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웨어러블컴퓨팅

소니, “화면과 밴드 모두 디스플레이”인 스마트워치 개발 중

Jared Newman | PCWorld 2014.11.27
블룸버그에 따르면, 소니가 현재 개발하고 있는 이페이퍼(e-paper) 밴드 스마트워치가 내년 즈음 선보여질 가능성이 있다.



소니는 전자 종이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워치 전체가 디스플레이로 활용될 수 있는 스마트워치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계 화면뿐만 아니라 밴드 부분에도 정보가 표시되기 때문에 그 동안 제한적이었던 스마트워치의 디스플레이 크기 문제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라고 할 수 있다.

소니는 아직 본 제품의 기능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제공하지 않고 있으며, 다만 기능보다는 디자인에 주력한 스마트워치라고만 설명했다.

이 같은 새로운 스마트워치는 혁신 제품을 통해 시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소니의 여러 노력 가운데 하나다. 실제로, 소니 CEO 히라이 카즈오는 올해 초 ‘비즈니스 창조’라는 새로운 팀을 개설했으며, 이를 통해 검증 단계를 거친 개발자 및 엔지니어들의 아이디어를 신속하게 제품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소니는 최근 몇 년 동안 PC 시장에서는 퇴장했고, 모바일 기기 부문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게다가 한때 세계 시장을 지배했던 TV 사업 부문에서도 심각한 출혈을 겪고 있는 상태다. 소니는 이페이퍼 스마트워치와 같은 새로운 시도를 적극 지원하는 것으로 워크맨과 같은 혁신 제품을 개발할 수 있었던 과거 소니의 창조성을 제고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소니는 시장에 여러 대의 스마트워치 기종을 출시한 상태다. 하지만 소니의 웨어러블 제품들은 다른 경쟁업체의 기기에 비해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물론, 시계 전체가 디스플레이라는 것은 상당히 독특한 발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앞면과 후면 전체가 디스플레이인 듀얼 스크린 스마트폰이나, 가장자리까지 디스플레이화된 스마트폰의 예에서 볼 수 있듯, 이러한 ‘새로운 시도’들은 기존 제품들에 비해 딱히 더 편리하지도 않으면서도 ‘다르다’라는 이유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는데 실패했다. 소니가 진정으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개척하고자 한다면 기존 카테고리를 잠식하지 않는, 진정으로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해야 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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