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11

인텔, ”우리의 스마트워치 전략은 빅데이터 분석”

Mark Hachman | PCWorld
현재 스마트폰 시장은 ARM이 장악한 상태다. 작지만 강력한 프로세서가 중요한 스마트폰 시장에서 인텔의 아톰(Atom) 칩은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이는 인텔이 스마트폰 시장에 뒤늦게 뛰었다는 이유도 크게 작용했다. 무어 인사이츠 & 스트레티지(Moor Insights & Strategy) 대표 패트릭 무어헤드는 “버스가 떠나고도 10년은 지나서야 뛰어들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웨어러블 시장도 마찬가지다. 웨어러블에 쓰이는 프로세서는 스마트폰보다 더 작고, 전력도 훨씬 덜 소비해야 한다. 따라서 사물인터넷 시장도 현재 인텔의 쿼크(Quark)나 에디슨(Edison)칩에 비해 먼저 시장에 진출한 임베디드 프로세서들이 장악하고 있다. 언뜻 보면 인텔은 경쟁에서 다소 불리한 입지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늘날 웨어러블과 사물인터넷과 같은 ‘포스트 모바일’ 시대에서 인텔은 어떤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가. 인텔은 지난 9일 개최된 “IoT 인사이트(IoT Insights)” 행사에서, “칩으로 사물인터넷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인텔은 독자적인 제품 개발이 아닌, ‘상호 협력’을 통해 이 같은 목표를 이루려 하고 있다. 인텔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그룹 총괄 매니저인 더그 피셔는 “직접 혁신에 나서기 보다는 프로그램 및 툴을 개발해 고객들이 혁신적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인텔의 임무”라고 설명했다.

파트너십, 표준 규격, 그리고 사양(specification)이라는 생태계를 기초로 제온(Xeon) 칩을 만들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인텔은 사물인터넷에서도 비슷한 종류의 파트너십을 속속 체결하고 있다. 실제로, 인텔은 최근 스마트워치 시장 진출의 일환으로 파슬(Fossil)이나 룩소티카(Luxottica)와 같은 패션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패션 브랜드 오프닝 세레모니(Opening Ceremony)와 함께 선보인 스마트워치, MICA


다른 브랜드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이들이 독자적인 제품을 만드는 동안 뒤에서 인텔의 인텔리전스로 여기에 힘을 불어넣는 것, 이것이 바로 인텔이 사물인터넷 시장을 헤쳐 나가는 전략인 것이다.

무어헤드는 이를 가리켜 “인텔이 생태적 이점을 활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텔은 제온 프로세서, 라우터, 스위치 등 데이터 센터의 주요 요소들을 보유하고 있다는 이점을 살려 이를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번 행사에서 인텔은 새로운 IoT 게이트웨이(IoT gateway)를 소개했다. 이 기기는 내장 센서 및 기기로부터 데이터를 받아 이를 인텔의 데이터 센터 칩과 서비스에 전송한다.



이와 관련해 뉴욕 시에서 데이터 센터 및 각종 건물 네트워크 운영을 담당하는 루딘 매니지먼트(Rudin Management)의 COO 존 길버트는 직원들이 모두 떠난 점심 시간에 데이터 센터에서 냉각에 에너지를 덜 사용해도 되도록 배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길버트는 “보통 근로자들은 한 사람당 약 100와트의 열을 발산한다. 하지만 루딘은 애널리틱스에 투자하는 것으로 연간 1제곱 피트 당 1달러씩을 절약해 연간 100만 달러를 절약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인텔 데이터 센터 그룹 수석 부대표 다이앤 브라이언트는 “2020년이면 사물인터넷 기기 및 센서는 약 500억 대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선순환’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즉, 인프라와 데이터 분석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이를 통해 더 많은 센서들의 성장을 촉진한다는 것이다.

브라이언트는 “GE, IBM 등 인텔의 파트너 업체들 역시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러한 빅데이터 분석 기술은 향후 IT업계를 크게 뒤흔들 파괴적 기술(disruptive technology)가 될 것이다. GE나 IBM과 같은 제조업체 이외에도 이베이 같은 전자상거래 업체도 데이터 분석을 통해 부정 거래를 포착하는 등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텔이 전력 소비보다는 데이터 프로세싱에 더 중점을 두는 시장에 관심을 보이는 건 자연스러운 결정이다. 이 분야에서만큼은 인텔이 경쟁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ARM과 같은 경쟁 업체에서는 임베디드 칩으로 사물인터넷 시장을 장악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인텔은 좀 더 전체적인 관점에서 이를 바라보고 있다. 임베디드 기기 시장을 소프트웨어, 데이터 센터 기술 등을 통해 장악해나갈 생각인 것이다



2014.12.11

인텔, ”우리의 스마트워치 전략은 빅데이터 분석”

Mark Hachman | PCWorld
현재 스마트폰 시장은 ARM이 장악한 상태다. 작지만 강력한 프로세서가 중요한 스마트폰 시장에서 인텔의 아톰(Atom) 칩은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이는 인텔이 스마트폰 시장에 뒤늦게 뛰었다는 이유도 크게 작용했다. 무어 인사이츠 & 스트레티지(Moor Insights & Strategy) 대표 패트릭 무어헤드는 “버스가 떠나고도 10년은 지나서야 뛰어들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웨어러블 시장도 마찬가지다. 웨어러블에 쓰이는 프로세서는 스마트폰보다 더 작고, 전력도 훨씬 덜 소비해야 한다. 따라서 사물인터넷 시장도 현재 인텔의 쿼크(Quark)나 에디슨(Edison)칩에 비해 먼저 시장에 진출한 임베디드 프로세서들이 장악하고 있다. 언뜻 보면 인텔은 경쟁에서 다소 불리한 입지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늘날 웨어러블과 사물인터넷과 같은 ‘포스트 모바일’ 시대에서 인텔은 어떤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가. 인텔은 지난 9일 개최된 “IoT 인사이트(IoT Insights)” 행사에서, “칩으로 사물인터넷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인텔은 독자적인 제품 개발이 아닌, ‘상호 협력’을 통해 이 같은 목표를 이루려 하고 있다. 인텔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그룹 총괄 매니저인 더그 피셔는 “직접 혁신에 나서기 보다는 프로그램 및 툴을 개발해 고객들이 혁신적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인텔의 임무”라고 설명했다.

파트너십, 표준 규격, 그리고 사양(specification)이라는 생태계를 기초로 제온(Xeon) 칩을 만들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인텔은 사물인터넷에서도 비슷한 종류의 파트너십을 속속 체결하고 있다. 실제로, 인텔은 최근 스마트워치 시장 진출의 일환으로 파슬(Fossil)이나 룩소티카(Luxottica)와 같은 패션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패션 브랜드 오프닝 세레모니(Opening Ceremony)와 함께 선보인 스마트워치, MICA


다른 브랜드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이들이 독자적인 제품을 만드는 동안 뒤에서 인텔의 인텔리전스로 여기에 힘을 불어넣는 것, 이것이 바로 인텔이 사물인터넷 시장을 헤쳐 나가는 전략인 것이다.

무어헤드는 이를 가리켜 “인텔이 생태적 이점을 활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텔은 제온 프로세서, 라우터, 스위치 등 데이터 센터의 주요 요소들을 보유하고 있다는 이점을 살려 이를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번 행사에서 인텔은 새로운 IoT 게이트웨이(IoT gateway)를 소개했다. 이 기기는 내장 센서 및 기기로부터 데이터를 받아 이를 인텔의 데이터 센터 칩과 서비스에 전송한다.



이와 관련해 뉴욕 시에서 데이터 센터 및 각종 건물 네트워크 운영을 담당하는 루딘 매니지먼트(Rudin Management)의 COO 존 길버트는 직원들이 모두 떠난 점심 시간에 데이터 센터에서 냉각에 에너지를 덜 사용해도 되도록 배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길버트는 “보통 근로자들은 한 사람당 약 100와트의 열을 발산한다. 하지만 루딘은 애널리틱스에 투자하는 것으로 연간 1제곱 피트 당 1달러씩을 절약해 연간 100만 달러를 절약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인텔 데이터 센터 그룹 수석 부대표 다이앤 브라이언트는 “2020년이면 사물인터넷 기기 및 센서는 약 500억 대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선순환’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즉, 인프라와 데이터 분석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이를 통해 더 많은 센서들의 성장을 촉진한다는 것이다.

브라이언트는 “GE, IBM 등 인텔의 파트너 업체들 역시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러한 빅데이터 분석 기술은 향후 IT업계를 크게 뒤흔들 파괴적 기술(disruptive technology)가 될 것이다. GE나 IBM과 같은 제조업체 이외에도 이베이 같은 전자상거래 업체도 데이터 분석을 통해 부정 거래를 포착하는 등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텔이 전력 소비보다는 데이터 프로세싱에 더 중점을 두는 시장에 관심을 보이는 건 자연스러운 결정이다. 이 분야에서만큼은 인텔이 경쟁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ARM과 같은 경쟁 업체에서는 임베디드 칩으로 사물인터넷 시장을 장악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인텔은 좀 더 전체적인 관점에서 이를 바라보고 있다. 임베디드 기기 시장을 소프트웨어, 데이터 센터 기술 등을 통해 장악해나갈 생각인 것이다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