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28

토픽 브리핑 | 웨어러블, 스마트워치 중심으로 재편…“관건은 앱 생태계와 디자인”

신수정 기자 | ITWorld
2014년에는 스마트밴드, 스마트글래스, 피트니스 트래커 등 다양한 웨어러블이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심지어 삼성, LG, 애플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까지 스마트워치를 선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 밴드 “200달러 짜리 운동 중심의 스마트워치”
마이크로소프트 밴드, “연이은 품절의 이면”
마이크로소프트, “밴드는 스마트워치 플랫폼” 제조업체에 기술 라이선스 계획


가트너는 오는 2016년까지 웨어러블 기기 중 스마트워치가 전체 손목착용 기기 시장의 40%를 차지할 것이라고 발표하는 한편, 스마트워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2016년에는 스마트밴드 등 피트니스 웨어러블 기기 출하량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안드로이드 웨어, 그리고 애플 워치라는 양대 산맥이 등장함에 따라 웨어러블 시장은 스마트워치를 중심으로 점차 재편되어가고 있는 양상이다.

“스마트워치, 2016년 전체 소비자 손목착용 기기 40% 차지” 가트너 전망
가트너, 2015년 피트니스 웨어러블 기기 시장 소폭 하락세 전망


특히, 2015년 초 출시될 예정인 애플 워치는 향후 웨어러블 시장의 질서를 세울 제품으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애플은 이미 애플 워치의 개발자 툴 ‘워치킷(WatchKit)’을 배포했으며 개발자들은 이를 사용해 애플 워치 전용 애플리케이션 제작에 착수했다. 애플은 전반적인 워치킷의 사용방법뿐만 아니라 애플 워치 앱을 위한 새로운 디자인 가이드라인까지 배포했다.



애플은 그 동안의 비즈니스 철학을 고수하며 ‘앱 생태계’ 구축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현재 올라와 있는 구인 광고를 보면, 애플은 서드파티 개발사의 애플 워치 앱 개발을 돕기 위해 iOS 앱 개발 전문가를 찾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심지어 애플이 튼튼한 앱 생태계를 구축하기 전까지는 애플 워치를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애플 워치 개발자 도구 “워치킷” 배포 시작
애플 워치, 내년 봄 출시 예상…앱 생태계가 관건
애플 워치의 여파…스마트워치를 둘러싼 관심 “상승 중”


구글 또한 애플 못지 않게 서드파티 앱의 개발을 장려하고 있으며, 개발자들 역시 안드로이드 웨어 전용 애플리케이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심지어 한 조사에서는 현재 나와 있는 안드로이드 웨어 앱의 수는 훨씬 전에 출시된 구글 글래스 앱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래스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던 업체 16곳 중 무려 9개가 프로젝트를 중단하는 등, 협력 기업들의 참여가 미미해 상용화에 문제를 겪고 있는 구글 글래스와 비교해 현저히 다른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애플 워치 vs 안드로이드 웨어: “같은 목표, 다른 방식”
“매터리얼 디자인 입은”안드로이드 웨어 앱 스크린샷 유출
‘벌써’ 안드로이드 웨어용 앱, 구글 글래스용 앱보다 많아져
구글 글래스 상용 제품 출시 “아직 멀었다”
구글 글래스 오프라인 매장, “전부 문 닫는다”


한편, 앱 생태계와 더불어 현재 스마트워치 시장의 화두는 ‘디자인’이다. 그 동안 애널리스트들은 구글 글래스 등의 스마트 글래스와 기타 웨어러블의 디자인이 매력적이지 않다고 비판해 왔다. 이 때문에 웨어러블 제조업체들은 사용자들을 유혹하기 위한 수단으로 ‘스타일’, 그리고 ‘프리미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 예로, 최근 인텔은 패션 브랜드 오프닝 세레모니(Opening Ceremony)와 협력해 패션 스마트워치, MICA(My Intelligent Communication Accessory)를 선보였다. 18K 도금에 검은 물뱀 가죽, 진주와 각종 보석으로 장식된 MICA는 시장에 출시되어 있는 스마트워치와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는 동시에 ‘스타일’을 더하는 것으로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인텔뿐만 아니라 소니도 “기능보다는 디자인에 주력한”, 화면과 밴드 모두 디스플레이인 새로운 스마트워치를 개발 중이라고 발표했다. 소니는 디자인 자체의 혁신을 통해 그 동안 디스플레이 크기로 인해 표시될 수 있는 정보가 제한적이었던 스마트워치의 한계를 뛰어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인텔-오프닝 세레모니, “패션 스마트워치” MICA 12월 초 발매
소니, “화면과 밴드 모두 디스플레이”인 스마트워치 개발 중


하지만 디자인이라는 새로운 시각으로 스마트워치에 접근하고 있는 것은 비단 IT업체뿐만이 아니다. 지난 9월에 명품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도 자체적인 스마트워치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메가, 몬데인과 같은 럭셔리 시계 브랜드들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자사의 시계 화면 디자인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업체들에 대해 엄중한 제제를 가하겠다고 나섰다. 그 동안 시계 제조업체들은 ‘하드웨어’ 부문을 단속해 왔다. 하지만 스마트워치의 등장으로 이제는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즉 시계의 인터페이스 디자인 자체가 관건이 된 것이다.

태그호이어, 애플 워치와는 다른 “명품 스마트워치” 만든다
명품 시계 브랜드, “저작권 침해한 스마트워치, 철저하게 단속할 것”


2014년은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가 등장하고, 평가되고, 사라지는 ‘웨어러블 실험의 해’였다. 2015년은 이제 실험 단계를 넘어, ‘스마트워치’라는 좀 더 세분화된 제품에 대한 검증이 이뤄지는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4.11.28

토픽 브리핑 | 웨어러블, 스마트워치 중심으로 재편…“관건은 앱 생태계와 디자인”

신수정 기자 | ITWorld
2014년에는 스마트밴드, 스마트글래스, 피트니스 트래커 등 다양한 웨어러블이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심지어 삼성, LG, 애플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까지 스마트워치를 선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 밴드 “200달러 짜리 운동 중심의 스마트워치”
마이크로소프트 밴드, “연이은 품절의 이면”
마이크로소프트, “밴드는 스마트워치 플랫폼” 제조업체에 기술 라이선스 계획


가트너는 오는 2016년까지 웨어러블 기기 중 스마트워치가 전체 손목착용 기기 시장의 40%를 차지할 것이라고 발표하는 한편, 스마트워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2016년에는 스마트밴드 등 피트니스 웨어러블 기기 출하량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안드로이드 웨어, 그리고 애플 워치라는 양대 산맥이 등장함에 따라 웨어러블 시장은 스마트워치를 중심으로 점차 재편되어가고 있는 양상이다.

“스마트워치, 2016년 전체 소비자 손목착용 기기 40% 차지” 가트너 전망
가트너, 2015년 피트니스 웨어러블 기기 시장 소폭 하락세 전망


특히, 2015년 초 출시될 예정인 애플 워치는 향후 웨어러블 시장의 질서를 세울 제품으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애플은 이미 애플 워치의 개발자 툴 ‘워치킷(WatchKit)’을 배포했으며 개발자들은 이를 사용해 애플 워치 전용 애플리케이션 제작에 착수했다. 애플은 전반적인 워치킷의 사용방법뿐만 아니라 애플 워치 앱을 위한 새로운 디자인 가이드라인까지 배포했다.



애플은 그 동안의 비즈니스 철학을 고수하며 ‘앱 생태계’ 구축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현재 올라와 있는 구인 광고를 보면, 애플은 서드파티 개발사의 애플 워치 앱 개발을 돕기 위해 iOS 앱 개발 전문가를 찾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심지어 애플이 튼튼한 앱 생태계를 구축하기 전까지는 애플 워치를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애플 워치 개발자 도구 “워치킷” 배포 시작
애플 워치, 내년 봄 출시 예상…앱 생태계가 관건
애플 워치의 여파…스마트워치를 둘러싼 관심 “상승 중”


구글 또한 애플 못지 않게 서드파티 앱의 개발을 장려하고 있으며, 개발자들 역시 안드로이드 웨어 전용 애플리케이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심지어 한 조사에서는 현재 나와 있는 안드로이드 웨어 앱의 수는 훨씬 전에 출시된 구글 글래스 앱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래스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던 업체 16곳 중 무려 9개가 프로젝트를 중단하는 등, 협력 기업들의 참여가 미미해 상용화에 문제를 겪고 있는 구글 글래스와 비교해 현저히 다른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애플 워치 vs 안드로이드 웨어: “같은 목표, 다른 방식”
“매터리얼 디자인 입은”안드로이드 웨어 앱 스크린샷 유출
‘벌써’ 안드로이드 웨어용 앱, 구글 글래스용 앱보다 많아져
구글 글래스 상용 제품 출시 “아직 멀었다”
구글 글래스 오프라인 매장, “전부 문 닫는다”


한편, 앱 생태계와 더불어 현재 스마트워치 시장의 화두는 ‘디자인’이다. 그 동안 애널리스트들은 구글 글래스 등의 스마트 글래스와 기타 웨어러블의 디자인이 매력적이지 않다고 비판해 왔다. 이 때문에 웨어러블 제조업체들은 사용자들을 유혹하기 위한 수단으로 ‘스타일’, 그리고 ‘프리미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 예로, 최근 인텔은 패션 브랜드 오프닝 세레모니(Opening Ceremony)와 협력해 패션 스마트워치, MICA(My Intelligent Communication Accessory)를 선보였다. 18K 도금에 검은 물뱀 가죽, 진주와 각종 보석으로 장식된 MICA는 시장에 출시되어 있는 스마트워치와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는 동시에 ‘스타일’을 더하는 것으로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인텔뿐만 아니라 소니도 “기능보다는 디자인에 주력한”, 화면과 밴드 모두 디스플레이인 새로운 스마트워치를 개발 중이라고 발표했다. 소니는 디자인 자체의 혁신을 통해 그 동안 디스플레이 크기로 인해 표시될 수 있는 정보가 제한적이었던 스마트워치의 한계를 뛰어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인텔-오프닝 세레모니, “패션 스마트워치” MICA 12월 초 발매
소니, “화면과 밴드 모두 디스플레이”인 스마트워치 개발 중


하지만 디자인이라는 새로운 시각으로 스마트워치에 접근하고 있는 것은 비단 IT업체뿐만이 아니다. 지난 9월에 명품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도 자체적인 스마트워치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메가, 몬데인과 같은 럭셔리 시계 브랜드들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자사의 시계 화면 디자인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업체들에 대해 엄중한 제제를 가하겠다고 나섰다. 그 동안 시계 제조업체들은 ‘하드웨어’ 부문을 단속해 왔다. 하지만 스마트워치의 등장으로 이제는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즉 시계의 인터페이스 디자인 자체가 관건이 된 것이다.

태그호이어, 애플 워치와는 다른 “명품 스마트워치” 만든다
명품 시계 브랜드, “저작권 침해한 스마트워치, 철저하게 단속할 것”


2014년은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가 등장하고, 평가되고, 사라지는 ‘웨어러블 실험의 해’였다. 2015년은 이제 실험 단계를 넘어, ‘스마트워치’라는 좀 더 세분화된 제품에 대한 검증이 이뤄지는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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