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13

"리눅스의 CES 공습" CES 2015에서 가장 돋보인 5가지 리눅스 이야기

Swapnil Bhartiya | ITworld.com

리눅스가 CES 2015에서 메인 무대를 차지했다. 올해 행사에서 가장 돋보인 5가지 리눅스 이야기를 선정했다.

소니, 안드로이드 탑재한 워크맨 발표


애플 시대가 도래하기 전, 즉 지금처럼 ‘혁신’이란 말이 남용되지 않았던 시절에 소니는 워크맨으로 혁신을 시작한 기업이다. 그러나 정말 어마했던 워크맨은 강력한 아이팟의 등장으로 순식간에 ‘멸종’을 맞이하고 말았다. 이후 소니는 새로우면서도 더 스마트한 워크맨을 내세워 워크맨 브랜드를 되살리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번 CES에서 소니는 진짜배기 최고급 오디오 애호가를 겨냥한 ZX2를 발표했다. 관심을 끄는 부분은 이 기기가 리눅스 기반 안드로이드를 탑재했다는 점이다.

다만 최신 안드로이드 5.x, 즉 롤리팝이 아니라 한참 지난 4.2 버전으로 구동된다. 필자는 기업들이 왜 계속 구 버전을 사용하는지 이해할 수 없지만, 소니의 경우에는 ZX2가 다목적 태블릿과 같은 기기는 아니므로 롤리팝 대신 3년 지난 구형 OS를 선택했을 수도 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앱을 내려 받아 설치할 수는 있지만 애초에 이 기기의 용도는 그런 것이 아니다. 이 기기의 정체는 어디까지나 최고급 뮤직 플레이어고, 안드로이드는 그냥 운영체제일 뿐이다.

NW-ZX2에는 128GB의 메모리가 내장되어 있으며 마이크로 SD 카드 슬롯도 있다. 와이파이 연결이 가능하고 초대용량 배터리를 통해 60시간 연속 음악 재생이 가능하다. DSD, WAV, AIFF, FLAC, 애플 무손실 등 다양한 미디어 포맷을 지원한다.

그렇다면 가격은 얼마일까? 놀라지 마시라. 맥북 에어보다도 비싸다. 현재 소니가 책정한 가격은 1,119달러다.

앞서 언급했듯이 하드코어 오디오 마니아를 위한 최고급 기기다. 가격을 보고 돌아서는 사람에게 필자가 해주고 싶은 한가지 조언은 단 한 번이라도 소리를 들어보라는 것이다. 들어보면 소니의 의도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웹 OS로 구동되는 LG 스마트워치


CES의 중심 무대에 선 리눅스의 후예는 안드로이드만이 아니다. LG는 CES에서 스마트워치를 공개했는데, 흥미로운 점은 안드로이드를 탑재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LG는 아우디와 협력하여 자체 운영체제인, 웹 OS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워치를 만들었다.

웹 OS는 팜(Palm)이 개발한 리눅스 기반 운영체제다. 팜은 웹OS를 HP에 매각했고, HP는 이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HP는 포스트 PC 시대에 고전하며 여러 운영체제를 전전하다, 결국 LG에 스마트 TV용으로 웹 OS를 라이선스했고, 이후 LG가 HP에게서 아예 웹 OS를 사들였다. LG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워치를 판매하지만 이제 구글 안드로이드가 아닌 자체 웹 OS도 키울 작정인 듯하다.

이 스마트워치는 LG와 아우디의 합작품이다. 아우디에서 만든 다양한 소프트웨어 구성 요소는 사용자가 아우디 자동차를 제어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개인적으로는 스마트워치보다는 아우디 액세서리에 가까워 보인다. 웹 OS는 유연하므로 LG가 OS를 조정하여 협력업체에 필요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운영체제가 늘어나는 것은 환영할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이로 인해 앱 간의 호환성이 떨어지거나 운영체제의 의존도가 높아지는 것은 염려스러운 부분이다. 삼성 기기가 바로 적절한 예다.

삼성 타이젠 4K TV


안드로이드 대안을 모색하는 기업은 LG만이 아니다. 삼성은 자체 리눅스 기반 운영체제인 타이젠을 개발 중인데, 이 타이젠을 주관하는 단체는 다름 아닌 리눅스 재단이다.

타이젠은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아직 별 성과가 없는 상황이고 안드로이드 웨어의 출시를 고려해본다면 스마트워치 분야에서도 미래가 불투명하다. 그러나 삼성은 포기하지 않고 비교적 경쟁이 낮은 하드웨어에서 타이젠 OS를 시험하고 있다.

스마트 TV는 스마트폰처럼 사용자 기대를 충족하기가 까다롭지는 않다. 삼성은 스마트 TV를 통해 사람들이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일상의 중심, 즉 거실에 자체 OS를 깔아놓을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과 달리 삼성은 인기 있는 앱을 플랫폼으로 끌어오려 애쓰지 않아도 된다. 스마트 TV 시장이 성장하게 되면 삼성은 타이젠을 중심이 되는 생태계를 형성할 만큼 충분한 수의 사용자를 확보하게 될 수도 있다.



2015.01.13

"리눅스의 CES 공습" CES 2015에서 가장 돋보인 5가지 리눅스 이야기

Swapnil Bhartiya | ITworld.com

리눅스가 CES 2015에서 메인 무대를 차지했다. 올해 행사에서 가장 돋보인 5가지 리눅스 이야기를 선정했다.

소니, 안드로이드 탑재한 워크맨 발표


애플 시대가 도래하기 전, 즉 지금처럼 ‘혁신’이란 말이 남용되지 않았던 시절에 소니는 워크맨으로 혁신을 시작한 기업이다. 그러나 정말 어마했던 워크맨은 강력한 아이팟의 등장으로 순식간에 ‘멸종’을 맞이하고 말았다. 이후 소니는 새로우면서도 더 스마트한 워크맨을 내세워 워크맨 브랜드를 되살리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번 CES에서 소니는 진짜배기 최고급 오디오 애호가를 겨냥한 ZX2를 발표했다. 관심을 끄는 부분은 이 기기가 리눅스 기반 안드로이드를 탑재했다는 점이다.

다만 최신 안드로이드 5.x, 즉 롤리팝이 아니라 한참 지난 4.2 버전으로 구동된다. 필자는 기업들이 왜 계속 구 버전을 사용하는지 이해할 수 없지만, 소니의 경우에는 ZX2가 다목적 태블릿과 같은 기기는 아니므로 롤리팝 대신 3년 지난 구형 OS를 선택했을 수도 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앱을 내려 받아 설치할 수는 있지만 애초에 이 기기의 용도는 그런 것이 아니다. 이 기기의 정체는 어디까지나 최고급 뮤직 플레이어고, 안드로이드는 그냥 운영체제일 뿐이다.

NW-ZX2에는 128GB의 메모리가 내장되어 있으며 마이크로 SD 카드 슬롯도 있다. 와이파이 연결이 가능하고 초대용량 배터리를 통해 60시간 연속 음악 재생이 가능하다. DSD, WAV, AIFF, FLAC, 애플 무손실 등 다양한 미디어 포맷을 지원한다.

그렇다면 가격은 얼마일까? 놀라지 마시라. 맥북 에어보다도 비싸다. 현재 소니가 책정한 가격은 1,119달러다.

앞서 언급했듯이 하드코어 오디오 마니아를 위한 최고급 기기다. 가격을 보고 돌아서는 사람에게 필자가 해주고 싶은 한가지 조언은 단 한 번이라도 소리를 들어보라는 것이다. 들어보면 소니의 의도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웹 OS로 구동되는 LG 스마트워치


CES의 중심 무대에 선 리눅스의 후예는 안드로이드만이 아니다. LG는 CES에서 스마트워치를 공개했는데, 흥미로운 점은 안드로이드를 탑재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LG는 아우디와 협력하여 자체 운영체제인, 웹 OS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워치를 만들었다.

웹 OS는 팜(Palm)이 개발한 리눅스 기반 운영체제다. 팜은 웹OS를 HP에 매각했고, HP는 이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HP는 포스트 PC 시대에 고전하며 여러 운영체제를 전전하다, 결국 LG에 스마트 TV용으로 웹 OS를 라이선스했고, 이후 LG가 HP에게서 아예 웹 OS를 사들였다. LG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워치를 판매하지만 이제 구글 안드로이드가 아닌 자체 웹 OS도 키울 작정인 듯하다.

이 스마트워치는 LG와 아우디의 합작품이다. 아우디에서 만든 다양한 소프트웨어 구성 요소는 사용자가 아우디 자동차를 제어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개인적으로는 스마트워치보다는 아우디 액세서리에 가까워 보인다. 웹 OS는 유연하므로 LG가 OS를 조정하여 협력업체에 필요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운영체제가 늘어나는 것은 환영할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이로 인해 앱 간의 호환성이 떨어지거나 운영체제의 의존도가 높아지는 것은 염려스러운 부분이다. 삼성 기기가 바로 적절한 예다.

삼성 타이젠 4K TV


안드로이드 대안을 모색하는 기업은 LG만이 아니다. 삼성은 자체 리눅스 기반 운영체제인 타이젠을 개발 중인데, 이 타이젠을 주관하는 단체는 다름 아닌 리눅스 재단이다.

타이젠은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아직 별 성과가 없는 상황이고 안드로이드 웨어의 출시를 고려해본다면 스마트워치 분야에서도 미래가 불투명하다. 그러나 삼성은 포기하지 않고 비교적 경쟁이 낮은 하드웨어에서 타이젠 OS를 시험하고 있다.

스마트 TV는 스마트폰처럼 사용자 기대를 충족하기가 까다롭지는 않다. 삼성은 스마트 TV를 통해 사람들이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일상의 중심, 즉 거실에 자체 OS를 깔아놓을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과 달리 삼성은 인기 있는 앱을 플랫폼으로 끌어오려 애쓰지 않아도 된다. 스마트 TV 시장이 성장하게 되면 삼성은 타이젠을 중심이 되는 생태계를 형성할 만큼 충분한 수의 사용자를 확보하게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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