 충족하면 된다. 미국 여자 배구팀은 훈련 중에 버트 기기를 사용한다. 코치는 100달러짜리 코칭 플랫폼을 사용해 한번에 최대 6명의 선수를 추적할 수 있다.

전통적인 피트니스 워치 제조업체들도 전문화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가민(Garmin)이 새롭게 내놓은 에픽스(epix) 스마트워치는 위성 및 지형 지도를 위한 8GB의 스토리지를 탑재하고 하드코어 하이커와 산악 스키어들을 유혹한다. 엡슨(Epson)의 런센스(Runsense) 워치는 GPS와 걸음수 데이터를 결합해 사용자의 보폭과 스텝 속도를 측정하는 본격적인 러너용 제품이다.



어디에 착용할 것인가
핏비트와 조본, 그리고 다양한 스마트워치로 인해 웨어러블은 당연히 손목에 차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CES에서 일부 웨어러블 제조업체들은 다른 신체 부위에 착용하는 하드웨어로 차별화를 꾀했다. 이러한 전략을 통해 갈수록 정교해지는 스마트워치와 피트니스 밴드에 밀려 도태될 가능성을 줄이는 것이다.

가장 독특한 사례는 사용자의 허리둘레 변화를 추적하고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는 스마트 벨트, 벨티(Benty)다. 벨티의 기계식 허리띠는 사용자가 앉거나 일어설 때 자동으로 늘어나기도 하고 줄어들기도 하며 인장 센서를 사용해 사용자에게 가장 알맞은 수준을 파악한다. (벨티 측은 최종 버전이 CES에 선보인 프로토타입보다 더 작고 가벼울 것이라고 밝혔지만 가격은 아직 밝히지 않았다.)



또 다른 웨어러블인 업라이트(UpRight, 129달러)는 등에 붙어 있다가 착용자의 자세가 구부정해지면 진동하는 자세 교정 기기다. 업라이트는 하루에 한 시간 착용하는 것으로 몇 주만 지나면 저절로 바른 자세를 갖게 된다고 주장한다.

발까지 내려간 웨어러블도 있다. 센소리아(Sensoria)는 다음 분기부터 199달러짜리 스마트 양말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 양말은 착용자의 발걸음 수를 계산하고 발에서 가장 압력을 많이 받는 부위를 판별할 수 있다. 디짓솔스(Digitsoles)는 이달 말,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통해 조작할 수 있는 199달러짜리 발열 깔창을 발매한다. 물론 발걸음 수 계산은 기본이다.



라이프트랙(LifeTrak)의 젬(Gem) 심박동 모니터는 착용 위치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올해 중반 110달러에 출시될 예정인 라이프트랙은 사용자가 머리띠나 운동용 셔츠 또는 스포츠 브라에 바느질로 고정할 수 있는 천 재질의 홀더를 제공한다. 앰프스트립(AmpStrip)은 한걸음 더 나아가 일회용 접착제로 착용자의 몸에 바로 붙이는 방식의 심박동 모니터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같은 새로운 웨어러블이 하나하나 큰 파급력을 가질 가능성은 낮지만 더 스마트하고 더 유연하며, 기본적인 발걸음과 수면 측정 이상의 폭넓은 기능을 지원할 수 있는 웨어러블을 향한 동향을 나타내는 지표가 되고 있다.  editor@itworld.co.kr


2015.01.14

틈새 공략으로 활로 찾는 웨어러블…"다용도 버리고 특화 기능 강조"

Jared Newman | PCWorld
웨어러블 업체들이 일반 사용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애쓰고 있다. 제조업체들도 이미 파악했지만 액티비티 트래커를 구입한 소비자 대부분이 1년 이내에 사용을 중단한다. 또한 새로운 손목 밴드를 돋보이게 하는 요소는 기술적인 발전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CES 2015에서 드러난 동향을 보면, 업체들은 조본(Jawbone), 핏비트(Fitbit)가 선점하고 있는 범용 피트니스 트래커 시장 대신 훨씬 더 좁은 틈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마라톤 선수나 농구 선수, 스트레스로 지친 사무직 종사자 전용 웨어러블 제품들이 등장했다. 즉, 한 가지 일만 하되 그 일을 아주 잘 해내는 기기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겠다는 전략이다.

같은 하드웨어, 새로운 전략
예를 들어 고모어(GoMore, 150달러)라는 트래커는 사용자의 심박동수를 바탕으로 대략적인 체력 상태를 알려준다. 내장된 EKG 센서는 특별한 점 없는 흔한 센서지만 고모어는 심박동, 젖산 축적, 에너지 소비 사이의 관계를 파악하고 이러한 모든 요소를 하나의 체력 백분율로 변환하는 특허 알고리즘을 사용한다. 이 기기를 가슴에 끈으로 묶어두면 고모어 앱이 에너지 소비가 지나치게 많은 경우 경고해주고, 체력을 더 효과적으로 관리할 경우 얼마나 더 달릴 수 있는지 알려준다.



젠소리움 빙(Zensorium Being, 200달러)은 기본적인 걸음 수 계산과 심박동 추적에서 더 나아가 착용자의 스트레스 정도를 측정하고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팁도 제공한다. 마찬가지로 하드웨어 자체에는 특별한 점이 없다. 광전 다이오드 기반 심박동 센서는 다른 피트니스 워치에 탑재된 것과 비슷하다. 핵심은 하드웨어가 아니라 심박동 변화를 통해 안정과 불안정을 구분하는 알고리즘이다.



버트(Vert)와 같은 업체는 평범한 가속도계와 자이로스코프의 조합(스마트폰과 피트니스 트래커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센서 조합)으로 흥미로운 결과를 만들어냈다. 125달러에 판매되는 버트의 트래커는 점프 높이와 빈도를 측정하는 최초의 전용 트래커다. 하드웨어 자체는 혁신적이지 않지만 어차피 버트는 미국 여자 배구팀의 요구만 충족하면 된다. 미국 여자 배구팀은 훈련 중에 버트 기기를 사용한다. 코치는 100달러짜리 코칭 플랫폼을 사용해 한번에 최대 6명의 선수를 추적할 수 있다.

전통적인 피트니스 워치 제조업체들도 전문화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가민(Garmin)이 새롭게 내놓은 에픽스(epix) 스마트워치는 위성 및 지형 지도를 위한 8GB의 스토리지를 탑재하고 하드코어 하이커와 산악 스키어들을 유혹한다. 엡슨(Epson)의 런센스(Runsense) 워치는 GPS와 걸음수 데이터를 결합해 사용자의 보폭과 스텝 속도를 측정하는 본격적인 러너용 제품이다.



어디에 착용할 것인가
핏비트와 조본, 그리고 다양한 스마트워치로 인해 웨어러블은 당연히 손목에 차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CES에서 일부 웨어러블 제조업체들은 다른 신체 부위에 착용하는 하드웨어로 차별화를 꾀했다. 이러한 전략을 통해 갈수록 정교해지는 스마트워치와 피트니스 밴드에 밀려 도태될 가능성을 줄이는 것이다.

가장 독특한 사례는 사용자의 허리둘레 변화를 추적하고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는 스마트 벨트, 벨티(Benty)다. 벨티의 기계식 허리띠는 사용자가 앉거나 일어설 때 자동으로 늘어나기도 하고 줄어들기도 하며 인장 센서를 사용해 사용자에게 가장 알맞은 수준을 파악한다. (벨티 측은 최종 버전이 CES에 선보인 프로토타입보다 더 작고 가벼울 것이라고 밝혔지만 가격은 아직 밝히지 않았다.)



또 다른 웨어러블인 업라이트(UpRight, 129달러)는 등에 붙어 있다가 착용자의 자세가 구부정해지면 진동하는 자세 교정 기기다. 업라이트는 하루에 한 시간 착용하는 것으로 몇 주만 지나면 저절로 바른 자세를 갖게 된다고 주장한다.

발까지 내려간 웨어러블도 있다. 센소리아(Sensoria)는 다음 분기부터 199달러짜리 스마트 양말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 양말은 착용자의 발걸음 수를 계산하고 발에서 가장 압력을 많이 받는 부위를 판별할 수 있다. 디짓솔스(Digitsoles)는 이달 말,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통해 조작할 수 있는 199달러짜리 발열 깔창을 발매한다. 물론 발걸음 수 계산은 기본이다.



라이프트랙(LifeTrak)의 젬(Gem) 심박동 모니터는 착용 위치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올해 중반 110달러에 출시될 예정인 라이프트랙은 사용자가 머리띠나 운동용 셔츠 또는 스포츠 브라에 바느질로 고정할 수 있는 천 재질의 홀더를 제공한다. 앰프스트립(AmpStrip)은 한걸음 더 나아가 일회용 접착제로 착용자의 몸에 바로 붙이는 방식의 심박동 모니터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같은 새로운 웨어러블이 하나하나 큰 파급력을 가질 가능성은 낮지만 더 스마트하고 더 유연하며, 기본적인 발걸음과 수면 측정 이상의 폭넓은 기능을 지원할 수 있는 웨어러블을 향한 동향을 나타내는 지표가 되고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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